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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칙적으로 1저자는 글쓰기 기준입니다
위의 댓글들은 뭣도 모르는 것 같구요
적어주신 기여 비율이 사실이라면 꼭 글쓰기가 아니라 다른 부분들을 봐서도 충분히 공동 1저자 가능합니다
다만 연차가 낮아 본인의 기여 퍼센트를 객관적으로 파악했는지는 의심이 드네요
보통 연차가 낮으면 객관적으로 보지 못하고 본인한테 유리하게 판단하고 억울해하는 경우가 많아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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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제 막 석사과정 시작한 학생들은 대다수가 자신의 기여를 과대평가합니다. 써놓으신 퍼센트지가 객관적이라면 공동1저자 가능합니다. 그러나 저는 질문자께서 과연 정말로 저만큼 기여하셨는지 회의적입니다. 석사 1년차의 주저자 논문은 그 자체로는 큰 의미 없다고 봐서 욕심 부릴 필요는 없다고 생각해요 어차피 박사과정, 포닥 때 실적으로 승부가 갈리는거라서요. 그 이후 PI가 돼서도 물론 실적 중요하지만 일단 자리잡는데까지는... 아무튼 저자 문제는 지도교수님과 상담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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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ist>sp>>>>yk>>>>>>>ssh 이런 느낌인데 연구환경만 따지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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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는 외국 사는데 연봉 낮고 대우 안좋아도 연구에 진짜 미친 오타쿠들이 가는게 정출연이라고 생각합니다 .사기업 급 맞춰줘라, 워라밸 갖춰줘라 따지면 끝이 없죠.
실제로 지금 제가 있는 국가도 박사들이 가는 탑정출연 연봉이 사기업 학사졸들의 반토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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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는 갠적으로 위대가리도 내리는게 맞다고 생각하는데 이미 올린걸 내리는건 힘들다고 봅니다
그럼 생각해봅시다. 병사월급을 올렸더니 부사관 장교들이 박탈감 느낀다고 월급 올려달라고 하고, 이제는 공무원까지 월급 올려달라고 합니다. 이 모든 사람의 월급을 올려주는게 맞을까요? 그러면 다른 국민은 어떻게 생각할까요?
세금으로 운영하는 곳이란 자각을 좀 가지세요
아니면 사기업 가던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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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을 위한 논문...
2023.0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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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원에 다니면서 논문이란걸 여러 개 써봤습니다. 아직 그 곳에서 계속 쓰고 있는 동료나 후배들도 여럿 있습니다. 하지만 논문을 보면 볼수록, 논문쓰면서 사는 그들을 보면 볼수록, 내가 해온 일과 그들이 하고 있는 일이 무슨 의미가 있었을까 하는 회의감을 떨쳐버릴 수가 없습니다.
이론적으로는 논문이란 지식이 확장되는 수단입니다. 논문보다 빨리 새로운 지식을 보여주는 수단은 없습니다. 상대성 이론, 양자역학 등 인류의 역사를 바꾼 수많은 결과들이 논문이라는 형태로 세상에 드러났습니다. 그만큼 논문은 연구자에게 뿐만이 아니라 사회에서 사는 구성원 전체에게도 모두 중요한 일이지만, 이런 일들은 모두 연구결과를 발표하기 위해 논문이 쓰여졌기 때문이지, 논문을 쓰기위해서 연구를 한 결과들이 아닙니다. 하지만 지금은 다릅니다. 너무나 많은 연구들이 문제를 해결하거나 지식을 확장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단지 논문을 내기 위해서 이루어 집니다. 더이상 논문은 연구결과를 발표하는 수단이기만 한게 아니라 연구의 목적이 되어 버렸습니다.
좋은 연구 결과를 발표하려면 논문을 써야 합니다. 하지만 이름난 논문을 쓰려면 좋은 연구결과를 내야할까요? 그렇다고 생각하는 분들은 아주 순진한 관점으로 연구계를 보고 계신겁니다. 실제로는 좋은 결과가 아닌데도 좋은 저널에 나온 논문들이 아주 많습니다. 강아지는 다리가 4개이지만 다리가 4개라고 해서 모두 강아지는 아니지요. 마찬가지로 좋은 연구결과들이 좋은 논문으로 발표되기는 하지만 좋은 논문(좋은 실적이 되고 좋은 저널에 실리는 논문)이라고 좋은 연구결과를 담고 있는건 아닙니다. 이런 자명한 사실은 대학원이나 연구계에 1-2년만 몸담아 보면 누구나 아는 사실입니다.
