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제가 너무 재미있고 해보고 싶은 분야여서 생긴지 3년차인 신생랩에 들어왔는데, 이게 맞나 싶습니다. 썰이 좀 긴데 풀어보겠습니다.
저는 석사를 졸업하고 회사 연구소에 취직해서 약 7년정도 일하고 공부와 연구가 하고 싶어 대학원 박사로 진학했습니다. 중간에 회사 그만두고 생공연에 가서 1년 반정도 박사생활을 하다가 공부하러 가는 이동시간이 너무 아까워서 그만두고 고향으로 내려와 전일대 대학원을 알아봤습니다. (이동시간 대략 왕복 2시간정도) 집에서 다니는 것이 힘들어도 가족들이 있으니 힘이 되고 집이 근처니 아무래도 마음이 편할 것 같았습니다.
작년 2022년 9월쯤에 현재 교수님과 면담을 진행했고, 면담에서 교수님이 실험실에 세팅되어 있는 실험이 없어서 제가 할 수 있는 실험이 어떤 것들이 있는지 물어보셨습니다. 그래서 다양한 실험들을 할 줄 안다고 했더니 제가 오면 정말 좋겠다고 하시더군요. 그러면서 월급도 적당히 챙겨주고, 휴가도 여름1주일 겨울1주일 이렇게 주고 있다고 하면서 복지를 강조하시더니 꼭 들어와달라고 하셨습니다. 그래서 실험 세팅하는 것들 힘든 것들 모두 감안하고 알겠다고 하고 출근은 11월 부터 하겠다 했습니다. (대학원 박사생활이 힘든 것은 알고 있었고, 실험을 세팅하면서 배우는 것도 많겠다 싶어서 고생일 걸 알면서 알겠다 했습니다) 그러더니 갑자기 10월쯤 교수님께 연락이 왔습니다. 실험실에서 랩미팅을 진행하는데 한 번 보러 오지 않겠냐 해서 현재 실험실에서 진행하고 있는 실험들이 뭐있나 궁금하기도 하고 현재 실험실에 어떤 사람들이 있는지 궁금해서 알겠다고 하고 랩미팅을 보러갔습니다. 랩미팅이 끝난 후 교수님이 갑자기 부르시더니 앞으로 제가 맡을 주제라고 큰 과제를 하나 주시더군요.(아직 출근 한 달 전인 상태) 미리 공부해보고 고민해보라고 하셔서 알겠다고만 하고 그냥 받아만 왔습니다. 아직 출근 전이기도 하고 체력도 충전할 겸 쉬고 싶었거든요. 그 후 11월에 출근을 하였고, 역시나 아무것도 갖춰지지 않고 학생들도 기본적인 실험지식 없이 마구잡이로 실험하고 있더군요. 그래서 그 학생들 하나하나 가르치면서 바로잡아주고 실험 다시 가르치고 실험 세팅하고 과제 진행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다 갑자기 교수님이 저희 뒤통수를 때리는 일을 하셨습니다. 교수님이 저희 몰래 서울권 대학에 지원해서 합격하셨습니다. 그래서 작년 12월에 갑자기 자기 서울로 가게 됐다고 이야기하시더라구요. 물론 지거국 보다는 서울권 대학이 연구하기도 쉽고 교수님 가족분들도 근처에 계시기에 교수님 입장에서는 당연한 선택이라고 생각은 합니다. 문제는 저희 실험실원 모두가 교수님이 서울로 가고 싶어 하신다는 것을 알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같이 밥을 먹을 때 마다 교수님께 여쭤봤는데 교수님은 지거국 교수도 나쁘지 않아서 여기도 만족한다라고 하셨습니다. 그래서 저희는 그 말을 믿고 그냥 실험 열심히 하고 공부 열심히 하면 되겠다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교수님은 저희에게 이야기 없이 계속 인 서울권 대학에 지원서를 넣고 계셨더라구요. (이것은 교수님과 대화 중 교수님이 말씀해주셨습니다)
