층간소음에도 민감하고 자는것도 민감하고 교수님한테 메일 씹히는 것도 내가 뭘 잘못했나..하면서 신경쓰이고..
청소도 제 나름대로의 규칙이 있고 .. 여튼 깔끔 오지게 떱니다. (병적으로 줄세우거나 그런건 없어요)
지인이 했던 말 그냥 못넘기고 집에서 생각나고.. 자기전에 생각나고.. 짜증나면 가슴이 답답하고.. 그렇습니다
저도 제가 예민한거 알고 제 주위사람들도 저 예민하다고 말합니다.
지금은 학부생이어서 그나마 괜찮지만 나중에 대학원 가면 백퍼센트 우울증이나 정신병 올 것 같아서 그렇습니다.
예민한 민감한 성격은 어떻게 고칠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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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9개
IF : 5
2021.04.16
저도 예민할 땐 님과 비슷한데요 그렇게 쌓이는 스트레스를 거친말로 풀었더니 욕이 늘긴 했어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그리고 병이 와도 빨리 발견하고 치료하면 예후가 상당히 좋다고 합니다. 그전에 일단 나를 예민하게 만드는 특정 상황이 있다면(저같은 경우 시끄러운 소리에 취약합니다) 최대한 피하고, 신경 곤두설 땐 다른 생각으로 뇌를 바쁘게 만드는게 도움이 됩니다. 전 자꾸 아까 들었던 말 생각이 나면 폰겜을 하거나 유튜브를 보거나 야구를 보거나 합니다.
대댓글 3개
팔팔한 존 필즈작성자*
2021.04.16
저도 시끄러운 소리 정말 싫어합니다......... 밥먹는 데도 시끄러운 학식 정말 싫고...... 조용한 식당이 좋아요....
신경 곤두설 때는 아마도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상황인 것 같아요. 근데 문제는 이 스트레스가 공부에서 오는 것이라면 어떻게 해결하시나요?? 끝까지 물고 늘어져야하나.. 아직 끝까지 물고 늘어본적이 없어서 그런 것 같기도 해요.. 근성이 없는 것 같고요..
IF : 5
2021.04.17
어차피 그렇게 신경 곤두선 상태에서 더 붙잡고 늘어져봐야 일은 일대로 안되고 내 상태만 나빠지고 악순환 아닐까요. 이미 약간은 activation이 된 날이었어서 그렇게 되는 것도 있을 것 같구요. 전 그렇다면 일단 접고 컨디션이 좀 좋을 때 다시 시도를 해 보겠습니다. 대학원 가면 어떤 문제가 안 풀릴 때, 말씀하신대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할 때가 되게 많긴 할거예요. 그리고 다른 사람하고 내가 막혀있는 부분에 대해 얘기를 많이 해보는 것도 도움이 좀 될겁니다. 연구는 절대 혼자 하는게 아니라서 더 그렇습니다.
예민한걸 다른 사람들이 알고 이해해주면 나에게도 정말 큰 도움이 되긴 하지만, 일단 일차적으로는 내가 너무 힘들고 에너지가 그쪽으로만 많이 들어가게 돼서... 어느 정도 관리할 수 있다면 하는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미리 열심히 시도중이신 것 같아 이미 병이 온 상태에서 방법을 찾고 있는 저보다 금방 컨트롤이 가능해지실 것 같습니다. 고생하세요.
IF : 5
2021.04.17
아 그리고 생각해보니 대학원이나 회사 나가서 다른 생각할 겨를이 없이 바쁘거나, 내가 되게 신경썼던 일이 다른 사람에겐 별일 아니었다는걸 인지하는 경험을 몇 번 했던 것도 좀 도움이 됐습니다. 그런 경험을 하실 기회가 대학원에서 오히려 좀 많을 수 있겠네요.
2021.04.16
예민한게 뭐가 나쁜가요? 저는 고칠 필요없다 생각해요 그리고 님이 만약 되게 예민한 사람인걸 남들이 알 정도로 타인들이 느끼면 그들이 알아서 배려해주거나 피하는게 맞는 마음 가짐 같아요. 물론 사회생활에서 모든 타인들이 그래주지 않고 이상한 사람도 많죠, 그걸 이제 이해하고 본인이 거르시거나 알아서 피하고 신경 끄는게 맞는거 같아요. 굳이 본인을 고칠려하지 말아요. 사람 잘 안바껴요. 그냥 본인 성격 받아드리시고, 님한테 거슬리는 상황 피하거나 어쩔 수 없게 맞닦뜨리면 그냥 그런가보다 하는 수 밖에요..
대댓글 1개
2021.04.17
배려의 문제는 상호적인 부분이라 생각합니다. 둔감한 사람을 보면 예민한 사람이 약간의 이해심을 가져야 하는 것도 맞겠죠. 같이 부대끼는 상황에서 일방적인 배려는 불가능하니까요. 자기가 맞다고만 생각하면 주변에 남는 사람은 없을 겁니다.
2021.04.17
예민한 상황을 피하려고 노력하거나 상황이 생겼을 때 적극적으로 해결하려고 노력해보세요.
층간 소음이 있을 때 방으로 찾아가서 좋게 부탁드릴 수도 있고,
교수님이 메일을 안 받으시면 혹시 제가 뭘 잘못했느냐고 한 통 더 보낼 수도 있죠.
그에 대한 결과가 좋다면, 속이 후련해지겠죠?
결과가 나쁘다면 나쁜대로 내가 예민한 거였구나하면서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성격이 유해질 수 있어요.
제가 드리고 싶은 핵심은 속앓이하지 마시고 적당히 적당히 해소하시라는 겁니다.
2021.04.17
본인 에고 문제가 있을대 예민하다는 소리를 듣게 됩니다. 본인 스스로를 모든 사안에 중심에 두고 생각을 하니깐 세상 만사가 스트레스가 되는거 아니겠어요? 사실 글쓴이가 예민한지 어떤지 그것조차 다른 사람들은 관심이 없습니다. 내려 놓은세요. 세상은 본인 중심으로 돌고 있지 않고요, 나 자신은 그다지 중요한 사람이 아닐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본인 같은 성격의 타인이 주변에 있다고 생각해보세요. 어떤 기분일지 생각해보세요. 내가 하는 실수는 다른 사람도 할 수 있는거에요. 그정도까지 생각이 미친다고 하면 또라이를 봐도 어느 정도 이해하고 넘어갈 수 있을 겁니다.
2021.04.17
바닥을 겪고 그 상황에서 나의 문제와 남의 문제에 대해 깊이 고민하고, 많은 인문학, 철학, 잡다한 책들을 계속 읽으면서 공부해보면, 그 이후 자아가 단단하게 형성됩니다.
한번 바닥을 찍고 스스로 회복했다는 자신감이 스스로에 대한 흔들림을 줄이더라구요. 이것도 겪었는데 뭐 무서운 게 있겠어? 하는
남에 대해서도 많이 유해지고 자기에 대해서는 엄격함과 동시에 잘 다독여줄 수 있게 되고, 나 자신의 좋은 친구가 됩니다.
정리해서, 한 번 바닥을 겪어 보십시오. 그리고 그 상황에서 다시 찬찬히 정리하고 올라오세요. 결국 모든 건 나 자신의 생각에서 시작됩니다.
2021.0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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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4.16
2021.04.17
2021.04.17
2021.0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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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4.17
2021.04.17
2021.04.17
2021.04.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