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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혹시 지구가 둥글지 않고 평평하다는건 아시나요?
그리고 아폴로가 달에 간것도 사실다 구라라고 하던데 제 주위에는 아무도 안믿더라요
14 - 역시나 그짝은 이런식으로 비꼬시네요 ㅎㅎ 팩트로 반박은 못하시고ㅠ 중국으로 돌아가셔요... 메모리 부족하시면 대만이나 침공하시고... 한국은 넘보지 말아주세요ㅠ
15 - 폰 끄고 현실을 살아라
8 - 안타깝네요. K교수님께는 그냥 그닥 미련두지 않는게 좋을 겁니다. K교수님들 중에는 본인 스트레스를 애꿎은 학생들한테 푸는 케이스가 많은지라.@ 학생이라 쓰고 힘 없는 노예인게 죄죠 뭐. 다음부턴 좀 더 조심해보세요.
12 - 결근을 교수님께 보고하지 않았으니 뭐... 다른 랩실을 찾아봐야죠. 운이 없네요
20 - 솔직히 한국생활 처음이라고는 하지만 너무 기본도 모르시는거 같네요...
교수님이 본인을 고용하려고 하는거나 마찬가지인데, 저런 기본적인 실수를 하시면 어떻게 합니까?
미래를 위해서 배운다 생각하고 둘이 가서 엎드려서 잘못했다고 하는게 좋을 듯 합니다!! (제생각!!)
받아달라고도 하지말고 그냥 잘못했다고 하세요!! 한소리라도 듣고 끝내면 좋은겁니다!!!!
저건 좀 아닌듯!! 그리고 방장이랑도 얘기는 해보세요! 교수님한테 잘못을 빌고 싶은데 이거 어떻게 해야되냐고 조언을 구하세요 도와달라고 해주세요.
"스케줄이 유동적인 분위기이고, 다른 학생들도 그렇게 하여서 큰 생각 없이 교수님께 특별히 말씀을 안드리고 출근을 하지 않있습니다." 이거 앞으로는 그러지 마세요. 걔네들이 가족도 아닌데 왜 그사람들 한다고 똑같이 합니까? 아직 젊으신거 같긴 한데, 그사람들이 뭐라고 그걸 따라합니까?
그냥 이참에 배운다 생각하고, 방장이랑 사과하는 방법에 대해 의논을 좀 해보시죠!!
그리고 가족들한테도 말해봐요!! 너무 기본적인거라 외부보다는 내부에서 배우는게 나을듯!!
19 - 인성교육 받았다고 생각하면 될것같습니다.
사회나가서 그랬으면 더 큰일났을거라서..
운이 좋을수도있겠네요.
9 - 글쓴이가 잘한 것은 없지만 교수님 대응을 보니 괴수랩 같은데 감정적인 분이신가?
10 - 석사 1년차 개꿀팁 알려드림
우리 교수도 신입교수인데
석사한테 제안서 쓰게 함
걍 미팅 하루 전에 지피티 써서 작성하셈
대충 하든 열심히 하든 개 ㅈㄹ할 거임
이게 맞다고 봄
9 - 다른곳 알아보는게 좋을거 같아요 잘못한건 맞지만 나가라고 한거 부터가 감정적우로 행동하는듯
14
똥글 투척하려다 생각난 진짜 똥글
2020.10.01
(더러움주의)
본인 올초 박사졸업하고 회사디니는 30대 초반 신입사원임
원생때 이런저런 잔병치레가 많았는데 그 중 하나가 심한 변비였음
아무래도 학부때보단 앉아있는 기간이 길고 잘 움직이지도 않으니 그런 병도 걸리는 것 같음
이게 악순환인게 변비가 있으면 몸이 무거워져서 더 움직이기 귀찮아지고 그러면 장운동도 더 안되고 더 무거워지고 그럼... 변비 해결엔 무엇보다 이걸 언젠가 끊어버리겠다는 의지가 중요한듯
대학원 1~2년차땐 먹는걸로 어느 정도 해결이 됐음
집에 오는 길에 동네 편의점에서 쾌변 요구르트 하나 때려넣으면 그 밤과 그다음날까지 평안했음