첫 번째 문제는 여기서 부터입니다. 현재 저희 실험실에 다니는 학생들 모두가 이 지역이 고향인 학생들입니다. 그래서 주거비용이나 교통비 없이 학교 근처에서 생활하고 있고, 지거국이기 때문에 등록금도 한 학기 약 300만원 정도입니다. 교수님 입장에서는 저희들이 같이 올라가주기를 원하십니다. 하지만 교수님이 합격하신 대학교는 등록금이 한 학기 약 800만원인데다 서울에 있어서 저희가 집을 따로 구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교수님이 합격한 대학교는 대학원생들에게 기숙사를 제공하지 않는 곳이라 서울에 집을 구해야합니다. 등록금도 갑자기 오르고 생전 나가지 않던 주거비, 교통비까지 갑자기 생긴 상황이니 실험실원 모두가 당황했습니다. 그러면서 교수님은 저희를 한명씩 부르더니 설득하기 시작했습니다. 서울에 올라갈 때 집 구하는 것도 너희가 어려우면 자기가 빚을 내서라도 구해주겠다, 월급도 자기가 줄 수 있는 최대를 주겠다, 등등 이야기 하시더라구요. (월급은 석사 150, 박사 200 이었습니다) 지금 있는 지거국에서는 학자금 대출없이 받는 월급으로도 (석사100, 박사150) 등록금 충분히 내고 생활까지 가능합니다. 그래서 교수님도 서울로 올라가면 월급을 올려주신다 하셨고요. 교수님이 저희를 적극적으로 설득하신 이유는 저희 실험실원이 한국학생들이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박사입학예정 2명에 석사 예정 2명입니다. (물론 다른 학생들도 있었습니다만 교수님이 서울로 간다 하니 모두다 나간 상황입니다) 요새 대학원생이 귀해서 그런지 교수님은 정말 적극적으로 설득하셨습니다. 그래서 4명의 한국학생이 교수님을 따라가기로 했고(저 포함), 서울에 있는 집을 알아보기 시작했습니다. 교수님의 임용이 3월이여서 더욱 급하게 알아봤습니다. 서울 집값 시세를 알아보고 부동산에 문의해보고 여러 방법을 통해 알아보고 서울 집 보증금이 약 1억원 내외(전제기준) 월세는 보증금 500에 50정도라고 말씀드리고 교수님께 얼마 지원가능하냐 물어보니 돈의 액수가 너무 크셨는지 현재 자기가 대출이 많아서 다시 대출을 받기가 힘들다고 하시더군요. 그래서 보증금을 저희가 대출을 받아야하는 상황이되었습니다. 저희에게는 너무 큰 부담이었기에 그러면 서울에 올라가서 학생들끼리 모여서 같이 살자고 이야기가 되었고, 교수님께 그렇게 말씀 드리고 학생들이 받을 수 있는 대출을 알아보기 시작했습니다. 다행이도 서울시 청년대출이 연이자1%로 매우 낮았고 교수님께 말씀 드렸더니 그러면 그 대출을 받자고 하시면서 너희 각자 따로 살면 되지 않겠냐고 하셨습니다. 그 이후로는 저희는 그냥 알겟다고만 했고, 저희끼리 이야기 할 때는 같이 사는 쪽으로 방향을 잡았습니다. 식비랑 생활비등이 너무 많이 나가는데다가 등록금도 내야하기 때문에 최대한 아끼는 방법을 택하였습니다. 저희가 방값이 너무 비싸서 같이 살겠다고 할 때는 교수님이 그러면 관리비라도 지원해주겠다 하셨지만 저희가 대출을 받을 수 있다는 소리를 들으시고는 입을 싹 닦으셨습니다......
