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 박사를 하는 사람들 대부분이 학벌, 학력이 좋다보니, 내 출신 모교 라인의 대학 재학생들이 입시에 김박사넷을 참고하고 조언을 얻고 싶지만 사실 쉽지가 않다. 크나큰 스펙의 차이에 김박사넷을 기웃거리며 좌절하면서 에타에 조언을 다시 구하는 글을 종종 보곤 한다. 이 부분은 상위 대학 졸업자나 재학생들은 잘 이해할 수 없겠지만 사실인 것 같다.. 사실, 입시에 관한 이야기는 가장 비슷한 라인의 졸업생과 하는게 가장 정확하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100% 내 경험과 주변 선후배들 사례에 의한 흔히 말하는 인서울 하위권 정도 “국숭세단광명상가” 등등의 재학생들을 위한 대학원 입시(학점 등등)를 적어보려한다. 이 글은 spk ist yk 등등 과 특정학과에 대한 비하가 전혀 없고 순전히 내가 경험하고 봐온 실화들만 적어놓을 건데, 혹시 불편해 하실분들이 많을까봐 알람을 꺼놓으려고 한다. 아는 사람들이 전자, 컴퓨터, ai 쪽이 주이기 때문에 이 위주로 적어보려 한다.
S: 전자, 컴퓨터, ai 학과에 은근히 많이들 가는 것 같다. 학점 분포는 대충 4.5만점에 4.0 언저리로 (가끔 3.8 이런 경우도 보았다.) 보인다. 컨택이 되면 왠만하면 입시는 통과하는 느낌이다. 인기랩을 가는 경우는 거의 못봤다. (딱, 한번 보았다. 학점은 4.2 정도였는데, 인턴을 꽤 오래 한 것으로 알고 있다.) 인기랩은 컨택이 잘 안되기 때문이다 ㅠㅠ 인기랩이 아니면 학과에서 수차석급이 아니라 오히려 학과 100명 중, 20등 정도해도 충분히 가는 경우가 많았다.
P 전자: 학점 컷이 4.3 언저리가 보통 많다. 전자과의 경우 4.3 학점 맞추고나면 (4.30 정도면 수,차석 급은 아닌 것으로 생각된다… 한 4~5등 내외) 무난히 입시 통과하는 느낌을 받았다. 몇 명 보았는데, 인기랩인지는 사실, 그렇게 안 친해서 잘 물어보지는 못했다. 전자과는 더군다가 1차 서류 패스하면 2차는 지도교수가 권한이 있는 거로 알아서 내 모교 라인의 학생들이 spk 중에 가장 많이 가는 학교, 학과라고 생각된다.
P 컴공: 일단, 서류 통과 기준은 전자과랑 비슷한듯 하다. 전자과도 그렇고 컴공도 그렇지만 가끔가다가 4/0/4.5 인 애들도 서류 통과하고 최종합격한 사례도 있다. 하지만, 이건 하필, 미리 컨택했던 교수님이 파워가 쎄신 입시 담당하시는 분이였어서 운이 좋은 아웃라이어라고 생각하고 나면 앞서 말했던 전자과 비슷하다고 생각한다. P 컴공은 서류 붙고 나면 시험을 봐야하는데 (인성면접으로 빠진 경우는 4.4/4.5 언저리인 경우 2차례 보았다.) 시험은 CS전공을 하고 1~2달 복습을 하면 무난히 합격할만한 난이도다. Eg. 빅o 정의 풀기 등등 나오던 걸로 아는데 솔직히, 학교 중간, 기말 고사 보다 쉽다. (1차 합격한 사람들이 학점이 좋아 학과공부 열심히 했다는 전제하에)
P AI: P는 사실, CS랑 AI랑 교수님들이 같은 경우가 거의 대부분이다. 그래서 굳이 여기를 잘 넣지는 않는다. 그래서 표본이 적기는 하지만, 4.3후반의 학점과 국내논문 자잘한거 한 두 편있으면 충분히 서류는 통과했던 학생이 있다. 하지만, 시험을 잘 못 봤는지 2차 떨어진 경우를 볼 수 있었다. 학점이 진짜 말도 안되게 높으면 P AI도 이 라인 대학에서도 인성면접으로 빠지는 경우도 보긴 했다.
K AI: 여기가 제일 이 글을 보는 사람들이 눈을 찌푸리게 만들 것 같지만, 내가 본 그대로 전달하자면.. 결론적으로 올해 4.0 언저리 /4.5 학생이 합격했다. 이 정도면 등수도 사실 기대하기 어렵다.. 하지만, 심지어 매우 인기랩이다.. 사실 절대로 붙을 수 없는 성적이다. 학점 이외의 스펙으로는 거의 무스펙이라고 봐도 된다.. K AI 해당 랩실에서 인턴 몇달 했긴했다. 그래서 유추해보건데 K AI는 컨택이 먹힌다. 그것도 아주 심하게 잘 먹히는 느낌이다. 그 이유를 또 추정하자면 국비장학생이 상대적으로 적게 뽑고 장학금이 올해 박터지고 해서 다른 학과랑 분리하면서 새롭게 구축한 내부적인 제도인지는 모르겠다. 실제로, K AI 랩실 홈페이지들 가면 인턴 권장을 매우 하라고 적혀있다. 이 경우 이외에는 아직까지 본 적은 없다. 그래서 일반화하기는 이르다. 그러나, 합격한 애한테 물어봤을 때는 랩실 선배들이 K AI는 인턴 위주로 뽑는다와 인턴하면 적어도 자기 랩에서는 떨어진 사람이 없었다는 말을 듣긴했다고 했다. (인턴이 어떻게 됐다고 하면 말그대로 운 인 것 같다. 이 친구의 경우 하필, 자기가 당장 관심있는 분야가 교수님이 당장 관심있는 분야였다고 한다.)