그렇다면 연구자로 성장하고자 하는 사람이 지향해야 할 방향이 뭘까요? 당연히 좋은 연구결과를 낼 수 있는 연구자가 되는 것이겠지요. 지식을 확장하고, 사회에 있는 기술들의 문제를 해결하고, 좋은 시스템이나 물건을 설계할 수 있는 아이디어를 제시하고, 연구가 사회 안에서 모두에게 꼭 필요한 역할, 중요한 역할을 하도록 하는 것이 연구계와 연구자가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길이라는 걸 부정할 수 있는 사람은 없을 겁니다. 하지만 제가 본 대개의 대학원생들은 그러느라고 시간을 쓰지 않습니다. 그보다는 무슨 결과라도 일단 얻는데 시간을 쓰고, 그 결과를 그럴싸하게 포장해서 논문으로 만드는데 시간을 쓰지요. 말하자면 요리사가 맛있는 요리를 만드는데 집중하지 않고, 새로운 요리재료로 요리를 만드는데(때로는 기괴한 요리를 만드는데)집중하고 있는 겁니다.
문제는 요리사가 만든 음식은 요리사가 아닌 사람이 먹어도 그 맛을 알 수 있지만 연구자가 만든 결과는 오직 연구자들만이 평가한다는 것입니다. 연구자들, 그들 또한 논문을 써야 하는 사람들 입니다. 다른 사람의 논문을 평가하는 중에도, 자신이 논문을 써야하는 사람이라는 정체성을 버리지 않습니다. 언젠가는 자신도 다른 연구자에게 평가받으리라는 걸 너무 잘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사회 안에 있는, 연구자가 아닌 사람들은 그 논문을 거들떠 볼 일이 없다는 것도 너무나 잘 알고 있고요. 그 결과 좋은 논문이란 문제를 해결하고 지식을 확장하는 결과가 아니라 다른 연구자들이 인용하기 좋은 논문이 되어 버립니다. 파인애플을 넣은 피자를 다른 사람들이 맛있다고 하건 말건, 요리사가 만들기 좋고, 따라 만들면서 다른 요리를 만들기 좋다면 좋은 논문이 됩니다. 제가 보기엔 한국의 90퍼센트 이상의 대학원생들이 배우고 있는게 그런 기술입니다. 맛있는 음식을 만드는 기술이 아니라 다른 요리사들이 좋아할 요리를 만드는 기술 말입니다.
후배 대학원생들을 만나면 자주 하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논문이 꼭 중요한게 아닐수도 있다는 이야깁니다. 물론 대학원안에 있는 그들이 그 말을 곧이곧대로 듣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그러다가 회사로 와보면 꼭 제가 한 이야기가 무슨 이야긴지 알겠다는 이야길 하더군요. 연구자란, 학자란, 사회에 있는 누구보다도 정직성이 우선되어야 하는 직업 아니겠습니까? 하지만 안타깝게도 현실은 그렇지가 못합니다. 정직하게 문제를 해결하고 지식을 확장하려 하는 연구자를 현실에서 찾기가 너무나 어렵다고 느낍니다. 그런 연구자는 학계나 연구계에서 자리잡지 못하고요.
그럼에도 후배들에게 논문이 아니라 문제해결이나 지식 확장에 집중하라고 권하는 이유는 우리가 살 곳이 연구계가 아닐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교수가 될 자신이 있고 교수가 되지 못할바엔 어떤 연구도 하지 않겠다면, 논문만 보고 연구해도 되지요. 하지만 그렇지 못하다면...그리고 특히 자신이 사회안에서 어떤 기여를 하고 있다고 확신하고자 한다면 정직하게 연구해야 할 것입니다. 논문은 쓸 수 있지만 다른 곳에는 아무짝에도 쓸모없는 예쁜 쓰레기 같은 결과를 그럴싸하게 포장하는데 쓰기에는 시간이 너무 아깝습니다.
이론적으로는 논문이란 지식이 확장되는 수단입니다. 논문보다 빨리 새로운 지식을 보여주는 수단은 없습니다. 상대성 이론, 양자역학 등 인류의 역사를 바꾼 수많은 결과들이 논문이라는 형태로 세상에 드러났습니다. 그만큼 논문은 연구자에게 뿐만이 아니라 사회에서 사는 구성원 전체에게도 모두 중요한 일이지만, 이런 일들은 모두 연구결과를 발표하기 위해 논문이 쓰여졌기 때문이지, 논문을 쓰기위해서 연구를 한 결과들이 아닙니다. 하지만 지금은 다릅니다. 너무나 많은 연구들이 문제를 해결하거나 지식을 확장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단지 논문을 내기 위해서 이루어 집니다. 더이상 논문은 연구결과를 발표하는 수단이기만 한게 아니라 연구의 목적이 되어 버렸습니다.
