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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Y는 이미 서로 간격이 너무 많이 벌어졌네... 노벨상도 그렇고
32 - 대학랭킹은 각 학교 본부들의 로비실력에 지대한 영향을 받는 지표입니다.
저런 랭킹 백날 들이대도 연대-성대가 PK보다 좋은 학교고 세종대-영남대가 지스트-디지스트보다 좋은 학교라고 생각하는 사람 없잖아요?
세계대학랭킹이 이름 첨듣는 외국대학들 순위 궁금할때나 찾아보는거지 SPK가 어쩌고 YKSSH가 어쩌고 훤히 꿰고있는 우리가 저걸 참고할 이유가 있나요? 저거 평가한 외국 할배들이 연세대랑 카이스트 중 어디가 더 좋은 학교인지에 대해 한국 대학원생들보다 더 잘 알 이유가 있나요?
우리는 저기 나열된 학교들의 수준을 이미 너무 잘 알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이 순위는 국내대학들의 실력을 나타내는 게 아니라 대학랭킹들의 부질없음을 나타내는 지표라고 보는 게 맞습니다.
35 - 전적으로 동감하는데 다만 딱 한가지 아주 중요하게 지적하고 싶은건 논문 척척 잘쓰는 사람도 빡치는건 매한가지입니다. 다만 징징거거리느라 날리게 되는 시간과 기회비용이 아까울 뿐이죠. 혹여나 이 논리가 연구계에 돈을 더 안넣어도 된다라는 채용되길 바랍니다.
27 - 그러게 열심히좀 하시지.. 초중고 열심히 살아서 대학 잘 갔으면 끝날 문제를
30 - 벽하고 이야기해도 이것보다는 낫겠다
28 - 어떻게 평가하길래 서울대가 저리낮음?ㅋㅋ 역대로 신빙성없는 결과네
12 - 뭐가 신뢰성이 낮나? 근거를 대봐라. 논문 수 등 객관적인 자료로 평가하는데 뭐가 신뢰성이 낮나? 설문조사가 많이 반영되면 좋겠냐?
17 - 저는 서울대 저 순위가 이해 되는데요... 설공 교수님들 열정이 부족하심.. 학계 계시면 아시는 사실.. 공대는 포카서
28 - 그걸 왜 랩장이 관여함? 연구실에서 공부하면 기특하다고는 못할망정 ㅋㅋ 난 우리 랩 아가들 공부좀 했으면 좋겠는데
16 - 도대체가 랩장이 무슨 권력자도 아니고 랩장이 어쩌구 저쩌구 이런 얘기들이 왜 올라오는지 이해가 안되네 학생들은 기본적으로 교수아래 평등한 관계고 그 안에 위계가 생긴다면 교수가 그걸 권장했을 때만 가능한거임
12
졸업하고 느끼는 것들
2021.08.11
졸업하고 (CS, ykssh) 바로 취업해서 머기업에서 상품화관련 개발쪽 일을 하고 있습니다.
눈팅만하다가 이런저런 생각이 많아져서 짧은 생각을 글로 남겨보고자 합니다.
이 글이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거나 위안(?)이 된다면 좋겠습니다.
제가 몸담았던 연구실은 우물이었습니다.
지도교수님은 정교수가 되신 뒤로 연구는 뒷전이셨습니다. (지금와서 드는 생각이지만, 연구는 하지 않지만 '지도'는 하고 싶으셨던거 같습니다.)
10년전 지식을 '진리'라 믿으셨고, 다른 분야에 눈길조차 주지 않으시던 모습이 저학기 때는 멋있게 느껴졌으니까요.
연구실에서 생활하는 동안 논문 지도는 받아 본 적 없고, 과제는 '쉬운' 과제만 골라서 진행했습니다.
과제는 입김을 넣으시길 좋아하셨고, 대외적인 부분도 많이 신경 쓰셨습니다. 산업체 과제는 적극적으로 지도 하에 진행했던 거 같네요
입학한 지 얼마 되지 않아 몇 명의 선배들이 졸업한 후로는 설상가상 연구실은 게임판으로 변질되어갔습니다.
저도 가끔은 어울리기도 했는데요, 즐기는 것도 잠시 그때마다 드는 생각은 하루 빨리 여기서 탈출하는 것이었습니다.
그사이 머신러닝은 연구실의 '거의 모든' 분야를 잠식해가고 있었습니다.
와중에도 교수님은 자신의 연구 분야에 대한 자부심으로 가득했습니다. (지금은 모르겠습니다.)
연구실은 협업은 존재하지 않았으며, 교수님에게 잘 보이려는 학생들로 가득 찼습니다.
이러한 상황은 연구실 속 모두들 힘들게 했다고 생각됩니다. (놀 땐 좋았겠지만)
졸업은 '논문을 위한 논문'을 써서 졸업했으며, '실력'보다는 '리젝되지 않는 논문'을 쓰는 방법에 더 몰두했습니다.
하루라도 빨리 졸업이라는 목표에 다가가고 싶었으니까요.
