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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수님이 석사전환 권유

2023.03.19

19

20754

석박통합으로 입학했고, 이제 석사마지막학기인데 교수님이 석사전환을 권유하심.
교수님 하는 연구가 재밌어서 들어온게 맞지만 교수님이랑 성격도 성향도 너무 안맞아서 내가 너무 힘들어했음.
근데 실험도 잘 안돼서 스스로 너무 많이 울고 번아웃도 많이 왔었음. 그래서 사실 교수님이 보기엔 꾀를 부렸다고 생각 했을 수도 있어보임.
그리고 교수님이 석박이라고 생각했어서 프로젝트도 진짜 이것저것 엄청줘서 메인 프로젝트를 많이 못하기도 했는데, 교수님이 너와 맞는 다른 곳을 가는게 너에게 좋을 것 같다며 석사전환을 권유 후 전환요청서에 서명 바로 하라하셔서 바로 해서 드렸음. 말씀은 드렸으나, 단호해보이셨고 내가 너를 지금 당장 나가라고 해도 되는데 2년간 고생한게 있어서 석사학위까지는 줄 수 있다고 하는데 교수님이 요청서만 받아가고 서명해서 나한테 아직 안주셨고 사이트에서 석사전환 신청해라 라는 말도 아직 없으셨음..
이번에 졸업시험 지도교수님 과목 있는데 나 외에 졸업시험 보는 사람들한테 다들 각자의 졸업시험 잘 준비하라고 하셨는데 내가 이거 2개 잘 보면 뭔가 비벼볼만할까..?
월급도 너무 적어서 근데 어떻게든 여기서 하고 싶어서 주말에 몸갈아서 알바까지해서 버티고 있었는데 서럽네 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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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9개

IF : 5

2023.03.19

그냥 거기서는 나가고 박사하고싶으면 다른데 알아봐. 그게 서로한테 좋아
애써 붙들고 있어봐야 님한테 좋을거같애? 교수가 보내줄 때 나갈 수 있는 것도 복이야
집요한 시몬 드 보부아르*

2023.03.19

ㄹㅇ 이렇게 자진해서 전환시켜주는 교수 만난건 천운임

2023.03.19

저런식으로 좋게 좋게 해결하려는 인성을 가진 교수가 나가라 할정도면 글쓴이 자신을 다시 돌아볼 필요가 있음.
웃는 빌헬름 뢴트겐*

2023.03.19

안타깝지만 현제 퍼포먼스가 너무 안나온다고 판단하시는 듯. 정히 있고 싶으면 석사후 박사들 다니다 결정하겠다고 교수님께 물어 보심이

2023.03.20

교수가 천사가 맞는것 같슴..

2023.03.20

누적 신고가 50개 이상인 사용자입니다.

그냥 지금 교수님이랑 본인이 안맞는 걸 수도 있음... 그래도 교수가 어느정도 신경써주는거 보면 그동안 열심히 해온거 같은데, 박사는 다른데서 하는게 서로에게 나을거 같음

대댓글 2개

2023.03.20

동의. 노력이나 재능이 원인이 아니라, 진짜 그냥 성향이 안 맞아서 문제가 생긴 것일 수도 있음... 성향 잘 맞는 교수님 만나면 퍼포먼스가 더 잘 나올 수도.
찌질한 맹자*

2023.03.20

교수랑 성향이 안맞은 것 뿐만 아니라 실험도 잘 안됐다는게 핵심이라 과연 성향만 맞는다고 꽃길이 펼쳐질 수 있을까에 대해서는 의문이..
찌질한 맹자*

