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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늦게 인생에 큰 욕심이 없게 되었습니다..

2026.0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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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 대학원 석사 시작할때만해도...
한번뿐인 인생에서 잘 되고 싶었고... 취직하기 전이라 그런지,, 내 공학적 소양을 검증 내지는 뽐내고도 싶었습니다..

그러나, 석사 과정에서 논문에 관심없는 교수님을 만났고..
어떤 연구 주제를 들고가도 이건 논문이 안된다고 하셧고... 그럼 어떻게 논문이 될수있느냐를 물어보니, 그냥 제가 열심히/잘 해야한다는 원론적인 얘기만들었습니다...
엄청 고생했습니다.. 큰 실적없이 석사를 겨우 졸업하게 되었구요..
취직은 잘 했습니다. 외국계회사에서 4년6개월정도 다녔네요.

외국계 회사도 다녀보니,,뭐 한국인 패치가 너무나 잘 되어있는 회사였고... 돈은 좀 모으긴했는데, 업무적인 성과를 내면낼수록 시기질투만 많아지고 팀장마저 크게 우호적이지 않고 부려먹기만하는 성향이 파악되자, 퇴사할수 밖에 없었습니다.

뭐 먹고 살아야하나... 싶어서 일단 아는게 공부 뿐이라 36살 나이에 박사 과정 왔습니다.

기계공학 전공이고
석사 때는 KCI 1저자 2편정도 작성했구요.
박사와서 2학기 동안 21학점이수했고 성적은 4.2정도.
KCI 1편 1저자 게재 했고, 국제학술대회 1저자 발표해가지고 Best Presentation Award 받았습니다.
SCIE 1편도 1저자 지금 Minor Revision 상태이네요...
뭐 자랑할 건 아니긴하지만, 크게 못나지는 않은 거 같습니다.

문제는 현타?가 좀 세게 온 것 같습니다...
굳이 막 아득바득 살아야하나...싶네요

결혼도 생각이 없고, 인생에 큰 욕심이 안생깁니다..
점심/저녁도 그냥 한끼 1만원 정도 이상 욕심 부려지지 않네요... 그 이상 가격은 손이 잘 안가기도 하고 .. 비싼거 맛잇는거 그냥 굳이 누가 사주면 먹기는 하는데, 제 돈들여서 굳이? 라는 생각도 드네요 ㅎㅎ

몇몇 좀 알아봣는데... 공무원 기계직렬 7급 민간경력 채용이 있네요..
군대 2년, 석사 2년 및 직장경력 4년 6개월, 그리고 지금 박사학위 취득하면 3년 인정되서
합격만 가능하면 호봉 인정만 12~13호봉 되서
7급 13호봉이면 실 수령액이 300정도 되네요... 1년2년 근무할수록 호봉도 높아질거구요

그걸로 그냥 세종시 공무원하면서 편하게 일하다가 인생 마무리하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ㅋㅋ 세종시 집값도 비싸지 않더라구요
거주형 신축 오피스텔이 그냥 1억 초반정도..
박사학위 취득예정자에 비해서는 굉장히 소박한 꿈입니다만,,, 인생뭐 있나요... 어차피 80년쯤 살다가 저물게 될텐데요 ㅎㅎ

일기장에 써야 맞는거 같지만,, ㅎㅎ 그래도 여기다가 주저리해봣습니다..

다들 너무 욕심부리지 말고 적당히 살다가 이번 인생 건너가도록 하시죠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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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3개

2026.01.06

넵 저는 하고싶은 연구 취미 전부 잘 즐기며 행복한 삶을 보내고 있습니다. 학위 생활, 직장 생활 모두 워라밸 잘 지켜가며 살았으며 별 부족함이 없었습니다. 쌓아놓은 기반들 잘 활용해서 점차 큰 목표를 이룰 예정입니다. 목표야 워낙 많으니 하나쯤은 이뤄지겠지요. 삶의 가치를 조금씩 찾아가고 있습니다 ㅎㅎ

대댓글 1개

2026.01.06

네 화이팅 입니다!! 저는 그냥 적당히 살다가 소리소문없이 사라지고 싶습니다 ㅎㅎㅎ

2026.01.07

잘 죽는게 꿈입니다 저는..

2026.01.07

화이팅입니다ㅎㅎ

2026.01.07

공감되는 말씀이네요, 결국 본인 원하는 방향대로 삶을 이끌어나가는게 또다른 행복인 것 같습니다.

