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사 후 취업

본인 경험으로 시나리오 짜주겠습니다. 잘 새겨들으세요.

석사로 조금 탄탄해보이는 중소 중견 가봐야 초봉 2800-3200 언저리에서 결정됨. 잘해봐야 3500?
가서 애초 계획대로 경력 쌓는거 거의 불가능. 그냥 되도 안되는 시키는 일 할 가능성이 높음 (대기업도 마찬가지)
매년 연봉협상 한다 쳐도 연봉 300 이상 올릴 가능성 매우 적음. 보스가 맘에 들어서 챙겨줄 사람은 이미 따로 있음.
연봉 올리려고 이직하면 아주 잘해야 연봉 300-500 올려서 이직할테고, 그게 아니면 평범한 중소경력으로 그냥 동일한 연봉으로 이직할 것임.

즉 연봉 4천 이상 받아가며 일하려면 최소 4-5년은 뭐빠지게 일하고 사회생활하고 이직하고 지지고 볶고 해야됨. 차라리 그럴거면 4-5년 지지고 볶아서 빨리 박사 받고 취직해서 최소 4천부터 시작하는게 나음. 왜냐면 석사 경력과 박사 경력은 회사에서 하늘과 땅 차이이기 때문에 초봉과 연봉인상률 모두 석사는 박사를 따라갈 수 없음.

진급에도 석사는 한계가 있어 석사 경력 아무리 쌓아봐야 선임급 이상 되는거 현실적으로 매우 불가능. 시간이 지날수록 본인입지는 프레쉬박사한테 밀려 흔들리게 돼있음. 본인이 그 갭을 커버할 정도로 큰 실적을 낼수 있다고 보장도 못함.

석사로 중소 중견에서 잠깐 일하는 것은 가능하겠지만, 그것을 출발점으로 본인 커리어를 쌓겠다는 것은 매우 잘못된 생각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