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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여) 물리학 대학원 통합 진학 고민중입니다.

2021.0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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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서울권에서 물리학 전공했고 학점은 4.1x/4.5 입니다. 학부연구생 경험은 있습니다.

졸업후 작은회사 회계쪽 일 해서 연구직이나 기술업종 경력은 없습니다. 지금은 쉬고있어요. 학위를 해도 경력없는 프레쉬박사 입니다.

더 공부하고싶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고, 시간이 지나면 전공서적 앞을 떠나지 못하는 귀신이 될것같네요.

지금도 물리학 강연이나 최신 연구성과들, 미래신기술들을 보면 가슴이 벅차고, 나도 해보고싶다 라는 생각을 합니다.

결혼에는 아직 관심도 없고, 친구들 결혼하는거 보면 전혀 부럽지가 않습니다. 부모님의 형편은 상위 95%이상으로 바닥계층으로 살아왔는데, 이 현실에 적응이 돼었는지 저역시 돈버는것에는 크게 관심이 없습니다. 친구를 만나 승진했다는 이야기를 들으면 축하는 해주지만 전혀 부럽지도 않습니다.

남들은 돈에대한 관심, 이성에대한 관심, 여행 놀거리에 대한 관심 등 생산적이고 액티브한것들에 관심이 많은데, 왜, 하필, 무엇때문에, 내 머리는 저런 생산적이고 세속적인것에는 관심이 없고, 쓸데없는 과학에 관심이 쏠리는지... 제 머릿속 사고회로를 탓하기도 합니다.

아직도 이런 생각을 하고있다는것이 철이 덜 들었다는 것이겠죠??

요즘은 밤마다 책상에 혼자 앉아서 수리물리학+4대역학 공부하고있는데,,,
물리공부는 역시 재미있고, 더 깊은 공부를 하고싶다는 충동이 강하게 듭니다만, 동시에 대학원 선택을 하는것이 정말 잘 하는 길일까? 학위를 마친후 내 자리는 있을까? 내 인생은 어디로 흘러가는것일까 생각하면 금세 두려움이 엄습하여 요즘은 저도 모르게 지나간 시간에 대한 후회의 눈물이 납니다.

왜 진작 이 길을 선택하지 못했을까. 무엇이 두려웠던것일까.

조언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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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3개

2021.01.08

이미 계획은 다 있네 자기 소신도 있고. 무소의 뿔처럼 묵묵히 너의 길을 가라
Ernst Mayr*

2021.01.08

지금도 물리학 강연이나 최신 연구성과들, 미래신기술들을 보면 가슴이 벅차고, 나도 해보고싶다 라는 생각을 합니다.

---> 신세 망치는 지름길입니다. 원래 마약은 달콤합니다. 긴 말 안하겠습니다.

2021.01.08

공부하는것과 연구하는것은 다릅니다. 그거만 기억하시면 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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