2026.01.07

번아웃 온거 아님? 반년 정도 푹 쉬면 나음

2026.01.07

사실 이렇게 살아가는것도 잘 살아가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인터넷상에서는 너무 올려치기가 되어있는거 같습니다.

2026.01.07

어떤 마음이신지 충분히 공감됩니다. 다만 제가 공공기관 근무하고 박사하는 입장에서 말씀드리고 싶은게 있습니다. 공공기관직은 정말 정말 말도안되는 부조리 또는 뇌절 업무가 많습니다. 이유인즉슨 모든위사람이 성과중심보다는 버티기 중심으로 인생살아온 분들이 남아서 그렇습니다. 중앙직이면 그나마 덜할것이지만 그래도 성과를 내야살아남는 사기업에 비하면 합리적이고 생산적 의사소통이나 업무분위기가 아닙니다. 위에 사기업 나오신 이유가 불합리성인데 공공기관 공무원은 최소 3배이상 불합리한일을 머리와 뇌를 비우면서 보고 참고 수긍하고 따라야합니다. 절대 비추합니다. 특히 박사따고 가시면 같이 일하는 사람들의 수준때문에 현타오고 그사람들이 먼저 시기질투할겁니다. 무조건 수준이 최소한 맞는 그런 곳으로 가세요. 제가 경험자로서 간곡히 말씀드립니다.

오히려 빡세게 들어간곳이 훨씬더 투명하고 훨씬더 합리적이고 또 자존감들도 높아서 질투도 덜합니다

대댓글 3개

2026.01.07

편하게 생각하시려면 최소한 빡세게 노력해서 들어간 이후에 하시는걸 강력히 추천드립니다. 인생길어요

2026.01.07

좋은 의견 감사합니다..참고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2026.01.07

다만, 저도 뭐 이제 성과내는거에 관심이 있다기보단,,ㅋㅋ 그냥 버티기하면서 생활하다가 인생 마무리 하고싶어서요 ㅎㅎ
어차피 살아봐야 80년인데 ㅋㅋ 그냥 버티기하고싶네요...ㅋㅋ

2026.01.07

제가 생각하는 인생의 욕심이 없는 것과 좀 다른 결이네요.

님은 많이 바랬거나 열심히 했는데, 의욕에 비해 생각보다 기대에 못 미치거나 하여 나타나는, 약간 포기하거나 힘들어서 번아웃 같은 느낌이네요. 이런식의 포기는 결국 허무주의로 가는 경우가 많다고 봅니다. (방에서 공기를 빼내면 진공이 되기보다는 다른 곳에서 공기가 들어옵니다. 정년퇴직하시는 분들 중 퇴직 후 난 이제 아무것도 안한다라고 생각하시는 분은 머지않아 대부분 정신적으로 힘들어하시는 경우가 많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욕심이 없는 삶은 "어차피 인생은 고통이며, 내가 모든 것을 잘 할 수도 없다"라는 것을 받아들이고, 누구에게 인정받고자 욕심, 무언가 큰 행복을 추구하고자 하는 욕심, 남이 만들어 놓은 가치를 본인이 따라가고자 하는 마음 등을 모두 내려 놓고,
내가 하고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일을 하며, 그 일을 즐기며 사는 것이라 생각했네요.
죽을때까지 버틴다 보다는 이왕이면 즐기면서 보내는 것이 유리하지 않을지 생각해 보시면 좋을 것 같네요.
--> 스스로 본인이 진정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알아가는 시간을 가지시면 좋지 않을까 싶네요.

대댓글 1개

2026.01.08

ㅎㅎ 번아웃인지, 진짜 욕심을 내려놓은건지는 모르겟지만,,(제가 좀더 생각해볼게요)
어차피 살아봐야 80년 아닙니까?ㅎㅎ 마지막 5년정도는 병원 신세 좀 질거구요
이름을 세상에 알리게되든, 저만의 영향력을 세상에 끼치든
혹은 그렇지 않더라도 그게 그리중요한가요??
영원히 사는 사람은 없다고 했을때 뭐... 저는 그냥 적당히 오늘 점심 1만원 먹을수있음에 감사하고
적당히 운동하고, 밤에 잠 잘오는 상황에 감사하고 싶은겁니다.
더이상 변화를 주고 싶지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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