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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사과정을 버티신 선배님들의 조언을 구하고 싶습니다.

2026.0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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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박사과정 진행 중인 학생입니다.
저희 연구실이 원래 쉽지 않긴 했는데, 요근래 더 힘들어져서 아침에 일어나서 출근하기가 싫습니다.
제 상황을 말씀드리고 따끔한 조언 또는 상황을 헤쳐나갈 수 있는 방법을 조금이라도 알고 싶어 글을 적어 내려봅니다.

제가 하고자 했던 연구와 조금 다른 방향을 연구하는 곳에서 석사를 졸업한 뒤, 제가 정말 하고 싶었던 주제를 연구하는 곳으로 박사를 진학하였습니다.
입학 초기에는 교수님이랑 미팅도 열심히 하고, 늦게까지 남아서 실험하면서 결과가 잘 나오는 날엔 뿌듯함을 안고 안나오는 날엔 트러블슈팅을 열심히 하면서 나름대로 최선을 다해 학위과정을 진행하고 있었습니다.
중간중간 교수님의 이유 모를 짜증과 폭언이 있었지만, 나 말고 모두가 같이 겪는 일이니 다같이 으쌰으쌰 파이팅 해보자는 식으로 연구실 선배, 동료들과 잘 지내고 있었구요.
하지만 어느 순간부터 교수님의 아래 문제들로 기존에 있던 선배들이 자퇴를 하고 나가거나 과정 중에 잡을 잡아 나가버리는 일이 한학기 만에 우르르 진행되었습니다;

1. 주말/공휴일 출근 강요
2. 잘되는 자기 탓 안되면 니 탓
3. 자신을 부모라 칭하며 폭언
4. 사실 확인 없이 스스로 상황을 해석하고 답을 내려서 가스라이팅 또는 폭언
6. 졸업 협박 또는 나가라, 지도를 포기하겠다
7. 기분에 따라 바뀌는 랩규칙
8. 과학적인 랩미팅이 아닌 자신의 분풀이를 위한 랩미팅
9. 학생을 혼내기 위한 개인미팅, 하지만 스스로는 데이터 미팅이라고 호칭함

그렇게 제 위에 있던 선배들이 우르르 자퇴 또는 취직으로 빠져버리니, 저 모든 화살이 저한테 와버렸습니다. 제일 일찍 출근해서 실험하고 있었는데, 점심시간 거의 다 되어 늦게 출근하신 교수님이 오피스에 제가 안보인다면서 연구실에 붙어있으라고 폭언. 학기초에 바꾼 랩규칙대로 행동했는데, 갑자기 니 멋대로 규율을 바꾸지 마라며 폭언. 몸이 안좋아서 랩미팅때 힘들어하니 자기 앞에서 아픈 티 내지 말라며 폭언. 석사 졸업한 방에서 박사 안했다고 전 랩실 생활은 실패라며 폭언. 지나가다 다른 연구실 친구들이랑 잠깐 대화하면 다른 방이랑 친해서 뭐하냐 친구는 연구에 필요없다.
일은 많은데 당장 생각나는 건 일단 이런 것들입니다.
자퇴한 선배들이 나가기 전에 저런 부분을 교수님과 싸우셨는데 답이 없습니다. 자기는 부모이니 다 너희를 위해서 하는 말이다. 자기가 경험이 많고 너네는 적어서 너네가 모르는 거다. 너희는 연구할 자세가 안되어있다. 말이 아예 안통합니다. 자기 말이 다 맞고 정답이라는 생각이 머리에 박혀서 바뀌지를 않습니다.
남아있는 사람들은 틀린말을 해도 대답을 하면 길어지니 그냥 네네 하고 말아버리네요..

