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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금님 귀 당나귀 귀 심정으로

2022.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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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6

기업이랑 협업하는 과제가 있었는데
최신 연구 트렌드로 맞춰서 계속 연구해오다가
최종 보고 시점 쯤 기업과의 회의 한번에 모든게 엎어졌어요
결론적으로 저희가 연구한 방향과 기업이 원하는 방향이 달랐습니다
기업 쪽에서는 자기들이 원하는 쪽으로 새로 다시 맞춰달라는 분위기구요...

근데 문제는 교수님도 이전부터 기업이 원하는 방향을 알고 계시긴 했는데
과제 참여 인원들이 연구하고 있을 때는 아무 말씀도 안하시다가
회의 때 과제 참여 인원과 상의 없이 기업이 원하는대로 맞추겠다 해버리셨습니다

한 학기 내내 공들이고 잠줄여가면서 연구하고 결과를 내놓았는데
윗사람들 말 몇 마디에 다 엎어져버린 것이 너무 원통하네요
제가 실무자라 상실감이 더 크게 다가옵니다
교수님께서는 너네 기말이고 졸업시험도 보니 내가 연구해서 일단 결과를 전달하겠다 이런 입장이시고요;;

임금님 귀 당나귀 귀 심정으로 이야기해봅니다
이것 때문에 자존감도 박살나고 우울하기만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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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개

IF : 5

2022.06.25

윗사람들 말 몇 마디에 없던 일 되는건 안타깝게도 조직의 생리라서요. 바람직한 일이라는거 아니고 속상하시겠지만 어느 정도는 적응도 필요한 일입니다. 매번 이렇게 속상해하는건 그대로 내 손해이기도 해서요.
이 건은 그냥 순수하게 교수의 관리미스라고 보는데요, 아무리 학생이라지만 특히 과제는 너무 열과 성을 다하진 말고 어느 정도 적당히 맞춰주면서 하는 것도 필요합니다. 일단 기말같이 꼭 해야될 내 일 얼른 하시구요. 개인으로서의 나부터 살고 봐야죠.
넉살좋은 니콜라 테슬라*

2022.06.25

어쩔 수없죠..기업에서 돈들일 가치 없다 보고 과제 엎어 버리면 그냥 끝나는거니까요. 저희도 그런 적 있는데 그게 더 현타옵니다..
교수님 본인이 연구하겠다고 하는거 보면 보기 드문 천사네요
우리는 그냥 짖으라면 짖고 죽으라면 죽는 시늉이라도 합니다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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