그렇게 정신없는 날들이 지나가고 교수님이 저희에게 서울권 대학으로 가시는 기한이 뒤로 미뤄졌다고 이야기해주셨습니다 . 교수님이 학교에 요청하여서 기한을 뒤로 미루셨습니다.(기한을 미룬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지만 여기서는 언급하지 않겠습니다.) 그래서 교수님이 저희에게 한학기만 미뤄서 입학을 해달라고 하시더군요. 대신 여기 지거국에 한학기는 등록을 해야한다고 하셨습니다. 그 이유가 저희에게 월급을 주시려면 저희가 학생이어야지만 월급 지급이 가능하다고 하셨습니다. 그래서 저희는 한참 고민 후 알겠다고 하고 정말 쌩돈 300만원을 들여 등록을 하였습니다. 추후 서울권 대학으로 가면 자퇴하고 신입으로 다시 입학해야합니다....그쪽 대학교에서 편입학생을 받지 않거든요. 이번 학기에 등록을 하고 현재 학교를 다니고 있습니다만.
며칠전에 두 번째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교수님께서 한학기를 더 미뤄야될 것 같다고 말씀하신겁니다. 이유는 교수님이 아직 서울권 대학에 교수로 등록이 안되어 있어서 저희가 지도교수로 교수님을 지정할 수 가 없기 때문입니다. 여기서 2가지 방법이 있는데 두 가지 방법 모두 문제가 있습니다. 1. 한 학기 등록을 더 미뤄서 내년에 입학한다. 문제점은 저희에게 월급을 줄 수 없다는 것입니다. (학생이 아니라서 과제에서 월급을 주려면 근로계약서를 작성해야하는데 그렇게 되면 과제비가 초과됩니다.) 2. 다른 지도 교수님으로 학교 등록을 한 후 지도교수 변경 신청을 한다. 문제점은 서울원 대학에 교수님이 아시는 교수님이 없다는 것입니다. 학과장에게 물어보거나 도움을 요청해야 하는 상황입니다.(이미 학교 측에서 교수님의 임용 기한을 뒤로 늘려준 상황에서 교수님이 다시 요청하기 껄끄러운 상황이죠.) 이러다 보니 교수님께서는 1번을 생각하고 저희에게 지금부터 월급을 줄 수 있는 최대로 땡겨서 줄 테니 미리 월급을 받아서 저축해 놓으면 서울에 가서 생활이 가능할 거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다만 여기에서 문제점은 제가 월급을 약 3달간 못받고 있었다는 것입니다. 1월2월은 학생이 아니어서 못받았고, 3월은 국가에서 연구비 지급이 늦어져서 받지 못했습니다.(이 글을 작성하는 시점에는 3월 월급이 나오긴 했습니다) 그러다 보니 월급을 받아도 3달치 월급을 까고 나면 서울에서 받아야할 월급은 4개월 분 밖에 되지 않습니다. (4개월분이면 12월까지의 월급입니다.) 그러면서 교수님은 월급이 안나온거는 생각 안하시고 미리 월급을 땡겨서 주면 내년2월 입학하기 전까지 생활이 가능하지 않냐고 말씀하시며 우선은 자기가 다방면으로 알아보겠다고 하셨습니다.
이렇게 저희 입장에서는 한 학기만 미루면 되는 줄 알았던 입학이 1년이 늦어지게 생겼습니다. 게다가 이번 학기에 등록한 돈은 교수님이 대주시는 것도 아니고 오로지 저희가 지급하고 심지어 내년 입학하는 학교의 등록금도 저희다 모두 대야하는 상황입니다.
