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원 진학 고민
2026.06.28

안녕하세요, 저는 T50 미국 주립대학교에서 수학 전공으로 학사를 졸업하고 이번에 일리노이에 있는 대학으로 수학 박사 진학 예정인 학생입니다. (한국 시민권자입니다)
순수수학을 계속 하고싶어서 자연스레 대학원 진학으로 방향을 잡게 되었고 관심 세부분야도 생겨 그 쪽 연구를 목표로 학교도 선택하고 합격도 운 좋게 하게 되어 8월에 시작하기를 기다리고 있었는데요..
최근 몇 주간 수학, 특히 순수수학 박사과정 이후에 대한 진로 때문에 대학원 진학 자체를 진지하게 고민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박사 졸업 후 학계 진출에 대한 경쟁률도 익히 들어서 알고 있고, 제 자신에게 정말 솔직하게 과연 평생 수학 연구만 하면서 살 수 있을까? (정말 운이 좋게도 교수직을 얻는다는 가정 하에) 라는 질문을 던져 봤을 때 그럴 자신도 솔직히 크지 않은 것 같습니다.
이런 생각을 하게 된 가장 큰 계기는 돈 때문인데요, 부끄럽지만 이제는 수학을 계속 배우고 싶다는 생각보다 돈을 많이 벌고 싶다는 생각이 더 커져 버린 것 같습니다. 취업에 대한 고민을 일절 하지 않고 계속 수학 공부만 해 왔는데, (학부 당시에는 대학원 진학만이 목표라 이게 맞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인턴 경험도 없고, 코딩 능력도 전무한 수준입니다.) 이제서야 이런 고민을 진지하게 하는 제가 한심하지만, 이제라도 하게되어 어쩌면 다행이라는 생각도 듭니다.
그리하여 선배님들께 조언을 듣고 싶어 글을 적게 되었습니다. 제 나름대로 생각해 본 결과,
1. 대학원 입학을 취소하고 한국에서 프로그래밍을 독학해 취업에 도전한다.
일단 전 대학원 진학을 목표로 수학 전공 수업, 수학과 대학원 수업들만 들었기 때문에 프로그래밍, 코딩을 제대로 배워 본 적이 없습니다. (어느 분야로 취직을 도전할지도 현재로서는 잘 알지 못해 IT 쪽으로 추상적으로만 생각한 단계입니다) 그래서 현재로서는 가장 리스크가 큰 옵션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럼에도 이 걸 고려하는 이유는 지금이라도 취업을 준비해서 성공만 한다면 박사 졸업 후 취직했을 때 보다 연차가 더 쌓인다는 이점이 크다고 생각하고, 나중에 여유가 되면 창업도 도전해보고 싶은 마음도 있기 때문입니다.
2. 대학원 진학을 하되 취업을 목표로 준비한다.
사실 1-2년차 까지는 퀄 시험준비 때문에 다른 걸 공부할 시간이 많지 않을 것 같고, 지도교수를 정할 시기가 되면 인더스트리 진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미리 말씀드리고 이해해주시는 교수님 밑에서 공부하면서 박사과정을 도전해보는 옵션입니다. 박사과정생 신분으로 여름 인턴도 노려보고 취업을 목표로 필요 스킬들을 같이 공부하는 계획입니다.
다만 대학원은 돈을 바라보고 가는 곳이 아니라는 말을 많이 들어 왔기에 고민이 많이 됩니다. 이런 생각을 하게 된 이상 연구에 오롯이 집중할 수 있을지도 모르겠고요. 진학 예정인 학교의 수학과 alumni 리스트도 봤는데, 취업하신 분들도 꽤 많지만 더 돌아가는 길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이 외에 1년 입학 유예도 생각했는데, 시기상 안 될 확률이 높을 것 같아 포함하지는 않았습니다. 만약 된다면 향후 1년은 1안을 목표로 하는 것입니다.
사실 도중에 그만두고 돌아오면 되니까, 일단은 가보고, 미국에서 취업을 도전해보고, 경우에 따라서는 2년안에 석사만 받고 나온다던지 등의 선택이 맞는 건지, 아니면
돈을 우선으로 생각했을 때, 지금부터 한국에서 하루라도 빨리 취업에 도전해 보는 게 맞는 건지 고민이 됩니다.
(한국에서 시간적 이득을 가져가고 하루라도 빨리 취업에 뛰어들지, 시간은 더 걸리겠지만 페이가 더 좋은 미국 직장에 도전을 할 겸, 박사학위도 도전할지...로 수렴되는 것 같습니다.)
