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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로 인한 석박사 학위 가치에 대한 고찰

2026.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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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원생인데 AI의 발전으로 인한 석박사 학위의 의의에 대해서 고민한 부분을 끄적여봅니다.

다들 AI의 발전과 더불어 앞으로의 미래에대한 불확실성이 높아져서 고민이 많을거라고 생각합니다.

솔직히 석사학위야 그렇게 가치가 높나 했을때 그정도는 아닌거같고 박사학위가 미래에도 지금과도 같은 가치를 지니느냐가 중요할것 같습니다.

박사학위는 '독립된 연구자' 라는 자격과 전문성을 사회적으로 인정해주는 증명서라고 생각합니다.

박사학위 과정동안에 지난하게 수행하는 수많은 연구, 학습, 실험, 실패, 지식 등의 고도의 지적노동과 연구 결과에 대해서 매우 높은 가치를 사회가 매겨주고 있고 박사학위또한 일반적으로 높은 가치를 지닙니다.

박사학위 = 많은 돈은 아니지만 역사적으로 그리고 지금까지 높은 명예와 고임금을 어느정도 보장해주고 있습니다.(일반적인 상황을 얘기한것입니다.)

더불어서 이러한 높은 가치는 수요와 공급에 의해서도 결정되는것 같습니다. 요새는 박사학위자들이 많긴하지만 그래도 아직까지는 이러한 고급지적수행능력을 가진사람은 소수였기에 더 가치가 있었던것 같습니다.

이러한 박사학위의 가치가 AI의 등장으로 상당히 많이 위협을 받고 있습니다. 저는 솔직히 AI가 박사학위의 가치를 떨어뜨리는것은 필연적이라고 생각합니다.

먼저, 고급 지식이 너무나도 저렴해집니다. 이제는 일상에서 누구나 손쉽게 고차원 지식을 바로바로 습득할 수 있습니다. 누구나 이런 전문적인 지식을 얻을 수 있으니 전문적인 지식이 독점이 아닌 공유재산이 됩니다. 예전에는 특정 전문 지식들이 박사님, 교수님만을 통해서 얻을수 있었다면 이제는 누구나 접근가능해지게 되었습니다.
박사님 교수님이 멍청해지는게 아니라 박사님,교수님들이 독점했던 지식재산 가치가 희석됩니다.

연구결과도 가치가 희석된다고 생각합니다. 연구자의 가치를 논문으로 많이 평가를 받습니다. 논문은 연구결과를 담는 정형화된 글입니다. 이러한 논문 작성을 위한 연구 과정속에서 사람이 AI를 활용했을때 실질적 기여도를 평가하면 사람과 AI의 기여도는 몇대 몇일까요? 지금은 아직 AI가 좀 멍청하긴 하니까 80:20이라 쳐도, 시간이 점점 지나면 3:7, 4:6..2:8이 되지않을까요?
이전과 비교해서 연구 생산성이 크게 늘어나고 AI끼리 연구가 진행되어서 논문이 쏟아진다고 하면, 논문의 가치가 많이 떨어질것 같습니다.

저는 연구결과가 가치 없어지는것이 아니라, 연구를 하고 연구결과를 내는 연구 행위의 가치가 떨어진다고 보는것입니다.
즉, 독립된 연구자라는 박사학위의 가치또한 이러한 부분에서 타격을 입을것으로 예상하는 것입니다.

이때까지 사람만 할 수 있었던 고도의 지적노동을 누구나 AI한테 저렴하게 외주를 줄 수 있고 사람보다 잘하게 되니까 박사학위 수행과정속에서의 지적노동의 가치가 크게 떨어진다는 얘기를 하고 싶었습니다.
연구의 본질적 가치나, 진리를 탐구하는 행위자체를 폄하하는게 아니라 그 과정중 수행되는 인간의 지적노동의 가치및 결과가 저렴해진다는것입니다.

10년뒤에는 "박사학위를 따도 너 그거 어차피 AI써서 딴거잖아, 나의 한달 500만원짜리 AI는 너가쓴 논문정도는 1시간에 10편은 써 ㅋㅋ" 가 될수 있는거죠. 비약적이긴 하지만 연구 퀄리티는 월 구독료가 결정하는 세상이 될 수도 있을것 같습니다.


결국, 추후에는 박사학위가 상기된 지적노동과 연구결과 외의 다른부분에서 독자적인 가치가 있아야 박사학위가 보존 될것같습니다.

근데 박사학위가치가 떨어지면 누가 교수님의 노예짓을 사서할까 싶긴하네요..
저는 솔직히 학교의 교수-대학원생 고용 모델도 오래 못갈것 같습니다.
교수님 입장에서 대학원생을 착취할 수 있었던 근거가 오직 학교만 박사학위를 제공할 수 있는거여서 갑질할 수 있었는데 박사학위 가치가 없어지면 누가 착취당하려고 할까요

미래 예측에 관한 논리가 비약적인 부분이 많다고 생각하지만 어떻게든 박사학위의 전통적 가치가 떨어지는 경향성은 존재한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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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2개

2026.09.10

전 생각이 달라요.
박사 학위자가 많아지고 있고, 예전대비 전반적인 박사학위의 가치가 떨어지고 있다는 점은 동의하나.

AI로 잘 모르는 부분이 많음에도 그럴싸하게 보이려고 활용하는 수준으로 활용하는게아니라, 효율적인
도구로 잘 사용하는 박사는 가치가 높아진다 생각해요.
영어사전이나오고 번역기가 나오고 실시간 동시번역이 나와도, 진짜 영어 잘하는 사람들은 여전히 잘 없고 만나면 우와하잖아요.

잘모르면서 비싼 모델에 돌려놓고 본인이 아는것처럼 구는 모습처럼 웃긴 모습도 없어요. 물론 그런 분들도 AI기반 사실을 말하는 것일 수 있겠지만요.
이런 분들은 원론적인 질문 1-2개 던지면 그냥 바로 무너집니다. 내 지식이 아니니까요.

얘기가길어져서 요약하면, 본인 분야에서 논문을 직접 이해려고 노력하고 래퍼런그타고타고 들어가보면서 AI를 도구로 잘 활용해가는 박사는 가치가 계속 올라갈거라생각해요

대댓글 3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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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9.10

비추요. 실험 분야는 훨씬 덜하지만, 실험 쪽도 뇌 슬슬 빼고 AI 실험설계 보면서 일하는건 별반 다르지 않아보이네요.

2026.09.10

내가 볼땐 학위 가치 점점 떨어질거 같은데 팔란티어도 고졸 채용만 한다고 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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