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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부생 SCIE급 논문 솔직한 질문

2025.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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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졸업 앞두고 있는 공대 학부 4학년입니다.

R&D 대기업 취업을 꿈꾸지만 학벌도 서성한 이하이고 학점 마저도 3.5만 지켜낸 수준이라서 대기업 취업이 현실적으로 어렵겠다 생각했습니다.

대외활동이나 수상경력은 남부럽지 않게 쌓아왔고 외국계 회사 R&D 인턴 경력도 있지만, 그냥 스스로가 너무 모르는 게 많고 부족한 것 같아서 와일드카드 한 장이 필요하다 생각해서 논문에 집중했습니다.

현재까지의 성과는 SCIE 1저자 한 편과 국내학회 1저자 한 편입니다.
개인적으로는 SCIE가 정말 정말 많이 힘들었습니다. 반년이 조금 넘는 시간 동안 정말 이게 맞나 싶을만큼 힘들게 노력했고, 이런 연구와 논문을 계속 투고하시는 연구원 분들과 석 박사 분들이 진심으로 존경스럽고 저는 도저히 못 하겠다 생각했습니다. 메이저 리비전 후에 최종 억셉을 받아냈을 때, 이 정도면 정말 충분한 스펙이겠다라고 스스로 생각했지만 주변에서는 그냥 Not bad 정도로만 생각하시는 것 같아서 제가 방향을 잘 못 잡은 건가 싶어서 여기 계신 선배님들께 조언을 구합니다. 차라리 그 시간에 조금 더 직무 역량을 쌓거나 학점 높이기에 집중했어야했나 싶기도 하고요...

제가 논문을 낸 저널은 탑티어는 물론 아니고 Q2에 IF 2점대 후반인 저널입니다. 학부생 중에서도 탑티어 논문 내는 연구생들 종종 봤는데, 이 정도의 성과가 대기업 R&D 취업에 유의미한 스펙이 될 수 있을 지, 현실적으로 어느 정도의 성과인 지 피드백 해주시면 감사히 경청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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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9개

2025.11.14

누적 신고가 20개 이상인 사용자입니다.

BEST 대기업 R&D는 석박 위주 채용이고
학사는 아웃라이어가 아닌 이상 안뽑음

2025.11.14

뽑는 대기업의 인재상에 따라 달라지지 않을까요? 대다수의 대기업에서 학부졸업생에게 연구수준을 기대하지는 않을듯 합니다.
그냥 저냥 말잘듣는 성실하고 똑똑한 사람을 선호할경우, 학부/학점을 보겠죠.
그게 아니라 연구할만한 사람을 뽑을거면, 연구실적을 보겠고요. 저는 학계에만 있다보니 대기업에 종사해본적이 없고, 더더욱 인사팀에 대해서는 아는게 없지만 사기업으로 간 선후배들 말 들어보면 성실하고 똑똑한 사람을 선호하는듯 합니다.

2025.11.14

누적 신고가 20개 이상인 사용자입니다.

대기업 R&D는 석박 위주 채용이고
학사는 아웃라이어가 아닌 이상 안뽑음

2025.11.14

저널의 수준과 상관 없이 학부생이 논문 한편을 마무리 지어봤다는 부분은 개인적으로 높이 평가합니다. 다만 대기업 취업 시 유의미한 스펙이 될 가능성은 매우 적습니다. 애초에 논문은 권리 주장이 안되기 때문에 생각보다 기업 입장에선 중요도가 높지 않습니다. 그리고 박사도 아닌데 논문을 써오는 것 자체도 좀 부정적으로 보는 경향이 있습니다. 다만 연구를 수행했던 경험을 자소서 등에 잘 녹여낸다면 어필 할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2025.11.14

취업에는 그닥. 대학원 진학이라면 충분히 아웃라이어가 될 수도 있죠. 해외 박사도 노려볼만 할지도.

