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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벌 컴플렉스에 대한 개인적인 생각...

명석한 존 롤스*

2022.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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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학벌 좋으신 분들이랑은 관계없는 내용입니다ㅎㅅㅎ

자대 대학원(서울권이 아닌, 지방대)을 고려하시는 분이나,
학벌 컴플렉스가 심하신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면 좋겠습니다.

학벌은 어디에서나 참 중요합니다.
그 사람의 학문적 근간을 보여준다고 생각해요.

어떤 분은 취업을 위해 대학원을,
어떤 분은 교수가 되기 위해 대학원을,
혹은 학계에 이름을 남기기 위해 대학원을 간다고 생각해요.

모두가 박사라는 학위 속에 있지만,
쳐다보는 목표는 너무나도 다릅니다.

전 학부 졸업 후 회사를 다니다가 그만두고 대학원에 진학했어요.

제가 경험한 회사에서 학벌은 그렇게 의미가 없어보였어요.

일 제일 잘하는 선배가 소위 지잡 출신이었고,
일 제일 못하는 선배가 SSH 출신이었어요.

어느 조직이든, 이런 경우가 많을거라고 봐요.
자기 팀장이 혹은 사수가 학벌이 떨어지지만, 일 만큼은 잘하는 사람.

그렇다면, 단순 취업만을 목표로 한다면,
학벌이 그렇게 중요한가 싶습니다.

회사는 결국 일 잘하는 사람을 뽑는 거기에,
100프로 스펙만 보고 뽑는 건 있을 수 없다고 봐요.
그렇기에 학벌도 skp가 아니더라도 크게 기죽을 필요는 없다고 봐요.

대신, 본인의 실력에 대한 메타인지는 철저해야 되며, 부족한 학벌을 실적으로 메꿔야된다고 생각해요.
분야도 중요하구요.

사실, 좋은 곳 취업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전 그 다음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자리잡기.
혹은 살아남기.

취업 후, 여기서 학벌의 차이와 실력의 차이가 크게 체감된다고 생각해요.
전자공시에서 대기업 임원들의 학벌을 보면,
장난아니더라구요.

김박사넷 요즘 글 보면,
학벌 낮은데 자대에서 해도되나 혹은
Spk 가야되나 등 글이 많아요.

단순 취업만 할거면, 그리고 실적 잘 쌓을 자신있으면 "자대에서 학위 취득도 하나의 선택지가 될 수 있지 않을까"가 정답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홈즈에게 왓슨이 있는 것처럼,
어느 조직이든 윤활유 같은 사람은 필수이며,
Leader가 아닌 follower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더 크게 회사에서 승승장구 하겠다면(임원까지 해보겠다!), 임팩트 있는 학벌이 중요하다고 봐요.
설령 박사 학벌이라도요.

학계에 남거나 교수가 목표이신 분은 그냥 잘해야죠.
학벌도 고고익선, 실적도 고고익선.

그래서 대학원 진학은, 본인이 가장 하고 싶은게 무엇인지 혹은 어느 포지션에서 일 하고 싶은지, 파악이 안되면 어디에 진학해야될지 판단이 안서는거 같아요.

자신의 사수나 팀장의 학벌이 자신보다 낮은 것을 경험해보니 전 그렇게 학벌에 연연하지 않게 되더라구요.

학벌을 커버하기 위한 노력 및 회사에서 살아남기 위한 노력, 이것이 가슴으로 다가왔지, 일 잘하는 그 지잡 선배의 모습은 잊혀지지가 않네요.

결론은, 학벌 중요합니다.
하지만, 평범하게 그리고 무난한 직장인의 삶이 꿈이라면, 컴플렉스인 학벌을 커버할 노력(논문실적이나 특허 등..)이 더 중요하지 않을까요?