2023.03.20

석박통합으로 입학했고, 이제 석사마지막학기인데 교수님이 석사전환을 권유하심.
교수님 하는 연구가 재밌어서 들어온게 맞지만 교수님이랑 성격도 성향도 너무 안맞아서 내가 너무 힘들어했음.
근데 실험도 잘 안돼서 스스로 너무 많이 울고 번아웃도 많이 왔었음. 그래서 사실 교수님이 보기엔 꾀를 부렸다고 생각 했을 수도 있어보임.
그리고 교수님이 석박이라고 생각했어서 프로젝트도 진짜 이것저것 엄청줘서 메인 프로젝트를 많이 못하기도 했는데, 교수님이 너와 맞는 다른 곳을 가는게 너에게 좋을 것 같다며 석사전환을 권유 후 전환요청서에 서명 바로 하라하셔서 바로 해서 드렸음. 말씀은 드렸으나, 단호해보이셨고 내가 너를 지금 당장 나가라고 해도 되는데 2년간 고생한게 있어서 석사학위까지는 줄 수 있다고 하는데 교수님이 요청서만 받아가고 서명해서 나한테 아직 안주셨고 사이트에서 석사전환 신청해라 라는 말도 아직 없으셨음..
이번에 졸업시험 지도교수님 과목 있는데 나 외에 졸업시험 보는 사람들한테 다들 각자의 졸업시험 잘 준비하라고 하셨는데 내가 이거 2개 잘 보면 뭔가 비벼볼만할까..?
월급도 너무 적어서 근데 어떻게든 여기서 하고 싶어서 주말에 몸갈아서 알바까지해서 버티고 있었는데 서럽네 좀..

석사전환해서 졸업하고 다른곳 박사하는게 현실적으로 보임
하지만 학위과정중에 이런 문제들이 있고 해결을 못했는데, 박사를 한다고 본인에게 미래가 보장될지는 깊이 고민해보길 바람
소심한 존 내시*

2023.03.21

연구랑 본인이 정말 잘 맞는지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져볼 필요가 있어 보임. 굳이 연구가 아니라도 먹고 살 길은 많고 돈 많이 벌어서 성공으로 이끌 수 있는 본인에게 잘 맞는 일이 있을 수 있는데, 굳이 또 약 5년 간을 시간과 돈, 건강을 버릴 가치가 있는지를 스스로 잘 생각해 보길.
일단 지도교수님은 성자님이 열심히는 했고 고생은 했다고 어느 정도 인정은 하시지만 연구에 적성이 있는 스타일은 아니라고 생각하신 것 같음. 정말 그래도 박사를 해야겠다면 석사로 마치고 다른 연구실에서 박사를 해야 할듯함.

2023.03.21

강제로 협박하는 교수도 잇는데 그거보단 백배천배낫지.. 교수도 쓰레기들 많다

IF : 1

2023.03.22

현재 학생을 지도하고 있는 교수들 중 한명으로 교수 입장에서 답을 하자면 연구재능을 아무리 끌어내려고 해도 연구재능이 발현되지 않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렇게 말해서 미안하지만 일머리와 연구머리는 다릅니다. 열심히는 하는데 연구에 진척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 이런 경우입니다. 교수가 시키는데로 했는데, 주어지는거 했는데, 등등. 즉, 일이라고 생각하고 하느냐와 이거 어떻게 풀어볼까 고민하면서 했느냐의 차이입니다. 대학원 공부는 문제해결능력을 키우는 공부인데 많은 학생들이 '일'이 주어진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니 무조건 그냥 하고만 보는거죠 무한반복. 학생이 연구실에서 하였던 모든게 다 안되지는 않았을겁니다. 되는 것이 있었을텐데 어떤 것이 잘되었고 어떤 것이 안되었는지 스스로를 객관화 시켜서 생각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안되는데 노력만 하는 학생들은 학생의 미래를 위해서도 끊어주는게 옳습니다. 그렇게 있다보면 나중에 연구실에 허드렛일만 도맡아 하는 학생되기 쉽상입니다. 그렇게 1년, 2년 박사 학위만 보면서 꾸역꾸역 살다보면 그 것만큼 아까운게 없습니다. 분명 본인이 잘하는게 있을겁니다. 그거 찾아서 하세요. 젊고 세상에 연구 외에도 하면서 즐겁고 행복한 일 많습니다. 교수입장에서도 이런 경우 참 안타깝습니다. 이런 학생의 경우 연구실에서 분위기를 흐리는 학생도 아니고, 성실한 경우가 많거든요. 학위가 주는 의미는 큽니다만 우리가 학위가 인정 받는 곳에 더 노출되어 있어서 그렇지 한 걸음 떠나서보면 학위가 인생의 다는 아닙니다. 지금은 현 상황이 서운할수도 안타까울수도 있지만 먼 미래에 더 나은 길을 교수님이 제시해준거라고 생각할지도 모릅니다. 너무 속상해하지 않았으면합니다.