2025.11.14

학사출신에게 기업은 딱히 그다지 논문 바라지 않습니다 뭐 해외 대학원 가고 싶다면 괜찮겠지만 나머지는 그다지
논문 썼다고 해서 그걸 진짜 그 학생의 역량이라고 보지도 않을테고요
그냥 딱 조금은 해봤겠구나 정도지 엄청 중요한 펙터로는 보지마세요
이게 너무 스펙스펙하니깐 이젠 논문 실적까지 쌓으려 하는데...
R&D에 학부생을 진짜 연구시키려고 채용할까요? 널린게 석사들이고 박사들인데

2025.11.14

실적으로 인정받는가 X
자소서에 녹여낼수 있는가 O

잘 쓰면 스펙, 못 쓰면 꽝

2025.11.15

정말 잘 녹여내던가, 아웃라이어급 탑저널, 컨퍼런스 한두편 내면 실력으로 보기도함. 다만 이건 박사 도움 없이, 학점도 좋을 경우가 보통 말이 되는거라..

SCI 논문이 교수가 써줬네 이래도 대학원 입시에서는 그만한 지원자 없다고 생각합니다. 리뷰 프로세스까지 단독 저자로 수행했고, 인터뷰에서도 검증이 된다면 곧바로 투입 가능한 학생이니까요.. 취업은 글쎄요 대학원 석사 석박 입시는 학부생 대비지만 R&D 는 석 박사 대비이기에 한개 낸거로는 별로 메리트가 있어보이지는 않네요.

2025.11.15

좀 다른 대답이긴 합니다만,
분야 마다 다를순 있는데 학계 짬좀 먹은 지나가는 한 박사로써 보면,
학부 때 SCI 1저자를 가지고 있다는것이, 제가 지나온 길, 그리고 그 주변들 보면 진짜진짜 드문 케이스거든요. 저도 상위권 학석박에 탑급 미국 포닥까지 나왔으나 제 분야만 알아서 그런지, 이공계지만 석사때 1저자 1~2편 있는것도 잘하는 학생 축에 속했습니다.(석사까진 대부분 0편)

요즘 김박사넷 간간히 보다보면 학부생 SCI 1편은 예사고 뭐 탑저널이니 2편이니 3편이니 하는거보면 세상이 많이 달라졌나? 싶습니다.
근데 또 요즘 교수 임용지원자들 pool을 보면, SCI 1저자 10개 정도면 실적 상위권이거든요. 다들 학석박포닥 10년은 하고 지원해서 10개정도인데 그리고 대부분 박사말년~포닥때 집중해서 나온건데, 학부생 때 1~2편이 말이 되는지...

분야가 달라서라고 생각하고 싶긴하네요. 아니면 진짜 몇년사이 한국 학생들이 너무 똑똑해져서 그런가; 뭐 이 학생들이 나중에 박사받고 잡마켓에 나왔을 때 알 수 있겠죠;

대댓글 3개

2025.11.15

지나가던 이공계 박사입니다.

요즘 진짜 먹고 살기힘드네요. 임용지원도 서류 탈 락 한가득이고요..

묵묵히 연구실에서 연구해서 논문 써도 실적 나오기가 한세월이죠. 드디어 실적이 나왔다 기뻐해도 남들이랑 비교하는 순간 초라해져 버립니다.

하지만 계속 노력해야죠.

답글에 공감이 너무되어 지나가다 글 남김니다.

화이팅 하세요.

2025.11.22

시대가 다르다고 봐야죠. 지금이랑 다르게 그 당시엔 sci급 저널지도 몇군데 없었을거고..상대적으로 잘 비교해봐야죠

2025.11.22

요즘 교수 임용 지원자들하고 지금 대학원생하고 5년정도 밖에 차이 안날껀데..
실적이 그렇게 차이나는지가 의문입니다.. 지금 한국 임용시장에서도 분야별로 상이하지만 평균 주저자 SCI 10편이면 상위권이고, 5~8편만 되도 교수 충분히 임용되는 실적이거든요. 물론 그외 요소들이 많긴합니다만, 신임교수 임용된 사람들의 실적을 보면 말이에요.

2025.11.15

학부생 중에 탑티어 논문 쓴 사람들도 1저자는 절대 아닐걸요. 대학원으로 가면 미친 아웃라이어일텐데 학부취직에서는 크게 쳐주진 않는다는 사실이(아무래도 핀트가 다르다보니) 참 아쉽네요.

