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고민 중 인 게 있어서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현재 미국 BME박사 합격 후 연구실 진학을 고민 중입니다.
현재 로테이션 하기로 한 연구실이 두 군데이며 둘 중 어느 곳이 나중 취직에 유리할까 고민 됩니다.
A연구실은 아시아인 PI로 연구실 구성원은 미국인 50% 아시아인 50%정도인 랩입니다. 다만 박사 학생 및 포닥은 대부분 아시아인으로 미국인은 테크니션 및 학부 학생들이 대부분입니다. 논문이 많은편은 아니나(1년에 1~2개) 2년 연속 네이처, 뉴런을 내고 있는 연구실입니다. (아직 10년이 안 된 연구실입니다.) 펀딩이나 그랜트도 잘 따고 있구요.
많이 배울 수 있다는 점이 좋겠지만 전형적인(고정관념일지 모르겠지만) 아시아PI답게 8시 출근이 기본이고 월~금 매일 아침 8시 10분에 랩미팅이 있더군요... 토요일도 거의 확정 출근이라는 말을 랩 구성원에게 들었습니다.
다만 교수님이 박사를 아시아에서, 포닥은 유럽에서 하셔서 미국에 연줄이 좀 적지 않을까 하는 고민이 있습니다. (포닥 기간 중에 유럽연구실 PI가 노벨상을 받았습니다. 현재 연구도 그것과 관련된 연구입니다. 이럴 경우에도 미국에서의 연줄은 부족할까요?) 또한 미국에서 학위를 하는데 포닥, 박사가 거의 다 아시아인으로 구성된 연구실이 맞는 건가? 라는 생각은 듭니다. (딱히 안 좋은 이미지가 있는 게 아니라 박사를 하러 미국까지 가는데 이게 맞나..? 이런 느낌이 큽니다.)
B연구실은 미국인 PI로 연구실 구성원은 대부분 미국인입니다. 하버드 박사 후 분야 관련자는 이름만 대면 다 알만한 스탠포드 대가랩 에서 포닥을 하셨습니다. 따라서 제가 나중에 미국 동부를 가던 서부를가던 교수님의 인맥을 활용할 수 있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듭니다.
랩 분위기는 출근 시간은 없고 본인이 원할 때 와서 일하는 분위기입니다. 랩 구성원은 A연구실에 비해 약 2배가량 많습니다. (여러 분야의 학생들이 모여있는 느낌입니다, 제 관심 분야만 생각한다면 학생 숫자가 얼추 비슷합니다.)
다만 아직 조교수에 5~6년차에 접어드십니다. 이에 따라 아직 랩에서 이렇다 할만한 성과가 없습니다. 현재 나오는 논문들도 아직 거의 박사, 포닥 연구실 관련 논문이 나오는 상황입니다. 따라서 교수님이 pi로써 역량을 논문으로 판단하기는 힘든 상황입니다. (논문 나오는 게 조금 늦은 감이 있죠..)
제가 갖고있는 가장 큰 질문은 이러한 상황에서 제가 나중에 교수가 아닌 취직을 위해서 어떠한 선택이 더 유리할까? 입니다. 두 연구실의 연구 주제, 연구 핏은 거의 같은 상황입니다. (미국인 pi가 좀 더 이것저것 하는 느낌이지만 제가 하고 싶은 분야에 한정해서는 같습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연구를 위해서는 A연구실이 안전하다고 생각합니다만 제가 미국 취업에 교수의 인맥, 추천서의 영향이 얼마나 큰지 잘 모릅니다. 혹시 이미 미국에서 박사 과정이신 분들이나 취업을 해보신 분들께서 조언을 해주실 수 있다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제가 모르는 게 많아서 틀린 점 혹은 잘못 알고 있는 게 있을 수 있습니다 너그러운 이해 부탁 드립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2023.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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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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