K 전자: 작년 기준으로는 분명 K AI가 학점 학벌 컷이 더 높았는데(작년까지는 K AI는 높았다 낮았다를 떠나서 애초에 잘 뽑아주질 않았다.) 올 봄에는 K 전전이 더 높은 느낌이 난다. 여기는 철저히 학벌, 학점 위주이다. 소위들 말하는 수석급 아니면 못간다는 것이 여기 학과이다. 어떤 느낌이냐면 그냥 해당 학기 지원자, 해당학교 출신 중 가장 높은 학점 딱 한 명만 서류 합격시키는 느낌이다. 가을학기 입시는 이렇게 붙은 서류 한 명 조차 면탈 시키는 경우가 종종 있다.. 봄 학기는 왠만하면 이 1명은 붙게 된다. 이번에 4.4x대 가 1명 붙고 4.3x대 가 모조리 탈락했다. 보통 4.3후반은 되야 암묵적인 룰인 최후의 1인에 선정?되어 봄학기 입시 통과하는 느낌이다. 모든 학교, 학과 중 올해 기준 내가 알기로는 가장 학점컷이 높았다. 체감상 학과 수석이 아니라, 단과대학 수석이 되야 되는 느낌이다..
K 전산: K 전자랑 비슷하지만 전통적으로는 K 전자보다 학점 컷이 반계단 낮다고 들었는데 여기도 사실, 과 수석아니면 서류통과가 힘들다.. 다만, 여기는 K 전자보다는 우수성 입증자료를 좀 더 봐주는 느낌이였다. K 전전은 왠만한 우수성입증자료는 의미없다는 느낌을 많이 받긴한다. 하지만, 최근 들어 K 전산 합격을 잘 못하고 있는 것 같다. 면접에서 많이들 떨어진다. 배운 것의 차이가 사실 상위권 대학이랑 차이가 남을 알기에 그런 것 같다.
그 이외 K 산공, 지식서비스공과, 문기원, 로봇학제, 미래자동차: 표본이 매우 작긴 하지만, 학점 4.3이면 서류합격은 되는 것을 보긴했다. 아는 사람이 딱 한명씩 밖에 없어서 사실 애매해서 넘어가겠다.
IST 라인: 여기는 SPK 서류 합격하고 면접 탈락한 애들이 쓰면 99퍼센트 붙었다. 또한 학점이 그렇게 좋지 않아도 4.0~4.1 이여도 얼추 많이들 들어가는 경우를 보았다. 인기랩을 가는지는 사실, 또 다른 문제..
YK의 K: 여기는 100프로 컨택되면 합격되었다. 타대학원 가는 비율 중 가장 많은 사람들이 이 학교를 컨택하고 무난히 입시 통과하였다. 학점이 좋든 나쁘든.. 컨택을 잘 하라고 말하고 싶다. 인기랩에 컨택이 될란지는 사실 의문이지만. 정말 많이 간다 이 학교는.
YK의 Y: 여기는 왠지는 모르겠지만, 나의 모교에서는 YK의 K보다는 작은 비율로 가기 때문에 표본이 잘 없다 ㅠㅠ
번외: 중앙대 AI: 학점 3.3/4.5가 합격하는 경우를 보았다…. (학교 비하는 아니다. 면접 준비 잘하면 가능성 있어 보인다는 말이다.)
사실, 이 글을 누가 믿어줄지 모르겠다. 학벌 높은 친구들이 무시할수도 있을 만한 글이다. 하지만, 100프로 내가 본 것들만 적어 놓은 것이기에 누군가 특히, 나의 모교 대학 라인 언저리에 있는 친구들에게 도움이 되기를 바라며 글을 마친다.
+) 혹시나 맞춤법 틀린게 있다면 용서를 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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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4개
2021.12.03
정성추
염세적인 베르너 하이젠버그*
2021.12.03
k ai 인턴관련 내용은 공감되네요 입학하고싶으면 적극적으로 인턴제도 활용하는것이 좋을듯
2021.12.03
S는 진심 랩바랩인게,,,굇수가 많아서,,,,가끔 연구실 인원자체가 5명인 경우도 많이봄,,,,근데 확실한건 굇수아닌 졸업생 많고 박사많고 sci논문 매년 많이 나오고 한 랩실은 들어가기 어려움..
2021.12.03
2021.12.03
2021.12.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