2025.11.15

공대 rnd 노리는거면 대학원 무조건 가셈. 지금이라도 컨텍해서 내년 가을 입학이나 내후년 봄 입학 관련해서 상담 받고 1년 쉬거나 컨텍한 랩실 혹은 관련 연구하는 정출연에서 인턴하면서 역량 좀 키우면 될듯.
rnd면 취업은 고사하고 학사면 취업한 후에도 많이 후회할거임

2025.11.15

그냥 노말합니다. 열심히.하세요.

2025.11.15

학부생이 반년 고생해서 낸 Sci 논문 별 의미 없습니다. 지도교수가 연구방향과 방법, 거기에 논문작성 요령까지 본인 시간과 노력 갈아넣어서 지도한 결과로 나온 실적인게 뻔하니까요. 시키는 일 성실하게 잘하는 학생이라는 평가 정도는 받을 수 있겠네요.

본인 스스로 얼마만큼 결정을 해서 나온 실적인지, 내 실력이
그런 결정을 훌륭히 할만큼 탁월한지 생각을 해보세요. 요즘은 실력보다 실적에 목매는 분위기라 참 씁쓸합니다.

2025.11.15

답글 쓰시는 분들중에 sci 와 scie 구분을 못하시는 분들이 보이네요. SCIE 라도 학부라면 좋게 여기겠지만 SCI 가 아니라는것에 방점을 두는곳도 많습니다.
면접 준비를 잘해보세요. 얼마나 노력했는지 어려움을 주변 지인들에게 어떻게 어필해서 풀어냈는지, 그게 저 중요할겁니다.

대댓글 1개

2025.11.22

구분없어진지 오래요

2025.11.17

서성한급에서 학부 RnD뚫은 후배들 보면 대부분 논문은 없고, 학점 4점이상에 말하다보면 똑똑함이 느껴지는 친구들이었습니다.
제생각엔 학부 RnD 취업에서는 제일 중요한게 학벌(서포카), 그다음 학점, 그다음 인턴활동(논문이 여기 포함되나 학점을 뒤엎을 정도는 아님) 순서로 보이네요.
다만 다른분들 말씀처럼 상위대 대학원 진학이라면 논문 1편 써본건 모자란 학점을 메우기 충분할것 같습니다.
꼭 RnD를 가야한다면 일단 회사 지원해보고, 안되면 상위대 대학원 진학이 좋아보입니다.

2025.11.21

일단 분야를 모르겠어서 SCIE 가 얼마나 의미있는 스펙인지 모르겠네요. Q2니 IF니 그런건 의미가 없습니다. 분야마다 IF는 워낙 편차가 커요. 읽기 쉽고 일반 대중의 접근성이 높은 분야는 IF가 매우 크지만 일부만 관심있고 유사 전공자들도 읽기 어려운 분야는 대체로 IF가 낮게 형성됩니다.

해당 분야가 저널이 중요한지도 모르겠습니다. 아마 저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CS, EE 연구자들은 저널에는 큰 관심이 없을 겁니다. 이미 mature 해서 새로운 breakthrough 는 불가능하다 이런 게 공공연히 알려진 사실이라거나 학회를 열기에 모집단이 안 모이는 특수한 경우가 아닌 경우 제 분야는 대체로 학회 위주로 돌아갑니다. 저널은 논문들 계속 리젝되면 돌고 돌다가 들어가는 쓰레기통같은 느낌..

일단 여기까지가 설령 연구스펙을 굉장히 높게 평가해주는 기업인 경우 고려해야 할 점입니다.

그러나 국내의 경우 일부 스타트업 기업에서 탑티어 논문 실적을 우대한다고 이야기 하는 것을 본 적이 있습니다만 대부분의 기업에서는 논문은 크게 신경쓰지 않는 것으로 보입니다. 네임드가 조금 떨어지지만 많은 사람들 사이에서 탑티어로 공유되고 있는 학회도 그게 뭔데? 이런식으로 반응해서 당황했다는 이야기를 들은 기억도 있습니다.

1. 연구를 해보면서 뭐가 힘들었고 어려웠는지
2. 그것을 어떻게 극복했는지
3. 이 경험이 왜 당 기업의 취업에 도움이 될 것인지

취업을 고려하는 경우 논문의 티어보다는 위의 절차를 논리적으로 설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논문쓰는 거랑 뼈대가 크게 다르지 않죠?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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