교수님의 인성이 나쁜 편은 아니십니다. 지도는 적당히 해주십니다만, 일거리도 엄청 주십니다. 현재 저에게 묶여 있는 프로젝트만 5개이고 다른 박사 예정 학생도 3개의 프로젝트를 맡고 있으면 이제 입학한 석사 생에게 프로젝트 2개를 주셨습니다. 또한 교수님의 수업자료만들기, 매주 개별미팅, 매주 랩미팅, 과제계획서 작성(올해들어 쓴 과제계획서만 대략 6개정도 됩니다), 교수님 수업 강의 듣기(이것은 교수님이 녹화하신 동영상을 저희에게 주시고 수업으로 들으라고 하신상황입니다. 저희에게 시험까지 치겠다고 하셨습니다.), 여기에 실험실 관리(청소, 물품주문, 행정처리, 안전교육 등등 전반적인것들)까지 하면 몸이 열개라도 부족한 상황입니다. 뿐만 아니라 현재 실험실은 다른 대학교와 co-work도 많이 하고 있어서 수시로 미팅이 있습니다.(한번은 미팅 2시간전에 미팅있다고 말씀하셔서 부랴부랴 미팅자료 만들고 미팅에 들어간 적도 있습니다) 지금도 아침 9시에 출근해서 새벽 3시에 퇴근하고 있고 주말에도 오전9시부터 저녁10시까지 일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교수님을 따라가는게 맞는지 계속 의문이 듭니다. 교수님이 하신 말씀을 지키시고 학생들을 도와주시려고 노력하시면 믿고 가겠지만 교수님과 대화를 하다보면 교수님이 하신 말씀을 자꾸 뒤집으실때가 있습니다. 이런 교수님을 믿고 가는게 맞는지 모르겠습니다.
주저리주저리 신세한탄 해봅니다.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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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4개
IF : 5
2023.03.31
교수가 인성이 나쁜 편이 아니라고요? 저게요? 대체 어떻게요? 저렇게 한두번도 아니고 기회 될 때마다 막지르는 사람이면 아무리 웃는 얼굴이라도 짤없이 상종 못할 인간 되는건데요? 회사생활을 하루이틀도 아니고 7년이나 해보신 분이라곤 믿을 수 없을 만큼 순진하신 것 같습니다. 교수가 나는 여기 남겠다 했던 말이 마음에 있었거나 없었거나, 사람 일 모르는거니까 서울로 이직한건 그렇다 칩시다. 그래도 돈문제는 끼는거 아니죠. 그거야말로 계약서를 쓰고 공증받는거 아닌 이상에야 안주고 입 싹 씻어도 아무 일 없는거잖아요. 교수가 진짜 미친놈인가 싶을 정도로 저건 교수가 여러분 호구잡은 걸 넘어서 사기를 쳐도 여러번 친거예요. 당장 그 교수는 학생들 삶에서 두 번 다시 보지 마세요. 근거없이 뭐해주겠다 저거해주겠다 하고 순진한 학생들 낚는거 저거 습관입니다. 애들이 잘 모르니까 꼬시면 따라오겠지 알고 저러는거예요.
대댓글 1개
IF : 5
2023.03.31
참고로 교수도 잘 모르고 될 줄 알고 그렇게 요청한거라는 말도 안먹힙니다. 저런 크리티컬한 문제를 백업의 백업까지 준비 안해놓고선 되겠거니 하고 막지르는게 일단 심각한 문제입니다. 자기가 책임 안 져도 되는거 아니까 저렇게 대책없이 지르는거구요. 기본적으로 누군가를 책임질 관리자의 자질이 아예 없는 사람입니다. 제발 지금이라도 손절하세요
2023.03.31
다 읽고 든 생각 : 글쓴이는 호구 중에서뎌 상호구다. 사람 보는 눈이 없다.
2023.03.31
탈주가 답이다.