긴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하고, 어떤 조언이든 저에겐 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순수수학을 계속 하고싶어서 자연스레 대학원 진학으로 방향을 잡게 되었고 관심 세부분야도 생겨 그 쪽 연구를 목표로 학교도 선택하고 합격도 운 좋게 하게 되어 8월에 시작하기를 기다리고 있었는데요..
최근 몇 주간 수학, 특히 순수수학 박사과정 이후에 대한 진로 때문에 대학원 진학 자체를 진지하게 고민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박사 졸업 후 학계 진출에 대한 경쟁률도 익히 들어서 알고 있고, 제 자신에게 정말 솔직하게 과연 평생 수학 연구만 하면서 살 수 있을까? (정말 운이 좋게도 교수직을 얻는다는 가정 하에) 라는 질문을 던져 봤을 때 그럴 자신도 솔직히 크지 않은 것 같습니다.
이런 생각을 하게 된 가장 큰 계기는 돈 때문인데요, 부끄럽지만 이제는 수학을 계속 배우고 싶다는 생각보다 돈을 많이 벌고 싶다는 생각이 더 커져 버린 것 같습니다. 취업에 대한 고민을 일절 하지 않고 계속 수학 공부만 해 왔는데, (학부 당시에는 대학원 진학만이 목표라 이게 맞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인턴 경험도 없고, 코딩 능력도 전무한 수준입니다.) 이제서야 이런 고민을 진지하게 하는 제가 한심하지만, 이제라도 하게되어 어쩌면 다행이라는 생각도 듭니다.
그리하여 선배님들께 조언을 듣고 싶어 글을 적게 되었습니다. 제 나름대로 생각해 본 결과,
1. 대학원 입학을 취소하고 한국에서 프로그래밍을 독학해 취업에 도전한다.
일단 전 대학원 진학을 목표로 수학 전공 수업, 수학과 대학원 수업들만 들었기 때문에 프로그래밍, 코딩을 제대로 배워 본 적이 없습니다. (어느 분야로 취직을 도전할지도 현재로서는 잘 알지 못해 IT 쪽으로 추상적으로만 생각한 단계입니다) 그래서 현재로서는 가장 리스크가 큰 옵션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럼에도 이 걸 고려하는 이유는 지금이라도 취업을 준비해서 성공만 한다면 박사 졸업 후 취직했을 때 보다 연차가 더 쌓인다는 이점이 크다고 생각하고, 나중에 여유가 되면 창업도 도전해보고 싶은 마음도 있기 때문입니다.
2. 대학원 진학을 하되 취업을 목표로 준비한다.
사실 1-2년차 까지는 퀄 시험준비 때문에 다른 걸 공부할 시간이 많지 않을 것 같고, 지도교수를 정할 시기가 되면 인더스트리 진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미리 말씀드리고 이해해주시는 교수님 밑에서 공부하면서 박사과정을 도전해보는 옵션입니다. 박사과정생 신분으로 여름 인턴도 노려보고 취업을 목표로 필요 스킬들을 같이 공부하는 계획입니다.
다만 대학원은 돈을 바라보고 가는 곳이 아니라는 말을 많이 들어 왔기에 고민이 많이 됩니다. 이런 생각을 하게 된 이상 연구에 오롯이 집중할 수 있을지도 모르겠고요. 진학 예정인 학교의 수학과 alumni 리스트도 봤는데, 취업하신 분들도 꽤 많지만 더 돌아가는 길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이 외에 1년 입학 유예도 생각했는데, 시기상 안 될 확률이 높을 것 같아 포함하지는 않았습니다. 만약 된다면 향후 1년은 1안을 목표로 하는 것입니다.
사실 도중에 그만두고 돌아오면 되니까, 일단은 가보고, 미국에서 취업을 도전해보고, 경우에 따라서는 2년안에 석사만 받고 나온다던지 등의 선택이 맞는 건지, 아니면
돈을 우선으로 생각했을 때, 지금부터 한국에서 하루라도 빨리 취업에 도전해 보는 게 맞는 건지 고민이 됩니다.
(한국에서 시간적 이득을 가져가고 하루라도 빨리 취업에 뛰어들지, 시간은 더 걸리겠지만 페이가 더 좋은 미국 직장에 도전을 할 겸, 박사학위도 도전할지...로 수렴되는 것 같습니다.)
긴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하고, 어떤 조언이든 저에겐 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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