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신저자이고 케이스 리포트 급이라 손 많이 가진 않았습니다. (2000자 이내) 경험이 없는 친구라, 대부분은 제가 아예 다시 썼고 제 돈 들여 영문 교정 받고 저널 guideline 따라 reference style 바꾸고, 요구하는대로 따로 파일 제작해서 이름대로 저장하고 (title, manuscript, ethical statement, cover letter, keywords) 페이지, 줄번호 등등 포맷 정리하고 figure도 왠 좌우를 바꿔서 PPT 파일에 화살표 따로 그림 따로 돌아다니는 걸 갖고 오길래 그림 파일로 만들어서 dpi 맞춰서 변환 시키고
그래도 교육의 일환으로 자세하게 내가 뭘 고쳤는지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 건지 인계해준뒤 author guideline 한번 참고해서 틀린 거 없나 확인 후 submission만 해달라고 시켰습니다. 제가 하는게 백번 빠르지만 정말 교육 목적이요.
5일째 감감 무소식이길래 물어봤더니 자기 아래 연차들에게 오탈자 점검 시켰는데 그게 늦어져서 안 내고 있다고 합니다. 걔네 마무리하면 제출하겠다고 합니다.
뭐라고 마무리 해야할지 모르겠네요 죽쒀서 개 준 기분입니다. 내 정성... 딴데 쏟을걸... 그딴 놈 교육하겠다고... 하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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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해주신 분들 정말 감사합니다. 대체 왜 그걸 애들이 오탈자 교정을 보고 있냐고 물어보자 "케이스 리포트 치고는 문장의 구성이나 완성도가 높아 아래 사람들에게 보여주고 싶었다" 고 합니다. 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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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7개
2023.03.14
내보내세요, 실력도 없으면서 후배 학생들 시키는 태도는 도대체 뭡니까..
후회하는 알베르 카뮈*
2023.03.14
영문 교정까지 받았는데 후배들한테 오탈자 점검을 시키는 패기라니. 빨리 내 보내셔야 속 편합니다. 저도 십 수년 교수생활하면서 많은 학생들 봤지만 사람은 고쳐쓰는 게 아니라는 말이 맞더라구요. 아무리 기회를 주고 가르쳐도 안 변합니다.
2023.03.14
2023.03.14
대댓글 2개
2023.03.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