쇠약한 버지니아 울프*
2023.03.31
일부만 델고 가는거지. 석사는 냅두고 박사 몇명만
쇠약한 버지니아 울프*
2023.03.31
일부만 델고 가는거지. 석사는 냅두고 박사 몇명만
씩씩한 막스 플랑크*
2023.03.31
도대체 교수가 뭘 잘못한지 모르겠네. 교수가 잘해주니 글쓴이가 정상적인 사고가 안되는거 같은데. 임용이 늦춰진게 교수 잘못도 아닐거고 주어진 상황에서 교수도 할수있는한 최대한 인건비도 주고 학생들 챙기는게 보이는데. 개인대출까지 고민하는 교수가 흔할것 같나. 서울가서 주겠다고 한 월급도 평균보다 훨 많고. 일 많은게 바쁘지만 무슨 교수 뒤치닥거리 잡일하는것도아니고 매주 개별미팅 랩미팅 수업들으면서 시험치는게 무슨 가혹행위하는걸로 생각하는건가. 그냥 주어진 상황에서 교수도 최선을 다하고 있는거고 그게 글쓴이 맘에 안들면 같이 안가는거지 뭘 교수욕을 하고 있어. 그리고 같이안가면 다른 대안은 있고?
대댓글 10개
2023.03.31
임용을 교수님이 학교 측에 요청해서 미룬 것입니다. 개인 대출도 해준다고 말만 하고 대출 물어보니 너희가 대출 받으라고 했구요. 교수 뒤치닥거리는 글에 적지 않았지만 매우 많습니다. 실제 월급 지급도 말만 하고 제대로 지급된 적이 없구요. 다른 대안은 많죠.
IF : 5
2023.03.31
이렇게 슉 보면 교수가 잘해주는 것처럼 보이게 만드는 것 자체가 교수의 잘못이예요. 딱 자기는 나쁜사람이 아니고 싶은 교수의 욕심이죠. 안되면 안될것같다고 확실하게 얘기해주고, 실효성 있는 대안을 마련해주는 것도 능력이고 관리자의 책임입니다. 교수 개인대출도 말만 해준거지 실제로 해준거 아니구요. 게다가 해주려다 안된게 아니라 말을 바꾼거네요. 주겠다는 월급 안나왔고요. 의도가 아닌 실제를 봐야죠. 말로는 좋게좋게 하면서 실제로는 학생들 뒤에 칼이 몇 개가 꽂혀있는지 모르겠는데, 아무리 좋은 의도로 한 것이라도 사태를 이지경이 되도록 꼬아버린건 교수 패착이자 무능이고 비정상입니다.
IF : 5
2023.03.31
교수는 여러가지 장치를 걸어 나름대로는 퇴로를 막아버리긴 했는데, 저는 따라가는게 최악의 수라고 생각합니다. 다 어찌저찌 돼서 월급도 받고 서울에서 학교 다닌다 칩시다. 졸업할 때 돼도 저런 식으로 말 안 바꾸리라는 보장 있어요? 그때 또속냐 당하는 것보다 이미 신뢰를 잃었을 때 절하는게 우세한 전략인 것 같아요.
씩씩한 막스 플랑크*
2023.03.31
좋은 대안 있으면 그걸로 해. 왜 개인대출 안해줘요 왜 임용을 또 미뤄요 징징징징 거리는거야. 교수에게 거는 기대가 너무 많은거 아냐? 어차피 남이야. 저정도면 난 충분히 가족이 아닌 남이 누군가에게 해줄수 있는만큼 해줬다고 생각하는거고. 맘에 안들면 나와. 멀 부모님한테 기대하듯 기대하고 부모님 모시듯 모시고 있어
씩씩한 막스 플랑크*
2023.03.31
개인대출 말만 했다가 안해줬다고? 당연히 글쓴이가 대출이 되면 안해주는거 아냐? 글쓴이가 방법이 없을때 교수가 개인대출이라도 해서 같이 갈수 있는 방법을 찾자라는 뜻이지 글쓴이 대출이 가능한대도 교수가 대신 대출받아서너 학생 이자 부담 없게 하면서 모시고 갈게 라고 한거라고 이해하는거야 뭐야. 이게 남한테 일반적으로 기대할 수 있는 정도냐고. 정 방법이 없으면 개인대출이라도 하겠다고 생각한걸 좋은거라고 생각하는게 보통이라고.
