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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존감 문제..

2020.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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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지거국 재학중인 기계공학과 학생입니다.
솔직히 말하면 저는 머리가 좋지 않습니다. 하지만 자존심 상하는 꼴은 못봐서 오기로 공부하여 4.3의 학점으로 졸업예정입다. 취업을 하려 했으나 멍청한 머리로는 ncs에서 떨어질 것 같은 걱정에 무작정 연구분야를 정하고 대학원 진학을 결정하였습니다.

그 결과 컨택없이 면접을 통해 고려대, 연세대, 자대 대학원에 합격하고 그 후 운좋게도 3명의 교수님들에게 확답을 받았으며 감사히 저에게 생각할 시간도 주셨습니다.
하지만 저는 기대보다는 뒤떨어지면 어떡하지 라는 걱정이 앞서서 고대 연대 진학이 괜히 꺼려지더군요..
부모님께서는 대학원 합격 소식에 저에게 머리가 좋고 공부을 잘한다며 행복해 하실때마다 불편하게 웃는, 더욱 비참해지는 제 자신을 발견하게 됩니다.

하지만 계속 자존감 없이 지내면 영원히 뒤쳐질 거란 생각에 자대 대학원을 포기하고 ky중 한 곳에 진학하려고 합니다. 즉, 다시한번 오기로 공부하려 합니다.

자존감 낮은 저에게 따끔한 조언 혹은 유사 경험 등 을 공유 해 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올 한 해에도 정말 수고하셨으며 새해에도 행복한 일만 생기시길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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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0개

2020.12.31

글에서도 나오는데 본인을 단정지어 표현하고있습니다. 자신감을 갖고 무엇이든지 할 수 있고 실패와 성공의 판단은 그 후에 하자라는 마인드로 살아보세요. 미리 걱정할 필요없습니다. 셋중 최선이라 생각하는 곳 선택해서 가시고 굴러보세요. 다 사람사는 곳이라 본인만 열심히하면 문제없이 졸업도하고 연구도 잘 소화해낼겁니다. 다들 새로운 것에 대한 도전을 무서워합니다. 그러나 우리가 도전안하고 살 수 있겠어요? 지금 주저하면 나중에 정말 크게 후회하게됩니다. 힘내서 본인에게 더 도움될거같은 방향으로 한발짝 가보세요. 앞날은 아무도 모릅니다. 지금 내가 부족해보인다해도 겸손해질 정도만 그렇게 생각하시고 속으로 조금 허세도 갖고 그러세요.

2020.12.31

ㄴ 정말 힘이 되는 조언입니다. 소중한 시간 저에게 할애해 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2020.12.31

대학원이랑 회사(사회)는 끈질긴놈, 의자에 가장 오래앉아있는 놈이 유리합니다.
끝날때까지 끝난게아니란 말이 있죠. 지래 겁먹지 마세요

2020.12.31

지나가다가 댓글 답니다: )
저는 글쓴분께 따끔한 조언보다는 그 동안 고생 많으셨다는 얘기 드리고 싶네요.
많이 힘드셨죠? 그치만 정말 잘 해오셨어요 정말.
위에서 세 군데로 부터 연락받으셨다고 하신 것 같은데,
어디를 가는 게 좋다라고 말씀드리긴 어렵지만,
그래도, 글쓴 분 자신을 좀 더 잘 이끌어 줄 수 있을 것 같은 곳으로 가길 추천드립니다.
저도 두 군데 중 고민끝에 그런 기준으로 택했더니 정말 후회 없었거든요.
그리고, 윗분처럼, 저도 같은 생각으로, 글쓴분은 너무 자기 비하를 하실 필요가 전혀 없을 것 같아요.
대학원 입학을 하게 되면 또 새로운 시작인 만큼, 본인이 스스로 부족하거나 맘에 안 든다고 생각했던 점이 오히려 자신의 강점인게 아닌가 라는 다른 관점으로 바라보면서, 그럼 이러한 점을 이용해서 어떻게 앞으로 내가 해야하는 일들을 헤쳐나갈까 라는 것에 중점을 두면 어떨까요?
저 또한 최근에야, 부정적으로 생각해오던 습관 중 하나가 오히려 연구하는 분야에서 크고 무시못할 강점이 될 수 있다라는 게 느껴진 순간들이 있었거든요.
글에서 느껴지는 글쓴이님의 스타일로 보았을 때는, 어쩌면 대학원 들어가서 교수님이나 누군가의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 어쩌지? 란 생각을 하실 수도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들기도 하는데 (제가 너무 넘겨짚을 수도 있어요!), 그냥 본인이 생각하는 학생으로서의 최선을 다하는 자세로 꾸준히 임한다면, 그래도 자신만의 스타일로, 의미있고, 본인 일에 충실한 사람이 충분히 되실 것 같아요!
걱정이 너무 많으면 본인만 힘든 것 같아요. 그건 저도 너무너무 공감이 갑니다.
그치만, 긍정적인 생각과 내 미래는 그래도 전보다 나을 거야 라는 생각과 기대로 행동을 한다면, 분명 좋은 일들이 있을 것이란 생각으로 저도 하루하루 제가 할 일들을 체크해가며 지내고 있네요^^
글쓴이님, 부디 힘내십쇼. 유투브에서 힘이되는 영상들도 참고해보세요^^! 새해에도 복 많이 받으시구요.