P.s. 학벌이 그렇게 중요해서 사람의 가치를 학벌로만 평가한다면...
원하는 기업에 들어갔는데 자신보다 못한 사람(학벌이든 실력이든) 밑에서 일한다면 퇴사하실껀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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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8개

방정맞은 니콜라 테슬라*

2022.11.14

구구절절 다 옳으신 말씀이네요. 뭐든 고고익선이지만 세상사라는게 무슨 학벌 높으면 실적이 안좋아도 무조건 혜택받고 높은점수 주는식으로 흘러가지 않죠. 하물며 센스라던가 눈치, 사회생활 스킬까지 포함하면 성공의 방정식은 더 복잡해지죠. 따라서 무슨일이든지 도전정신을 가지고, 남과의 경쟁보단 스스로의 내적/외적 성장에 포커스를 두고, 현재 위치에서 할 수 있는 최선의 노력을 다하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2022.11.14

학벌이 좋을때 상방과 학벌이 안좋을때 상방이 다르다는점에서 이미 논제 모순이에요.
지방대 졸업생과 sky졸업생이 만난 회사는 결국 각 집단에서 최상위 집단과 최하위 집단이 만난 셈입니다. 다른 학교를 졸업한 그들은 결국 같은 결과를 얻은 것이구요. 실패한 sky와 성공한 지방대생을 비교하는게 의미가 있을까요? 성공한 sky생들은 그곳에 있지 않는데요. 학벌이 무의미한 곳에 있다면 그건 아직 본인의 위치가 성공한 위치가 아니라는겁니다. 진짜 성공했다면 학벌이 거슬리는게 느껴져야 돼요. 유튜버나 예체능 등의 계열이 아니라면요.

대댓글 3개

2022.11.14

연고대 학생들은 말합니다. 연고대가 본인들이 몸담고 있는 집단에서 마지노선이라구요.
그렇게 느껴지는곳이 연고대 생들이 성공했을때 가는 곳입니다.

2022.11.14

동의합니다

2022.11.16

일단 정출연은 그런 곳이 아닌가보네요 슬프군
칠칠맞은 임마누엘 칸트*

2022.11.14

학계에서 여기저기 구르다보면 학벌이 중요하단걸 알게 됩니다. 학벌이 좋으면 그사람이 하는말에 무게가 실려요. 일단 그게 개소리든 중요한 소리든 간에요.
일단 유명해져라. 그럼 똥을싸도... 뭐 이런말이 괜히 있는게 아닙니다.

대댓글 2개

2022.11.14

누적 신고가 50개 이상인 사용자입니다.

인정

2022.11.16

인정 카이스트 출신 교수들이 사기꾼이 많음

2022.11.14

맞는 말씀이다만 학벌을 커버하는 노력이 꼭 '논문실적이나 특허'가 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윗분이 말씀하신 것처럼 성공의 방정식은 다양하니까요.. 개인적으로는 학벌 컴플렉스를 다른 것으로 채워 만회한다는 생각 보다는 '아무렴 어때, 나도 내 자리에서 나름대로 노력하면서 행복하게 잘 살면 되지' 라는 마인드를 갖는 것이 훨씬 더 건강하고, 삶을 더 풍요롭게 만든다고 생각합니다.

대댓글 1개

명석한 존 롤스작성자*

2022.11.14

제가 장황하게 말씀드린 내용을 간단히 요약해주셨습니다.
어디든 자신의 자리는 있는거니까요.
자신의 실력에 맞는 자리에만 있다면,
만족하는 삶을 살지 않을까 생각해요.

물론, 고학벌 의미없다는 의미는 절대 아니고,
(오히려 장려하는게 맞지만)
크게 거창한 꿈이 아니고,
노력하는 만큼 얻어갈 수 있는 연구실이면,
그걸로 된거지 않나 싶습니다.

박사라는 포지션의 일자리는 얻기 힘들지만,
열심히 살았다면 각자의 맞는 자리가 오지않을까,
저는 믿고 싶습니다.