좋은 연구 결과를 발표하려면 논문을 써야 합니다. 하지만 이름난 논문을 쓰려면 좋은 연구결과를 내야할까요? 그렇다고 생각하는 분들은 아주 순진한 관점으로 연구계를 보고 계신겁니다. 실제로는 좋은 결과가 아닌데도 좋은 저널에 나온 논문들이 아주 많습니다. 강아지는 다리가 4개이지만 다리가 4개라고 해서 모두 강아지는 아니지요. 마찬가지로 좋은 연구결과들이 좋은 논문으로 발표되기는 하지만 좋은 논문(좋은 실적이 되고 좋은 저널에 실리는 논문)이라고 좋은 연구결과를 담고 있는건 아닙니다. 이런 자명한 사실은 대학원이나 연구계에 1-2년만 몸담아 보면 누구나 아는 사실입니다.
그렇다면 연구자로 성장하고자 하는 사람이 지향해야 할 방향이 뭘까요? 당연히 좋은 연구결과를 낼 수 있는 연구자가 되는 것이겠지요. 지식을 확장하고, 사회에 있는 기술들의 문제를 해결하고, 좋은 시스템이나 물건을 설계할 수 있는 아이디어를 제시하고, 연구가 사회 안에서 모두에게 꼭 필요한 역할, 중요한 역할을 하도록 하는 것이 연구계와 연구자가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길이라는 걸 부정할 수 있는 사람은 없을 겁니다. 하지만 제가 본 대개의 대학원생들은 그러느라고 시간을 쓰지 않습니다. 그보다는 무슨 결과라도 일단 얻는데 시간을 쓰고, 그 결과를 그럴싸하게 포장해서 논문으로 만드는데 시간을 쓰지요. 말하자면 요리사가 맛있는 요리를 만드는데 집중하지 않고, 새로운 요리재료로 요리를 만드는데(때로는 기괴한 요리를 만드는데)집중하고 있는 겁니다.
문제는 요리사가 만든 음식은 요리사가 아닌 사람이 먹어도 그 맛을 알 수 있지만 연구자가 만든 결과는 오직 연구자들만이 평가한다는 것입니다. 연구자들, 그들 또한 논문을 써야 하는 사람들 입니다. 다른 사람의 논문을 평가하는 중에도, 자신이 논문을 써야하는 사람이라는 정체성을 버리지 않습니다. 언젠가는 자신도 다른 연구자에게 평가받으리라는 걸 너무 잘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사회 안에 있는, 연구자가 아닌 사람들은 그 논문을 거들떠 볼 일이 없다는 것도 너무나 잘 알고 있고요. 그 결과 좋은 논문이란 문제를 해결하고 지식을 확장하는 결과가 아니라 다른 연구자들이 인용하기 좋은 논문이 되어 버립니다. 파인애플을 넣은 피자를 다른 사람들이 맛있다고 하건 말건, 요리사가 만들기 좋고, 따라 만들면서 다른 요리를 만들기 좋다면 좋은 논문이 됩니다. 제가 보기엔 한국의 90퍼센트 이상의 대학원생들이 배우고 있는게 그런 기술입니다. 맛있는 음식을 만드는 기술이 아니라 다른 요리사들이 좋아할 요리를 만드는 기술 말입니다.
후배 대학원생들을 만나면 자주 하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논문이 꼭 중요한게 아닐수도 있다는 이야깁니다. 물론 대학원안에 있는 그들이 그 말을 곧이곧대로 듣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그러다가 회사로 와보면 꼭 제가 한 이야기가 무슨 이야긴지 알겠다는 이야길 하더군요. 연구자란, 학자란, 사회에 있는 누구보다도 정직성이 우선되어야 하는 직업 아니겠습니까? 하지만 안타깝게도 현실은 그렇지가 못합니다. 정직하게 문제를 해결하고 지식을 확장하려 하는 연구자를 현실에서 찾기가 너무나 어렵다고 느낍니다. 그런 연구자는 학계나 연구계에서 자리잡지 못하고요.
그럼에도 후배들에게 논문이 아니라 문제해결이나 지식 확장에 집중하라고 권하는 이유는 우리가 살 곳이 연구계가 아닐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교수가 될 자신이 있고 교수가 되지 못할바엔 어떤 연구도 하지 않겠다면, 논문만 보고 연구해도 되지요. 하지만 그렇지 못하다면...그리고 특히 자신이 사회안에서 어떤 기여를 하고 있다고 확신하고자 한다면 정직하게 연구해야 할 것입니다. 논문은 쓸 수 있지만 다른 곳에는 아무짝에도 쓸모없는 예쁜 쓰레기 같은 결과를 그럴싸하게 포장하는데 쓰기에는 시간이 너무 아깝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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