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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과 대학원 진학 관련

2021.04.12

11

6432

안녕하세요! 저는 Y대에 재학중인 학생입니다.
흔하지 않은 case여서 뭔가 특정될 것 같기도 해서.....
딱 단편적인 정보만으로 판단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수학과 대학원 진학을 고민하고 있는데요, 관심분야는 대수학이고 이번 중간고사 이후 교수님과 면담 약속을 잡았습니다.
제가 여쭤보고 싶은 건, 현재 상태의 진학 가능성 및 적응 가능성 여부입니다.

수학과 대학원에 진학하려는 까닭은 단 하나입니다. 수학이 너무 흥미롭고 재밌어서인데요,
진로는 수학 쪽으로는 하지 않을 생각입니다.
오래전부터 로스쿨을 목표로 삼고 있었고, 지금도 변하지 않았지만
로스쿨로 진학하고 나면 아무래도 병역 문제도 있고 해서 학업을 지속할 수 없을 거란 생각이 들어서
완전히 진로가 정해지기 전에 수학 공부를 하고 가고 싶습니다.
다시 말해서, 최대한 컴팩트하게 석사졸로 끝낼 계획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제가 지금까지 수강한 과목을 나열해 보면
(응용통계학과) 미적분학, (응용통계학과) 선형대수학, 해석학1, 현대대수학1, 그리고 2학기에 해석학2와 현대대수학2 수강 예정입니다.
대학원을 진학하고 나서 1학년 1학기와 1학년 2학기에 걸쳐서 학부과목 미분기하1, 상미분방정식, 위상수학, 정수론, 편미분방정식, 대수적위상수학 을 수강할 예정입니다.

1. 대학원 입학가능성은 어떻게 보시나요? 면담 시에 제 상황을 말씀드리면 혼만 크게 나고 말까요,,,?

2. 대학원 입학 후 적응은 어떻게 보시나요? 아무리 1학년에 걸쳐서 학부과목을 듣는다 하더라도 정말 최소한만 듣는거기도 하고... 어려울거라는건 자명하지만 극복 가능할것이라 생각하시나요?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답글 남겨주신다면 겸허하게 받아들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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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1개

2021.04.12

누적 신고가 50개 이상인 사용자입니다.

수학이 흥미와 재미 수준이면 흔히 취미생활 정도인데 로스쿨이 갈길이면 로스쿨가서 변자격 딴후에 수학 공부 더 해도 될것 같은데요 사이버 대학에서 석사과정까지 가능하죠 순서가 바뀐거 아니예요 ㅋ

대댓글 1개

2021.04.12

저도 그렇게 된다면 좋긴한데... 암만 머리를 굴려봐도 로스쿨 진학 후부터는 지금보다 더 바쁘면 바빴지 덜 바쁘진 않을 것 같아서요,,, 로스쿨 공부는 매우 빡세고 법조인은 대표적인 워라밸 없는 직업이다보니까 지금 아니면 은퇴 후에나 공부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2021.04.12

누적 신고가 50개 이상인 사용자입니다.

아니예요 지금 말하는거는 대형로펌 적어도 5대나 10대 로펌정도 수준되어야 연봉도 많고 일도 많아서
자기생활 가지기 힘들지 일반로펌이나 개변은 취미생활에 지장없습니다 의사나 변호사도 급이 있어서 연봉과 대우가 달라집니다 낮은급은 변호사 처음 시작하면 250~300정도 수습하고 수습끝나면 350~400정도 선에서 시작하는 급도 많아요

대댓글 1개

2021.04.12

그럼 선배님께서는 '가능은 하지만 이걸 더 추천한다' 이신건가요 아니면 '불가능하니 이렇게 해라' 이신건가요?

IF : 5

2021.04.12

석사랑 리트준비는 어떻게 병행하시게요...?? 하나만 해도 쉽지 않을텐데요. 아무리 석사로 끝낸대도 그냥 재밌어서 공부하는 거랑 연구하는 거랑은 일단 본질적으로 많이 달라요. 뭐... 진로에 대한 별 부담이 없으면 즐겜모드로 더 잘 다니실지도 모르겠긴 하네요.

대댓글 4개

2021.04.12

리트는... 사실 정말 오만한 태도일수도 있겠지만 집리트가 원하는 만큼은 나와줘서 크게 부담은 없습니다. 물론 또 앞으로 입시가 어떻게 바뀔지도 모르고 제가 2년 동안 좀 더 멍청해질 수도 있는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일단 현재 상황으로만 봤을 땐 리트는 크게 걱정이 안되어서... 리트가 공부한다고 드라마틱하게 오르는 시험도 아니라고 다들 하시니,,, 선배님께서는 리트와 병행하게 되는 문제 외에 따라가는 데에 지장은 없을거라고 생각하시는 건가요??

IF : 5

2021.04.12

지금 순진하게 생각하시는 면이 없진 않아요 사실. 그냥 이런저런거 공부하면 되겠지? 하시는 것 같고... 이게 진짜 전업으로 연구할건데 이러시는거면 진지하게 얘기하겠는데 또 그게 아니니까 좀 어렵긴 하네요.
이왕 순진한 동기로 들어가고 싶어하시는거 그냥 하고싶은거 다 하고 다 듣고 그렇게 다니시는건 어떨까 하네요. 진지하게 대학원에 접근을 안하고 있으면서 막상 적응할 생각은 진지하게 하고 계시는게 좀 부자연스러운 상황같아요(나쁘게 드리는 얘긴 아니예요. 혹시 해서. 그냥 여러가지 다른 동기와 모습이 있는거라 생각해요).

2021.04.12

답변 감사드립니다!! '진지하게 대학원에 접근을 안하고 있으면서 막상 적응할 생각은 진지하게 하고 계시는게 좀 부자연스러운 상황같아요' 이 부분이 정말 맞는 표현인 것 같습니다... 그렇게 스탠스를 취하는 이유가 이제 아무리 즐겜모드로 2년동안 공부를 한다한들, 만약 아무 로스쿨이나 갔다고 했을 경우 2년이면 벌써 로스쿨 졸업반이 되었을 시기에, 학위라던가 논문이라던가 결과물이 없다면 뭔가 시간을 허비한 기분이 들 것 같아서 적응을 진지하게 고민했던 것 같습니다... 사실 적응이라기보단 '2년동안 결과물을 낼 수 있을까?' 에 대한 고민이 맞는 것 같네요. 아무리 재미로 다닌다 한들 제가 시간을 허비하는 걸 못참는 성격이라...

IF : 5

2021.04.13

그렇다면 더더욱 드릴 말씀이 없네요. 남들은 둘 중 하나도 제대로 하기 어려워 힘들어하는걸 둘다 너무 하고싶은 사람이라면 심플하게 그냥 2년은 난 죽었다 생각하고 올인하는 수밖에 없는거 아닌가요. 가능할진 잘 모르겠지만.
온화한 피에르 페르마*

2021.04.12

전공자가 아니라 잘 모르는데 얼핏 듣기론 정수론 같은 경우에는 학부에서 배우지 않나요?

대댓글 1개

2021.04.12

네넵 학부 과목을 보충으로 석사학기에 듣는다는 뜻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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