2022.11.14

대략적으로 맞는말인데 비spk라고해서 기죽을 필요없다? 대학은 spk와 비spk만 있는것이 아닙니다. 부모님이 대기업 임원인데 지방할당제 때문에 지방대생 뽑아보면 확실히 대부분이 효용가치가 없다고 말씀하셨습니다. 평균이 중요한듯? 당연히 일잘하는 지방대생이나 일못하는 인서울학생 있겠죠. 근데 그걸 어떻게 알고 뽑나요? 성실성을 보는 지표로 학점을 보듯 학벌도 유의미한 지표중 하나라고 보는거죠. 절대적이진 않지만.

대댓글 1개

2022.11.14

학벌이 부족하면 논문 실적으로 커버한다는 말씀자체가 학벌이 여러지표중 하나라는 의미임.

2022.11.16

저는 윗분과 반대의 생각으로, 학벌을 운운하시는거면 아직 성공하지 못하신거라고 생각합니다. 학벌이 의미있는 성공한 위치가 진짜 성공한 위치인지 한번 다시 생각해보셔도 좋을거같습니다. 본인 스스로에게 자신이 있다면 학벌은 사실 큰 의미는 없는 것 같습니다. 물론 제 의견입니다^^
노래하는 스티븐 호킹*

2022.11.16

나도 동읨.
1. 학벌이 높다고 반드시 그 사람이 지능이 높다거나 일을 잘한다는걸 보장하진 않음.

2. 그러나 학벌이 높은 사람들이 대채적으로 알을 잘하고 높게 올라감. 그 이유는 끈기, 집념, 자존감 등이 다름. 나는 대학원을 수의대 졸업했는데 다들 해보셨지만 교수님이 학회 포스터 abstract 작성하라고 했음. 영어가 좀 부족하면 한글로라도 쓰라고 하셧는데 진짜 학부가 수의대분은 한 3일 빡세게 하더니 교수님이 고칠게 거의 없었는데 반면 소위 지잡대 나온 친구들은 거의 교수님이 다 갈아엎었음. 근데 누군가는 애초에 실력차이 때문에 그런거 아니냐고 그럴 수 있는데 수의대분은 몇시간씩 자리에 앉아서 쓰고 지우고 반복하고 제출 전날 같은 경우 실험끝나고 밤새서 제출하더라. 반면 지잡대생의 경우 그 친구도 자기 학교 학과에서 과탑이었는데 급한게 없음. 그냥 핸드폰보고 유튜브 보고 신선놀음 하듯이 쓰더라. 결과는 뻔하지....

3. 결론 학벌이 모든걸 말하진 않지만(실력이라던가 지능) 대체로 비례한다. 그 이유는 끈기와 집념 인내력이 다르다.

대댓글 2개

명석한 존 롤스작성자*

2022.11.16

맞는 말씀입니다.
제가 학벌이 의미없다라고 말씀드렸는데, 그 의미가 잘못전달된 것 같습니다.
필력이 안좋아서... 죄송합니다.

차이는 분명히 존재합니다.
그렇기에 학벌이 좋지않으면 더 경각심, 경쟁심, 약간의 열등감을 갖고 더 노력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학계에서 인정받으며 혹은 최고가 되겠다는 목표가 아니라, 단순 본인 수준에 맞는 산업계 취업만이 목표면, 학벌이 그렇게 크리티컬 하지 않을 수 있다는 취지였습니다.

학벌이 좋으면 당연히 그런 끈기, 집념, 인내력 면에서 좋은 인식을 갖게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기에, 학벌이 좋지 않으면, 이를 커버할 만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믿습니다.

따라서, 학벌이 좋지 않은데 열심히 하지 않는다면,
경쟁력은 없다고 생각하며, 제가 언급드리고 싶은 분들과는 관계가 없습니다.
열심히 하는 지방대 분들에게 드리고 말씀드리고 싶었습니다.

오해를 드린거 같아 죄송합니다.
노래하는 스티븐 호킹*

2022.11.16

공감합니다!!

2022.11.16

지잡이라고 하는 순간 글 가치가 낮아지는 거 같네요

2022.11.19

자기 만족이 중요한게 아닌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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