약삭빠른 토마스 홉스*
2023.03.31
글쓴이가 대출이 되면 안해주는거 아냐 문제가 아니라 교수가 본인이 모든 부분을 책임질 것 처럼 얘기한 부분인건데, 그걸 방관하는게 문제라는거지
글을 제대로 읽은 건지 모르겠는데, "해줄 수 있는 만큼 해준게" 아니라 "해줄 것처럼 얘기하고 실제론 그 아무것도 해결하지도, 도와주지도 않았음"
본인도 왜 글쓴이가 저걸 곧이곧대로 믿고, 지금와서 대책 없는게 이해안되는건 마찬가지지만 근본적으로 교수가 해결될 것, 혹은 해결해줄 것 처럼 말만 해놓고 질질 끌면서 피해주는것도 확실히 문제임
마지막글에 적은것처럼 그냥 한탄글인데 거기다 대고 대안이 있으면 그걸 선택하지 징징거리지 말라고 하는것도 대책없는 소리임. 대안이 있으면 선택을 했겠지
씩씩한 막스 플랑크*
2023.03.31
그래 회사생활 7년이나하고 박사 1년반하고 난뒤에 지거국박사생활 시작한 사람인데.. 내가 괜히 그랬네
2023.03.31
나도 현직에 이직도 했지만...대출이야기부터 존나 쓰레기인데?ㅋㅋㅋㅋ진짜 '존나'라는 단어 말고 저런 쓰레기틱한 마인드를 꾸밀 단어가 생각이 안남 ㅋㅋㅋ 임용 미루는 것도 결국 이것저것 각도보고 본인이 젤 유리하려고 미루는거임 ㅋㅋㅋ 거의 100% 빼박일 듯. 적당히 챙길꺼 챙기고 또 손해보는 부분 좀 감수하고 가야지 이직인데. 어떻게 다 자기 입맛만 맞춤? 인성 개빻았음ㅋㅋㅋㅋㅋ
2023.04.02
교수가 잘해주긴 뭘 잘해줬다는 거임? 돈도 못받았다고 하고 개인대출 고민? 말만하고 실제로 도와준게 없는데 구라깐건지 아닌지 어떻게 앎? 학생들한테 지거국 만족한다면서 몰래 서울지원하고 서울간다면서 계속 미뤄지고 아주 입벌구에 그에 따른 피해는 원생들만 받고있는데 교수욕을 안하는게 정상임?
2023.04.02
누가 부모님처럼 해달랬냐 사람 인생이 걸린 부분을 두고 자꾸 구라를 치면서 피해를 주니까 문제인거잖아
2023.03.31
저도 석사 입학하고 반년만에 지도교수님이 다른 학교로 이직하신 경험을 했었습니다. 저는 입학한지 얼마 되지 않은 시점이기 때문에 새로운 지도교수님을 구해서 정착을 했습니다. 저보다 먼저 연구실에 계시던 선배들은 주로 석사분들은 졸업 기한이 얼마 남지 않아 다른 교수님께 명목상 지도교수를 부탁드리고 이직하신 교수님과 미팅하며 졸업하였고, 박사과정을 진학중이던 선배의 경우는 새로운 지도교수님을 구하거나, 자퇴를 하고 따라가는 것을 보았습니다. 새로운 지도교수님을 구한 선배들 중에는 논문 잘 쓰고 졸업하신 분이 있는 한편, 새로운 지도교수님 아래에서 고생하며 실적이 안 나와서 지금도 걱정하며 연구하고 있는 분도 있습니다. 자퇴를 하거나 졸업 이후 따라간 선배들도 가서 잘 하시는 분도 있고, 따라갔다가 얼마 안 가서 자퇴하고 취직하신 분도 있습니다.(학교 자체의 인지도도 높고 월급도 이전보다 많이 받지만, 등록금 때문에 실질적인 월급은 더 적은 환경이라고 들었습니다.) 그렇기에 교수님을 믿고 따라가거나, 그렇지 않거나 어느 쪽이 더 좋은 선택이라고 판단하기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어느 쪽을 선택하더라도 나름의 해결책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어떤 선택을 하던 교수님께서 작성분께 미안한 감정을 느끼시지, 작성자분께서 걱정하실 필요가 없다는 사실을 기억하시고, 작성자분에게 최선이라고 생각되는 선택지를 고민해보시길 바랍니다.
