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수, 삼수할 때 가을이 오는 듯한 향이 느껴지면, 가슴이 뛰고 답답하고 잠이 안오는 증세가 나타났었습니다.
다행히 서울에 있는 제가 원하는 국립대에 입학하게 되었었죠..
학업에 큰 뜻이 없던 제가, 아무 생각 없이 대학원 진학하여 벌써 박사과정 연차로만 x년차입니다. 제가 못난 탓입니다.
매 해, 겨울과 여름에 남들이 졸업하는 모습, 그리고 졸업가운 입은 모습을 보면 착잡해지더군요.
역시나 이번 추석 명절도 명절이 아니었죠 뭐.. 제가 뭘 잘났다고 본가에 내려가겠습니까..
집에 내려가서 발 시원하게 뻗고 있을 상황도 아니고, 저널측 답변만 몇 개월째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대체 공휴일이었던 월요일날 오후 3시에 연락이 오더군요. 억셉되었다고..
드디어 졸업심사 받을 수 있는 자격이 되었습니다 ㅠㅠ
사실 정신의학과 가서 약타먹는게 어느 순간부터 일상이었는데, 몇년 전부터 절 케어해주시던 선생님께도 말씀드려야겠네요ㅎㅎ(그분도 박사하고 교수하고싶었지만, 학위만 따고 개원하심ㅋㅋ)
세상 밖은 지옥이다, 학교 안은 울타리다 라고하지만 ㅠㅠ 저도 지옥살이도 해보고싶네요 기분이 너무 좋습니다
졸업하고싶습니다이젠!!!
2022.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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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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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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