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사 힘드네요

없어요ㅠ 동기 한명

동기 한명이 전부라면, 질문사항들을 정리해서 주기적으로 교수님께 여쭈어보세요.
그렇게라도 하지 않으면 당연히 힘든게 맞습니다.
도움받을 선배가 없으면 교수님께라도 물어봐야죠

교수님께서 연구에 신경쓰고 프로토콜 및 해석방법을 잘 아신다면 교수님께 배우고, 그게 아니라 그동안 연구 자체는 주로 석박과정이 하고 교수님은 결과 분석, 방향 제시만 해주는 곳이라면 런하세요 배울게 없는 곳입니다

결과 분석 방향 제시만 해주는데요.. 주변에 아는 대학원생이 없어서 당연히 그런 거라 생각했는데 가르쳐주고하시나요? 랩에서 사용하는 소프트웨어도 있는데 아직 배우질 못했네요.. 보통 랩에선 어떻게 성장해나가나요?

근데 주제는 교수님께서 직접 선정해주셨고 논문도 읽어보라고 주시긴하는데 가르쳐준다기보다는 스스로 공부해서 알아오라는 거 같거든요. 원래 그런거 아닌가요?

일단 저는 후자의 실험실이었고 석사 선배들에게 실험 프로토콜 및 결과해석방법을 배웠습니다 그런데도 이제 제가 제일 고참이 되니까 교수님이 분명 모르는건 아니지만 실무자에 비해 실험에 대해서는 도움이 안된다고 느꼈습니다 그런 와중에 선배가 없다? 배울게 없는거죠...

제가 있던 곳에 박사를 하려고 컨텍을 온 사람 중 님과 비슷한 경우를 몇번 보았는데 저희 실험실이었으면 1학기차에 다 알만한걸 석사를 마쳤는데도 배우지 못했거나 결과를 내지 못하는 경우도 있더라고요 그런사람들은 결국 부담감을 못견디고 다 나갔구요

반대로 같은 과 다른 교수님의 신생랩이긴 하지만 교수님께서 연구를 할 줄 알고 관심있는 곳이었기에 교수님께 배우고 구박받으면서 졸업하는 대학 동기들도 있었습니다 반대로 교수님마저 가르치지 않으니 배울게 없어서 1년하다가 그만둔 대학 후배도 있었구요

제가 정답이 아닐수도 있지만 제가 봐오고 느낀점에선 석사는 실험 자체를 배울수 있는 곳이 아니면 있을 이유가 없는거 같습니다

다른 곳 갈곳이 없네요... 열심히 살걸

교수님이 1-10 까지 전부 다 알려주는건 아니여도 연구과정에 있어서 힘든 부분 어려운 부분은 물어봐야죠.
선배 대학원생이 있으면 선배 대학원생에게 묻는게 당연히 좋구요.
다른 댓글에 적힌대로 교수님들이 최신 실험 방법론 혹은 소프트웨어 모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실험 방법이나 소프트웨어는 대학원생이 빠르게 습득가능해서 그 대학원생한테 배우는게 가장 좋아요.(교수님보다 좀 더 실무적인걸 다루는 입장이다보니). 단순히 논문만 주고 분석 방향 제시만 해준다면...포기하는게 좋아요.
교수님이 짜증을 내든 말든 상관없이 질문하세요.
만약 완곡히 거절하거나 알아서 하라 그러면 연구실 그만두겠다고 얘기하세요. 그게 맞아요.
석사학위 따면서 최소한 실험 방법은 알아야 하는데 그 누구한테도 도움을 못받으면 진짜 2년 그대로 날리는거에요.
입학한건 아쉬우니 다른 연구실 찾아보거나 아니면 자퇴 후 진로를 고민해봐야죠.
아니면 이론적인것만 배우고 박사때 오래걸리더라도 하나 하나 다 배우면서 졸업하시거나요.

저희교수님 회사에서 사용하시던 소프트웨어라 굉장히 능하시고 잘하실겁니다..
제가 센스가 없는건지 이렇게 가다간 하나도 모른채로 졸업하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