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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글을 정말 못쓰는구나.....

2025.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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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졸업했을땐 프로그래밍을 정말 잘한다 생각했고

석사학위받을땐 내가 정말 연구와 실험을 잘한다 생각했는데

이제 박사 거의 마지막까지왔습니다.

지금와서 돌이켜보면 참 어리석고 모자란 인간이였습니다.

이제와서 보면 저는 잘하는게 하나도없네요.

어떻게 제대로 하는거 하나없이 여기까지 온건지 참 의문스럽습니다.

계속 빵빵하게 지원해주시는 교수님께도 너무 죄송하네요.

저널 논문 투고하면 그냥 남들이 안하는거 대충 정리해서 내는 것 같고

제 연구 결과는 최신 기술들에 비해 너무 초라하기 짝이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박사논문의 일부를 수정하고, 몇시간 뒤에 지우고를 반복하는 삶은 힘듭니다..

이게 실질적으로 학계에 어떤 발자취를 남기지 못한다는걸 알아서일까요.

다들 이렇게 연구하시는걸까요..

참 힘이 드는 하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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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8개

2025.06.03

다들 같을거예요

2025.06.03

탑저널이 없어?

2025.06.04

우리 같은 범인들이 다 그렇죠. 다만, 하고 싶어서 온 길이니 최선을 다할뿐........ 이지만 저기 앞서나가는 재능충들 볼 때마다 심정 복잡해짐.

2025.06.05

생각보다 IF를 떠나서 분야별로 저명하고 전통적인 SCI 저널은 철저하고 어렵습니다.
김박사넷이야 하도 학생들이 뭐 네이쳐 자매지니 NCS니 말을 많이 해서 그렇지,
현실은 일반적인 이공계 분야는 분야별 탑티어 논문, 심지어 전통성있는 Q1급 저널에만 내도 대단한거고, 학계에 큰 발자취를 남기는겁니다.
그 말은 그 연구가 가치있다는 이야기이고, 글쓴이 연구가 하찮지 않다는거죠.

세상엔 수많은 사람들과 학자들이 있고, 하루에 수백수천편씩 논문들이 게재되고 있죠. 이러한 논문들이 조금씩 세상을 바꾸고 과학을 발전시키는거구요. 논문 한두개가 세상을 뒤흔들고 바꾸는 경우는 역사적으로도 드뭅니다. 그러니까 본인 연구에 의심을 가지지 마세요.
그리고 본인 연구에 의미를 신중하게 고민하고 비판적으로 생각하는건 좋은 방향입니다. 거기에서 나온 실마리와 답이 본인 연구의 의의가 되고, 논문의 conclusion 마지막에 한 줄 적히는겁니다.

2025.07.31

저는 1분마다 현타가 옵니다.

2025.08.19

그만큼 선생님의 수준이 매우 높아진거 아닐까요? 오히려 오만한것보단 훨씬 나은거라고 생각합니다

2025.08.20

조금씩 채워나가요

2025.08.21

가방끈이 길어질수록 정말 공감이 가는 옛말은 '벼는 익을수록 고개를 숙인다' 입니다.
지식의 깊이가 깊어질수록 우매함의 봉우리에서 점점 내려오게 되는 것이지요.
모두가 다 그럽니다. 너무 의기소침해하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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