졸업 후 개발 관련 업무를 하고 있는 지금 많은 후회를 했고, 하고 있습니다.
1. 실력을 쌓지 못한 것 (코딩)
2. 빨리 졸업하지 못한 것 (저는 중도 포기는 못하겠더라고요)
3. 머신 러닝을 등한시한 것 (볼 시간이 많지는 않았지만, 시간이 없는 것은 거짓말입니다.)
지금의 저는 가짜 박사인 것 같다는 생각도 많이 듭니다. 졸업을 목표로 세우고 연구한다는 것이 얼마나 무서운 것인지 지금에야 비로소 깨닫고 있습니다. (연구의 목적이 졸업이라면 한번도 자신을 돌아보아야 합니다.)
이제는 회사원으로 개발자로 그럭저럭 인생을 살겠죠. (물론 퇴근 후 자기 관리에 힘쓰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지도 교수가 연구를 멈추는 순간, 그 대가는 온전히 학생에게 전해지며,
교수가 연구하지 않고 지도를 하는 순간, 학생은 탈출을 꿈꾸며,
학생이 탈출을 목표로 연구하는 순간, 미래는 어두워집니다.
중요한 건 제가 연구실에 있는 동안 이 사실들을 알고 있었다는 겁니다ㅋㅋㅋ
지옥같은 연구실 생활을 보내고 있을 일부 박사과정 학생들이 생각나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두서없이 남깁니다.
모두 하시는 일이 잘 풀리길 바랍니다.
눈팅만하다가 이런저런 생각이 많아져서 짧은 생각을 글로 남겨보고자 합니다.
이 글이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거나 위안(?)이 된다면 좋겠습니다.
제가 몸담았던 연구실은 우물이었습니다.
지도교수님은 정교수가 되신 뒤로 연구는 뒷전이셨습니다. (지금와서 드는 생각이지만, 연구는 하지 않지만 '지도'는 하고 싶으셨던거 같습니다.)
10년전 지식을 '진리'라 믿으셨고, 다른 분야에 눈길조차 주지 않으시던 모습이 저학기 때는 멋있게 느껴졌으니까요.
연구실에서 생활하는 동안 논문 지도는 받아 본 적 없고, 과제는 '쉬운' 과제만 골라서 진행했습니다.
과제는 입김을 넣으시길 좋아하셨고, 대외적인 부분도 많이 신경 쓰셨습니다. 산업체 과제는 적극적으로 지도 하에 진행했던 거 같네요
입학한 지 얼마 되지 않아 몇 명의 선배들이 졸업한 후로는 설상가상 연구실은 게임판으로 변질되어갔습니다.
저도 가끔은 어울리기도 했는데요, 즐기는 것도 잠시 그때마다 드는 생각은 하루 빨리 여기서 탈출하는 것이었습니다.
그사이 머신러닝은 연구실의 '거의 모든' 분야를 잠식해가고 있었습니다.
와중에도 교수님은 자신의 연구 분야에 대한 자부심으로 가득했습니다. (지금은 모르겠습니다.)
연구실은 협업은 존재하지 않았으며, 교수님에게 잘 보이려는 학생들로 가득 찼습니다.
이러한 상황은 연구실 속 모두들 힘들게 했다고 생각됩니다. (놀 땐 좋았겠지만)
졸업은 '논문을 위한 논문'을 써서 졸업했으며, '실력'보다는 '리젝되지 않는 논문'을 쓰는 방법에 더 몰두했습니다.
하루라도 빨리 졸업이라는 목표에 다가가고 싶었으니까요.
졸업 후 개발 관련 업무를 하고 있는 지금 많은 후회를 했고, 하고 있습니다.
1. 실력을 쌓지 못한 것 (코딩)
2. 빨리 졸업하지 못한 것 (저는 중도 포기는 못하겠더라고요)
3. 머신 러닝을 등한시한 것 (볼 시간이 많지는 않았지만, 시간이 없는 것은 거짓말입니다.)
지금의 저는 가짜 박사인 것 같다는 생각도 많이 듭니다. 졸업을 목표로 세우고 연구한다는 것이 얼마나 무서운 것인지 지금에야 비로소 깨닫고 있습니다. (연구의 목적이 졸업이라면 한번도 자신을 돌아보아야 합니다.)
이제는 회사원으로 개발자로 그럭저럭 인생을 살겠죠. (물론 퇴근 후 자기 관리에 힘쓰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지도 교수가 연구를 멈추는 순간, 그 대가는 온전히 학생에게 전해지며,
교수가 연구하지 않고 지도를 하는 순간, 학생은 탈출을 꿈꾸며,
학생이 탈출을 목표로 연구하는 순간, 미래는 어두워집니다.
중요한 건 제가 연구실에 있는 동안 이 사실들을 알고 있었다는 겁니다ㅋㅋㅋ
지옥같은 연구실 생활을 보내고 있을 일부 박사과정 학생들이 생각나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두서없이 남깁니다.
모두 하시는 일이 잘 풀리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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