이런 일이 요즘 연달아서 저한테 계속 생기니, 스트레스 때문인지 위경련도 자주 오는데.. 이게 출근하기 싫어서 안아픈데 아프다고 느끼는건지.. 남아있는 다른 선배들은 꾸준히 잘 버티고 다니는데 저만 너무 예민하게 반응하는 건지.. 하...
제가 게을러서 그냥 출근하기 싫은 걸까요? 선배들은 너무 힘들어보인다고 출근하지 말고 하루이틀 쉬어라, 혹은 스트레스 풀 수 있게 다른 뭐라도 해봐라 하는데.. 최근에는 또 어떤 선배가 참다참다 교수님께 한마디 했는데, 그 선배는 지금 현 인원 기준으로 연차가 가장 높아서 그런건지.. 혼자 막 화내시고 짜증내시다가 그래 알아서 해라 라고 끝나고.. 그날 그 선배도 힘들었는지 평소에 같이 가자고 노래를 불러고 같이ㅠ안가던 카페를 같이 와서 한참을 커피만 조용히 마시다가 들어가시더라구요.
박사과정 버티신 선배님들이 보시기에 제가 너무 게으르고 꾀병 같아 보이면 따끔한 조언 부탁드립니다.
혹은 비슷한 경험 있으시면 대처 방안이라도.. 있다면요...

여기 와서 면역력 저하는 당연하고 위경련, 장염, 이석증, 불면증 얻었네요.. 너무 자주 아픈 것도 이젠 눈치 보이고..
너무 힘들어요.. 어떻게 버티죠 아침에 눈 뜨고 어떤 마음을 가져야 출근을 할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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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5개

2026.03.09

강한? 마음과 태도를 가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괴수 랩을 나갈 생각이 없다면 견뎌야 하는데 그 이상한 행동들을 다 받아들이는게 정답은 아니라 생각합니다.

내가 나를 갈아 넣어서 학위 과정을 하는 것과 교수님이 나를 정신적 육체적으로 병들게 하는것은 다른것 입니다.

아무리 교수님이라도 "니가 뭔데 내 몸을 다치게하지?" 라는 마음가짐으로 교수님에게 STOP을 외칠 수 있어야 합니다.

자기 몸상태를 최상으로 만들어서 오랫동안 퍼포먼스를 낼 수 있게 하는데 그걸 방해하는 모든 것들은 "개무시"할 수 있는 강인한 멘탈도 필요하다고 생각됩니다.

교수님이 난리치면 님도 같이 난리 쳐서 본인 몸을 지켜야 되는데 그걸 못하신것 같습니다.

대댓글 1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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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3.10

폭언이나 말바꾸기는 녹음해서 잘 보관하세요. 요즘 좋은 제품들 많습니다. 그리고 작성자분 본인이 가장 중요합니다. 교수가 제2의 부모니 뭐니 그거 올드하고 진부한 헛소리입니다. 시대가 많이 바꼈고, 어떤 부모가 저렇게 한답니까? 엄하게 교육하는것과 가정폭력이 다르듯이 저건 그냥 가스라이팅이죠. 윗댓글 보고 드리는 말이지만, 녹취 잘해서 기 모으셨다가 교내에 인권센터도 한번 가보시고 그런걸로 해결이 안될거 같으면 들이받아도 보고 그러고 노력해보시다가 정 안되면 나가버리는것도 괜찮은 방안일 수 있습니다. 대학원이 힘든곳은 맞지만, 본인을 버려가면서 하는곳은 아닙니다.

2026.03.10

그런 병1신 교수 밑에서 오냐오냐 해주면 버릇만 더 나빠집니다.
알아서 소문나서 도태되도록 하는게 도의적으로도 맞고, 님도 빨리 탈출해서 건강 찾는게 맞습니다.
박사 수료까지만 버티고 하고 job을 찾아 탈출하시거나, 박사까지 꼭 받으셔야겠다면 녹취를 습관화 하세요
혹시 모를 ㅈ같은 상황에 대비해서 여러 자료들을 들고 있어야 그나마 마음이 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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