2020.12.31

정말 진심어린 조언들 정말 감사합니다.. 눈물이 나네요..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2020.12.31

대학원은 등수매기러 가는 곳이 아니라서 별로 상관없어요. 극단적으로 말해서 랩 멤버들보다 뒤떨어져도 별 문제 아님. 글고 4.3 받았으면 머리가 떨어지는 건 아니잖아요? 머리가 심각하게 떨어지는 애들은 하루종일 공부해도 B+받고 그런걸 얘기하는 겁니다. 뭐 얼마나 머리가 나쁘다고 느끼시는건지 모르겠지만, 굳이 따져도 님은 그냥 이해가 좀 느린거에요. 이해가 느린거랑 머리가 나쁜거랑은 다릅니다. 이해가 느린건 시간 투자하면 되지만 머리가 나쁜건 그냥 근본적으로 헛짓거리를 할 때를 말해요. 글고 기대보다 뒤떨어지면 어떡하지..라는 생각은 이해가 안됩니다. 그리고 기대보다 뒤떨어지는게 큰 문제인가요? 좀 극단적으로 얘기를 하죠. 평소에 교수의 기대를 아주 잘 충족시키는 친구지만 정작 운이 안따라서 논문은 죽쑨 친구 1, 평소에 교수의 기대에 못미치지만 어찌저찌 연구를 성공시켜 좋은 논문 쓴 친구 2. 누가 더 낫다고 생각하세요? 당연히 2입니다. 자존감이 뭔가의 발목을 잡는거 이해합니다. 근데 그 자존감의 높낮음이 실제 대학원생활에 정말 중요한 요소인가? 합리적으로 생각해보시길 바랍니다. 아마 꽤 불필요한 걱정을 하고 있었구나 라는 결론에 다다를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더 중요한 거는, 그런 불필요한 걱정할 시간도 에너지도 없어요. 불필요한 걱정은 일종의 시간 및 에너지 낭비입니다.

IF : 5

2020.12.31

내가 생각보다 잘하지 않는구나라는건 누구나 언젠가는 부딪히게 되는 벽인 것 같아요. 자존감이 낮아 고민이라 하시지만 그 벽에 부딪혀 좌절할 게 걱정됨에도 도전하시는 모습이 이미 많이 긍정적인 것 같아요. 이미 그러고 계신 분 같지만 할 수 있는 선에서 최선을 다해보고, 내가 어떻게 할 수 없는 부분은 그냥 맡겨보는 겁니다. 대학원도 그렇게 하다보면 돼요.
그리고 교수님들 세 분씩이나 오라고 하셨다는건 그만한 이유가 있을거예요. 독하게 공부한대도 누구나 글쓴이처럼 좋은 학점을 받진 못할겁니다. 자기 자신에 확신이 안 생긴다면 뽑아준 교수님들 한번 믿어보세요.

2020.12.31

오늘은 정말 행복하기도 하고 자극을 많이 받는 하루네요. 제가 너무 걱정이 많다는 것을 알고도 걱정하는 그런 비효율적인 삶을 산것 같습니다. 진심어린 조언들 너무 너무 감사드립니다. 도전적인 자세로 변화하도록 열심히 살아보겠습니다. 새해에는 원하는 것 들 많이 이루셨으면 돟겠습니다. 새해복 많이 받으세요!

IF : 5

2020.12.31

ㄴ화이팅입니다
행복과 자극을 느끼시는 것만으로도 이미 발전적이십니다. 연구실에 성공적으로 적응하시는 첫해 기원할게요!

2021.01.01

지거국이 어딜 말하시는건지 모르겠지만 부/경 라인에서 4.3맞은거면 머리 나쁘다고 할 정돈 아니신거같은데 ㅋㅋㅋ 저도 지거국 다니지만...하위 지거국인데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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