2023.03.31
예전에 같은과 다른 연구실 교수가 중경외시에서 서성한으로 옮겨간적이 있었는데 연구실에 똘똘한 친구 한명 빼고 싹다 버리고 간적이 있습니다.
그걸 생각해보면 일단 모두 데리고 가려고 하는게 나빠보이지는 않네요. 학생들 입장에서도 지거국보다 서울권 대학원이 좋을수도 있구요. 어디인지는 모르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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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삭빠른 토마스 홉스*
2023.03.31
솔직히 상위권 SPK KY수준 아니면 지거국 출신이면 걍 들어가도 들어갈 수 있고
그 이상이면 입시는 별개임. 실제로 지거국에서 SPK로 이직한 경우 교수가 원했지만 애들이 입시통과 못해서 다 떨어진 얘기가 있음
데려가는게 나쁜건 아니지만 실제로 질질 끌리고, 그 과정에서 시간 날려, 돈 날려, 연구 제대로 못해 기회비용이 썩어가고있는게 문제인거지
2023.03.31
반복되는 통수는 또 반복할꺼고 이게 학위과정 중 시간이 누적되면 학생에게 데미지가 더 크게 옴. 절대 가지마셈. 나도 인서울 교수이고 이직 경험도 있는 교수지만 저런 케이스는 내가 제일 극혐하는 교수 타입임. 존나 이기적인데 인성도 개차반. 난 강의자료 100% 내가 다 만듬. 가르치는 게 난데 학생이 그걸 왜 만듬? 그시간에 연구 하라고 해야지. 인건비는 재료비를 줄일지언정 밀리지 않음. 진심 저딴 마인드로 교수하면 과제 못 따거나 논문 잘 안나가면 어떻게 말 바꿀지 뻔함. 그리고 아마 학생의 고민인 이유가 사실 인서울인데 확실한 업그레이드가 아니겠지. 인서울 갈꺼면 그냥 확실한 상위권 대학(서연고서성한 등) 지원해서 가는 게 더 나음. 거기도 재밌는 연구하고 수업자료 본인이 만들고 과제 많고 인건비 많이 주는 랩 많음. 가면 또 랩 세팅 하면 돈 자잘하게 계속 들어가니 인건비 줄이고 랩세팅에 강의자료에 기타 잡무 미어터질꺼임. 어휴....안봐도 뻔히 보임.
2023.03.31
저도 지도교수님이 갑자기 기업 임원으로 스카웃되서 가시는 바람에 저포함 남아있는 학생들 붕 떠버렸던 경우가 있었습니다. 그때 당시 박사 4년차 였던 저와 석사과정으로 있던 후배는 지도교수님이 바뀌었더라도 그간 연구해온 것들이 있어 부랴부랴 졸업논문 쓰고 졸업할 수 있었지만 석박통합으로 들어왔던 후배는 이렇다할 성과 없이 석사요건 겨우 맞춰 졸업하게 됐네요. 글쓴이 글 보다보니 교수님이 좀 대책없고 무책임한 걸로 보입니다. 서울권 대학으로 가는 것 자체는 문제되지 않습니다만 지거국에 남아 있을 것처럼 학생들에게 얘기해서는 안되죠. 서울권 대학을 목표로 계속 지원하려고 했다면 에당초 대학원생을 받질 말던가, 데리고 갈 학생들을 수도권에서도 잘 적응할 수 있도록 확실히 책임을 지던지 해야 하는데... 다른 분들 의견처럼 저도 그 교수하고는 정리를 해야한다고 생각이 드네요.
2023.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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