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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칙적으로 1저자는 글쓰기 기준입니다
위의 댓글들은 뭣도 모르는 것 같구요
적어주신 기여 비율이 사실이라면 꼭 글쓰기가 아니라 다른 부분들을 봐서도 충분히 공동 1저자 가능합니다
다만 연차가 낮아 본인의 기여 퍼센트를 객관적으로 파악했는지는 의심이 드네요
보통 연차가 낮으면 객관적으로 보지 못하고 본인한테 유리하게 판단하고 억울해하는 경우가 많아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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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제 막 석사과정 시작한 학생들은 대다수가 자신의 기여를 과대평가합니다. 써놓으신 퍼센트지가 객관적이라면 공동1저자 가능합니다. 그러나 저는 질문자께서 과연 정말로 저만큼 기여하셨는지 회의적입니다. 석사 1년차의 주저자 논문은 그 자체로는 큰 의미 없다고 봐서 욕심 부릴 필요는 없다고 생각해요 어차피 박사과정, 포닥 때 실적으로 승부가 갈리는거라서요. 그 이후 PI가 돼서도 물론 실적 중요하지만 일단 자리잡는데까지는... 아무튼 저자 문제는 지도교수님과 상담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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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ist>sp>>>>yk>>>>>>>ssh 이런 느낌인데 연구환경만 따지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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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는 외국 사는데 연봉 낮고 대우 안좋아도 연구에 진짜 미친 오타쿠들이 가는게 정출연이라고 생각합니다 .사기업 급 맞춰줘라, 워라밸 갖춰줘라 따지면 끝이 없죠.
실제로 지금 제가 있는 국가도 박사들이 가는 탑정출연 연봉이 사기업 학사졸들의 반토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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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는 갠적으로 위대가리도 내리는게 맞다고 생각하는데 이미 올린걸 내리는건 힘들다고 봅니다
그럼 생각해봅시다. 병사월급을 올렸더니 부사관 장교들이 박탈감 느낀다고 월급 올려달라고 하고, 이제는 공무원까지 월급 올려달라고 합니다. 이 모든 사람의 월급을 올려주는게 맞을까요? 그러면 다른 국민은 어떻게 생각할까요?
세금으로 운영하는 곳이란 자각을 좀 가지세요
아니면 사기업 가던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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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업하고 석사지도교수님 오랜만에 뵈었습니다.
2020.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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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사학위 받고 연구소 다니다가 다른 학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습니다.
석사 때 지도교수님은 같은 학교 랩장 선배였다가 교수님으로 임용되신 분입니다.
저랑 같은 지도교수님을 모신 선배님이자 석사지도교수님이셔서 사이가 좀 각별했습니다. (스승님께서 별세하시고 절 맡으신 터라 큰오빠와 막내동생 같은 느낌이기도 했습니다.)
취업 후 박사학위를 다른 곳에서 받는 것도 조언 많이 해주셨고, 졸업하고 인사드리러 갔을 때도 엄청 반겨주셨죠.
과제 같이 하자, 회의하러 한 번 와라, 하셔서 오랜만에 뵀는데 여전히 반가웠고
뭔가 좀 뭉클? 한 기분도 드네요 ㅋㅋ
학위과정 당시에는 엄청 엄격하고 기준도 높고 많이 혼나고 밤도 많이 새고..
남들 다 하는 고생 저 역시 하고 살았는데 타학교에서지만 박사학위 받고 나니 뭔가..
학생이라는 느낌보다는 약간 연구원처럼 대우해주시는 게 느껴져서 괜히 좋았습니다.
예전에 김박사넷 게시판에 박사학위 못 받아도 되니 지도교수 죽었으면 좋겠다고 글을 썼었어요.
오랜만에 뵌 석사지도교수님이 아직도 그런 마음이 드냐, 이제 그만 마음에서 놓아라,
고생 많이 한 거 안다, 이제 다 끝났으니 학위 받은 것만 생각해라, 하시면서 달래주셨습니다.
죽을 때까지 그 사람을 더 볼 일은 없겠지만, 박사학위 받은지도 이제 곧 1년이 되는데..
그 트라우마는 쉽게 지워지지 않네요.
혹시나 이 곳을 종종 보시는 교수님들께서 이 글을 읽게 되신다면..
단지 엄격하고 무섭게 혼내고 밤을 새우게 할 정도로 공부 많이 시키고 일 많이 시킨다고 학생들이 교수님을 미워하지 않는다는 걸 알아주셨으면 좋겠습니다.
학생이 잘 되길 바라는 교수님의 진심은 통하기 마련이니까요.
저는 박사학위 지도교수를 논문도장기계라고 부릅니다. 도장만 찍었기 때문입니다.
졸업논문 데이터도 연구소에서 가져온 걸 썼고, 논문도장기계는 제가 했던 실험 규격조차 모릅니다.
그 사람의 이름 중 성씨만 들어도 경기를 해요. 죽이고 싶다, 정도의 분노가 아닙니다.
온갖 거짓말, 부도덕한 행위, 인건비 회수, 논문지도력 -100.. 거기다 성희롱과 성차별 발언.
그 사람도 여기 종종 들어오니까 아마 이 글을 읽을 겁니다.
공대에 돈 벌기 위해서 온 조교수, 이제 부교수로 승진했고, 학생들 등골 빨아서 과제 연명하면서
전공과 다른 학과에 들어와서 제 박사논문 데이터 해석도 제대로 못했던, 그러고도 부끄러움조차 몰랐던 그 사람은 여전히 그러고 산다고 들었습니다.
박사학위와 인건비를 주는 조건으로 SCI 논문 2편, KCI 논문 3편 이상을 3년 안에 내라고 했던 거래 내용, 그러고나면 바로 졸업시켜주겠다, 3년보다 먼저 그 조건을 만족하면 3년까지는 인건비 보장해주고 추가로 과제든 뭐든 아무 것도 시키지 않겠다고 해놓고 술 상무까지 시키고..
나중에 거래한 내용에 왜 약속을 어기고 잡일도 점점 늘어가고 과제 보고서, 제안서, 영수증 처리까지 시키냐고 따지고 들자
"니가 정말 그걸 해낼 줄은 몰랐어." 라고 했던 말, 기억합니다.
학생이 정말 잘 되길 바라고 혹독하게 이끄는 교수님은 과정 당시에는 너무 밉고 그래도 나중에는 많이 남는게 있었고 감사하단 생각도 들고 종종 뵙게 되지만..
박사논문도장기계처럼 전공까지 바꿔서 발전기금 내고 교수가 되면.. 본전 생각이 나서인지 학생을 "활용해야 할 인적 자원"이라고 표현하며 같은 돈 줬는데 성과가 안난다는 이유로 연구실에서 학생 내쫓고 하면.. 연을 끊는 게 문제가 아니라 죽어서도 용서받지 못할 괴수가 되는 것 같습니다.
그냥.. 푸념이지만, 저는 이제 자리잡고 잘 지내고 있지만.. 아직도 몸서리가 쳐지곤 합니다.
학생은 도구가 아니지만.. 정말 도구라고만 생각한다면, 적어도 버틸 수 있는 정도로 이용하면 좋겠네요.
좋은 교수님들을 먼저 만나고 세상 쓰레기 괴수를 나중에 만나게 되어서 충격이 더 클지도 모르겠습니다.
인연은 끝났고 언젠가는 잊겠지만 아직은 잊혀지지 않으니 욕이라도 하고 싶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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