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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핫한 댓글은?

일을 잘 한다는 것.

IF : 1

2024.01.09

7

9031

많은 학생들이 착각하는게 있다. 엑셀을 잘해서 분석을 빠르게 처리하거나 실험을 했을 때 실수없이 하거나 이런 것들을 보고 일을 잘 한다고 생각한다. 그건 잡기에 능한 것이다. 대학원에서 진짜 일을 잘 하는건 과제가 던져졌을 때 실험을하던 자료 분석을 하던 해서 결론을 도출하고 그 다음은 무엇을 연구할지 나아가는 것이다. 그게 진짜 일을 잘 하는건데 아르바이트 할 때 일 잘한다는 칭찬 들었었는데 왜 대학원에서는 일 못 한다고 꾸중을 들을까 생각하지 말라. 단순 노동을 요구하는 대부분의 아르바이트는 잡기가 필요한거지 깊은 사고가 필요한게 아니다. 연구는 실수가 있어도 실패가 있어도 이렇게도 해보고 저렇게도 해보고 하면서 문제 해결을 하려고 노력하는 과정이고, 그 끝에 통찰을 통해 깨닫고 결론을 도출하는거지. 그 깨닫는 과정을 교수가 일일이 숟가락으로 떠먹여주면 그게 교수가 연구하는거지 학생이 연구하는건가. 학생들 석.박 통합으로 털컥 시작했다가 나는 이런 쪽이 나와 맞지 않다고 생각이 들어서 후회하지 말고 석사해보고 진지하게 고민해보기 바란다. 나는 과연 내가 생각하고 연구하는게 좋은건지 그냥 교수님이 시키는데로 열심히 했다는 것에 만족하는건지. 가슴에 손을 얹고 진지하게 고민해보기 바란다. 호기심은 없고 수동적이지만 그냥 시키는 일만 잘 하는 학생들. 시간 낭비다. 본인의 인생 더 멋지고 훌륭하게 꽃피울 수 있는 곳으로 떠나라. 대학원 석사, 박사 학위만이 성공할 수 있는건 아니잖아. 돈을 원한다면 사업을 할 수도 있고, 보람을 느끼고 싶다면 봉사하는 삶을 통해서 이룰 수도 있고. 안정적인 삶을 원한다면 공무원을 할 수도 있는건데. 본인에게 맞는 옷을 입고 본인에게 맞는 인생의 색깔을 진지하게 고민해보기 바란다.
공무원을 하는게 딱인 학생이 연구가 하고 싶다고 자기는 연구가 좋다고 우기는 학생 때문에 오늘도 깊은 밤 이 학생을 어떻게 연구자로 만들어야하나 깊은 고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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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7개

2024.01.09

조용히 올라가는 추천수...

2024.01.09

큰 그림 그리고 문제 해결하는 능력이 일잘하는거에 큰 부분이긴 한데 실수 안하고 꼼꼼하게 일하는 것도 매우 매우 중요함
큰 그림 잘 짜놓고 디테일을 실수하면 그것처럼 아쉬운것도 없음
전자는 잘 하는데 디테일에도 부족한 학생들도 착각하는게 디테일이나 사소한 것들을 무시하는 경향이 커서 계속 그 습관을 못버리는거 같음.
진짜 일 잘하는 사람은 두가지 모두 완벽함.
피규어의 글자 색배열, 그림 배치, 논문에서 사소한 실수 같은 것도 엄청 꼼꼼하게 보고, 그게 몸에 습관화되어있음.
난 오히려 저년차학생에겐 꼼꼼하고 센스있는 걸 더 강조함.
어차피 문제 해결 능력은 경험과 시간 싸움임.
본인이 인내심있게 연구 매달리면 다 쌓이는거.
시간 투자해도 뭔가 통찰력이 안나오는 친구들은 그냥 그 분야랑 맞지 않는것일 수도있고 그 시간투자가 부족한데 본인이 못참고 뛰쳐나오고 싶은게 생겨서 그런거.

대댓글 2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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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1.10

뭔가 사명감이나 탐구욕, 명예욕 같은거 없으면 연구하면 안되는거 같아요

대댓글 1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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