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사 중퇴 관하여 의견을 여쭙고자합니다.

2. 석사 졸업자분들이 흔히 착각하는게, 대기업에 가서 전공을 그대로 살릴 생각을 한다는 겁니다.
단도직입적으로 말씀드리면 전공을 살리기가 쉽지 않습니다. 애초에 석사 전공을 크게 중요하게 보지도 않는 것 같습니다.
위에도 말씀드렸지만 신입사원 채용과 동일하기에, 굉장히 광범위한 분야에서 채용이 됩니다.
이는 채용 범위가 넓다는 장점과 동시에 전공 살릴 확률이 떨어진다는 단점이 됩니다.
단지 대학원 석졸이라면 어느정도 머리가 있으니 회사 업무도 금방 배워서 잘 하겠구나.. 하는 느낌입니다.
상대적으로 학사 졸업자분들보다는 더 연구소나 개발쪽에 가까운 업무를 할 수 있다는 확률도 높아지고요.
반도체를 전공한 저와 제 후배들도 다양한 회사에 분포되어 있는데요, 석사 졸업해도 삼성/하이닉스 등에서 라인에서 근무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따라서 자소서를 작성하실 때, 과제 경험 등을 언급하셔서 여러가지 일을 잘 배워서 할 수 있다는 식으로 접근하는 게 좋을 듯 합니다.
말씀하신 V2X가 뭔지 저는 잘 모릅니다만, 대충 찾아보니 국내 대기업에서 많이 수행하는 분야는 아닌 것 같은 느낌이네요.
그렇다면 V2X에서 어떠한 과제를 수행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다른 업무를 잘 할 수 있다는 식으로 접근하시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3. 나이가 좀 있으시니, 박사 중퇴 사유에 대해서 스스로 잘 정리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면접을 볼 때 100% 질문 나올 것 같습니다.
저도 그러한 질문을 받았는데, 저는 그럭저럭 유도리 있게 잘 말한 것 같습니다.
박사를 중퇴하시기 까지 많은 스토리가 있으셨을 것 같습니다. 저도 그랬고요. 그 스토리를 잘 정리 하시는걸 추천드립니다.
면접관도 납득하고, 스스로에게도 납득할만한 그런 스토리를 준비하시면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적어도 저는 그랬습니다.

4. 학회가 저널인지 학술대회 논문인지 잘 모르겠습니다만, 대기업 취업 시에는 크게 중요하지 않습니다.
수행하신 프로젝트를 잘 정리하고, 그 프로젝트를 수행하면서 논문을 작성했다는 식으로 언급 하시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저도 박사를 포기한 입장에서 저는 바로 대기업 틀어서 취업한게 잘 한 것 같습니다.
질문자께서도 고민 많이 해보시고, 현명한 선택 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