근데 이게 어느날 하나로 안돼서 두개로 늘고 그다음엔 두개 투입해도 해결이 안되고 그러드라
때로는 걍 뭔가를 왕창 먹어보기도 하고 물도 많이 마시고 그러다가
어느 순간 대자연의 부르심을 받고 나면 그다음부턴 좀 나아지고 그러는 패턴이 반복됐음
대학원 말년차였던 작년엔 좀 심한 상황을 겪었는데
휴지에 새빨간 피가 묻어져 나오는거임
그러다 말겠지 했는데 이게 한 일주일 갔음 그리고 따갑기는 더럽게 따가움
더럽게 따갑다는게 다른 피부 따가운거랑은 확실히 다른 느낌임 진짜로 더티하게 따가움
아 이건 아니다 싶던 어느 토요일날 아프다고 랩미팅 째고 동네 항문외과로 달려감
그날 아침이 좀 심하기도 했는데 솔직히 아프다는 핑계로 한번 랩미팅 째고 싶은 마음도 있었음
어디가 아프냐고 물어보면 당당하게 치질이요 하고 반응을 구경하려고 했는데 안타깝게도 그런 질문 없이 순순히 빠질 수 있었음(원래 수치심이 좀 없는 편임)
토요일 진료 시작시간 딱 맞춰서 갔는데 사람이 무지 많았음
항문외과 외래진료를 가면 아 나와 비슷한 어려움을 겪는 이가 이렇게 많았단 말인가 하면서 약간의 위안을 얻을 수 있음 그래도 여기를 찾아갈만큼 사태를 안 키우는 것을 적극 추천함
접수하는 분이 물어보더라고 오늘 토요일이라 남자 선생님 진료밖에 없는데 괜찮으시냐고
산부인과 가면 으레 받는 질문인데 난 정말 상관이 없어서....(다시 한 번 말하지만 수치심이 좀 없는 편임) ㅇㅋ라고 했더니 바로 접수 완료
다시 말하지만 앞에 사람이 많아서 한 30분 정도 기다렸다가 들어갔던 것 같음
진료실에 들어갔더니 간단히 증상을 물어보고 커텐이 쳐진 안쪽으로 나를 간호사가 이끌더니
촉진을 위해 커텐 안에 있는 침대에 바지를 내리고 누우라고 함
커텐 앞에는 친절하게 어디까지 바지를 내려야 하며 어느 자세로 침대의 어느 위치에 누워야 하는지 그림이 그려져 있더라
그냥 그려져있는 그대로 하면 됨 이게 기술적으론 하나도 어렵진 않음
마음의 장벽이 있는 사람에겐 침대 앞에 쳐진 그 커튼이 무슨 거대장막같이 느껴지겠지만
아무튼 침대 바깥쪽에 엉덩이 부분을 반정도 걸치고 누우니 비닐장갑을 낀 의사가 들어와
아프다고 지목한 부분을 손으로 만지기 시작했음
피가 나오는 부분이 의사의 손가락으로 눌려지면 나도 모르게 척추 위로 움찔하게 됨
그걸 보고 의사가 아 여기구나 찾고선 들여다보기 시작하는듯
물론 나는 의사를 마주보지 않고 그와 같은 방향을 쳐다보며 누워있으니 내 안을 진찰하는 그를 볼 수는 없었음
촉진은 생각보다 빨리 끝남 한 2분컷?
어느어느 부위에 피가 나고 부어있네요 하면서 변비예방을 위한 생활가이드가 적힌 종이와 함께 약처방을 내려줌
바르는 연고와 먹는 약을 함께 줬는데 연고가 그 더럽게 따가운 느낌을 줄이는 데 효과가 있었음
생활가이드 중엔 좌욕이 직빵임
자취방 화장실 청소하려고 사둔 대야 잘썼음
다시 병원 갈 필요 없이 약처방 내려준 기간 안에 회복이 돼서 항문외과 경험은 1회로 끝날 수 있었음
정리1. 부끄러움을 많이 느끼는 원생이라면 평소에 변비 조심하자
정리2. 부끄러움을 안 느끼는 원생이라도 거긴 좀 아프다. 평소에 일부러라도 좀 움직이고 변비 조심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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