대댓글 5개

2023.03.22

ㄹㅇ..

2023.04.12

교수님, 안녕하세요. 글쓴이 입니다.
교수님 댓글 보고 스스로에 대해서 많이 되돌아 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연구를 열심히 했다고 생각했는데, 교수님이 말씀하신 것 처럼 문제해결능력을 키우는 공부라는 것을 인지하지 못했던 것 같아요.
'일'이라고 생각하고 시키시는 대로 하고 이거저거 남들이 하는거 다 따라서 해봤는데 정작 제 방법이 남들이랑 뭐가 다를게 있을까? 이런 다양한 방법으로 문제 해결을 해볼 생각은 못했네요. 연구와 적성이 맞지 않을 수도 있지만, 연구가 너무 재밌습니다.
무엇인가 하나 찾아내고 성공해낼때마다 주는 기쁨과 삶의 원동력으로 삼을 수 있는 것들이 잘 모르겠더라구요.
저는 연구를 잘한다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열심히 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교수님 말씀을 듣고나서 제가 앞으로 어떻게 해낼지 틀이 잡혔습니다.
감사합니다. 글은 삭제하지 않고 종종 찾아와서 교수님의 말씀을 보려고해요.
교수님에게 여러방면으로 여쭈어보고 싶고 그런 것들이 많지만 그러지 못함에 아쉬움이 좀 큽니다.
종종 찾아와서 제가 어떤 사람이 되었는지 말씀드릴게요.

조언해주셔서 감사합니다.

2024.07.22

이게 공학이면 어느정도 정해진방법 혹은 다른 접근법으로 되게 만드는식의 접근이 가능할 것 같은데, 기초과학이고 생명과학이면 정말 해도 결과가 안나오거나 네거티브로 나오는경우가 많지 않을까요?? 저도 5년하면서 사실 실패만 했는데, 정말 열심히도 했지만 생명과학은 1+1을 넣었는데 세포에서 예상한 연산이 그누구도 알수없는 이유로 일어나지 않는 경우도 있어서 어렵더라구요? 줄기세포같을경우는 분화하고나서 갑자기 잘안되는 현상도 생겨서 반쪽짜리 성공인데, 결국은 마지막까지 결론을 낼수가 없는 경우가 많더라구오

2024.12.31

ㅎㅎ 여기서 얻은 교훈으로 다른곳 가서 박사 하면되지 않을까..ㅎㅎ 연구가 즐겁다라는게 나는 큰 재능같아요... 그 긴 학위 과정은 한번의 번뜩이는 아이디어도 물론 중요할수도 있지만 긴 기간을 견딜만한 인내와 끈기도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ㅎㅎ 교수님께 뭐가 부족한지 냉정한 피드백 받아보고 다른곳 가서 만개하시기를

2025.01.09

연구가 너무 재밌다 => 이것만으로도 쌉 재능입니다..

이번 경험이 사실 실패도 아니고 손해도 아닙니다. 이번 경험을 바탕으로 다른곳에서 박사 학위하시면 될듯?

2023.03.24

실력을 키우든지 나가든지

2023.10.24

근데여기가 베스트가아닐수있고 안맞는걸수있어요그냥 성향상. 나랑맞는곳은 노력하고 버티지않아도 절로잘돌아가고 그냥 본인이 이런고민글 자체를 쓸생각을 안할거에요. 본인이 속상한건 이해하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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