현재 4학년에 재학 중이며, 학점은 상위 5% 이내 캡스톤 디자인 및 전국단위 경진대회에서 수상한 이력이 있으며 해당 프로젝트로 동아리 지도교수님과 논문을 써서 우수상을 받은 경험도 있습니다. 물론 학계에 계신 분들이 보기엔 보잘것 없긴할지라도 학부생들 내에선 나름 괜찮은 스펙인 편입니다. 실제로 올 하반기입시를 위해 컨택메일을 썼을때도 spk 내부에서 대부분 OK를 받았습니다.
저는 원래 자대에서 석사를 할 생각이었습니다. 하지만, 앞에서 말씀 드렸듯이 하반기 입시를 위해 spk에 컨택 메일을 넣게 되었죠. 단순히 대학 네임드 때문이요? 아닙니다.
자대에서 학부연구생을 하며 그 어떤 도움도 얻지 못했습니다. 연구주제를 찾아가도(당연히 학부생이 생각한 아이디어면 큰 contribution이나 이점은 없겠죠) 지도교수님은 부재, 혹은 별론데? 가 끝이며 랩미팅조차 잡아주시지 않았으며 6개월 가량 계속해서 다른 방향을 생각해서 ppt까지 만들어가도 자세히 듣지도 않으셨습니다. 그리고 제게 일단 해보고 결과가 잘나오면 그 때 얘기하자고 하셨죠. 그렇게 혼자 다 해서 결과를 내니 실험 세팅은 이렇게 하면 안된다고 다시 처음부터 해야한다라는 얘기를 전해들었습니다. 물론 교수님들이 바쁘시고, 또 연구를 하나하나 봐줄만큼 한가하지 않다는건 너무나도 자명한 사실이기에 저 또한 그냥 조용히 혼자 공부하고, 아이디어 내고 실험을 했었습니다. 그런데 그렇게 혼자 힘으로 모든 것을 할 수 있다면 대학원의 존재성, 지도교수의 존재성은 0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 무렵 spk 중 한 곳에 작년 동계인턴을 가게 되었습니다. 랩미팅이란 것에 처음 참관을 하게 되었고 제 연구를 처음으로 피드백 받았습니다. 그렇게하니, 어떤 방향성으로 나아가야할지 무엇이 맞는지에 대해 서서히 알 거 같더라구요 그래서 떠나는겁니다. 그래서 교수님께 타대로 간다 말씀드리니 요즘 애들은 네임드만 따진다고 뭐라하더군요
연구실에 있는 학부연구생들이 다 떠난다면 자대가 별로라서가 아니라 교수님이 별로여서입니다. 좋은 연구실이라면 자대에서 성적 좋은 애들도 남아있습니다. 제발 학생들이 떠난다고 손가락질하며 실망하기 전에, 본인의 연구실에 자대생이 오지 않는다면 학부연구생들에게 어떻게 대했는지를 보시길 바랍니다. 학부연구생들끼리도 소문 다 돌고, 학연생 하면서 방치 당하고 소외 당한 학생들이 후배들, 동기들이 교수님의 연구실에 대해 물어본다면 좋게 말해주지도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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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5개
2026.08.15
혹시 학부가 어디십니까?
2026.08.15
본인의 경험을 마치 일반적인 사실인 것처럼 확대해서 이야기하는 건 적절하지 않은 것 같습니다. 상위권 학교가 좋은 이유는 좋은 연구자나 좋은 연구환경을 만날 확률이 상대적으로 높기 때문이지 상위권은 항상 좋고 중위권은 항상 나쁘기 때문은 아닙니다.
저는 해외 대학에 있으면서 한국의 최상위권부터 상위권, 중위권 대학까지 다양한 랩들과 협업해봤지만, 결국 어디에나 장단점이 있고 학교의 간판만으로 개인이나 연구실의 수준을 단정하기는 어렵습니다.
본인이 연구실에서 겪은 경험에 대한 푸념이라면 충분히 이해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자대에서의 경험이나 다른 곳에서 겪은 몇몇 사례를 근거로 대학이나 연구자 집단 전체를 일반화하는 것은 전혀 다른 이야기입니다. 개인적인 경험은 경험으로 이야기해야지 그것을 전체를 설명하는 사실처럼 말할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특히 제한된 경험을 바탕으로 내린 본인의 판단을 당연한 사실처럼 확신하고 다른 사람이나 집단을 평가하는 태도는 상당히 오만하게 비칠 수 있습니다. 앞으로도 계속 연구생활을 하실 것 같아 말씀드리는데, 연구를 오래 할수록 자신의 경험과 판단 역시 틀릴 수 있다는 점을 열어두는 자세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한 번쯤 본인의 태도를 돌아보셨으면 해서 글 남깁니다.
2026.08.15
저는 타대로 진학했는데 교수님이 그 모양입니다... 네임드 대학인데도 그런 교수 많습니다ㅠ.
2026.08.15
2026.08.15
2026.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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