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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문] 학벌이 별로면 학부 때 무엇을 했든 별로인가요?

2023.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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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들 안녕하세요.
저는 전자, 전기 전공으로 소위 정시 백분위 평균 84(17학번 입학 기준)인 인서울 잡대 출신 학생입니다.
학벌주의가 아직 남아있다고 생각했기에 학부에 대해 만족을 못했지만 재수할 형편은 없어 학교를 다니는 4년동안 매학기 수석할 정도로 열심히 공부했습니다. 졸업까지 한 학기 남겨두었고 4.43/4.5입니다.
그리고 학문을 더 배우고자 대학원에 가고 싶어 자대인턴, 타대인턴, 학회발표, sci(e) 1저자, 교내외 연구대회 수상 등 연구에 대한 노력(?)도 가리지 않고 열심히 했습니다.
현재는 SPK 대학으로부터 내년 상반기 진학과 겨울 인턴 티오를 받았습니다.
중요한 것은 입시를 뚫고 진학하는 것이겠으나, SSH, YK, IST 등의 대학부터 총 15번의 컨택이 까이고 티오를 받았다는 것에 기뻐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가끔 김박사넷에 업로드 되는 ‘~대학 밑은 ~~~’ 이런 류의 글과 댓글을 많이 보면서 학벌이 쓰레기면 무엇을 해도 인정받지 못하나? 대학원에서는 더 큰 차이가 벌어질텐데 그럼 나는 무엇을 해야하지? 라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습니다.

여기 계신 모든 대학의 교수님들과 대학원생 분들, 본인 랩실에 진학 할 예비 대학원생을 뽑으실 때
1. 학벌이 낮은 학생이라면 학부생 때 해온 활동들과는 별개로 안좋게 보시는 경우가 있나요?
2. 학벌이 낮은 학생이 높은 학교에서 높은 퍼포먼스를 내기 위해선 어떻게 공부하고, 행동하는 것이 좋을까요?

해당 커뮤니티에서 정보를 늘 많이 얻어갑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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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9개

2023.07.27

세상에는 다양한 사람들이 있기에 학벌로 사람을 평가하는 사람도 있고 그렇지 않은 사람도 있습니다. 아직 학계로 진로를 정할 때 학벌을 전혀 따지지 않는다고 말할 수 있는 사람은 없을겁니다. 하지만 시간이 흘러가면서 점점 실력을 보고 뽑으려는 분위기로 바뀌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기에 본인의 출신학교가 최상위가 아니라고 해서 좌절할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결국 본인이 학계로 나가시게 될 약 5년 후에는 세상이 조금 더 나은 방향으로 변화해있을 것이고, 그 때를 기다리며 본인의 실력을 갈고 닦길 바랍니다.

2023.07.27

고등학교때 결과가 대학교 간판을 결정햇죠.
학부때 성과가 그다음 10년을 결정한다고 보면 됩니다. 고등학교때 놀앗던거 뒤집으려면 그만큼 더 큰 노력이 필요할거구요.
학부가 영원할거 같지만... 그다음에 더 잘하면 아무도 뭐라고 못합니다. 출신학교가 별로면 높은확률로 뭔가 부족한게 있다고 생각하지만.. 절대적인건 아니니까요.
저도 지거국에서 4.5 여러학기 받고.. 전형적인 "우리애는 머리는 좋은데 공부를 안해서" 케이스 거든요. 석박은 해외로 눈돌렸고 대가랩에서 포닥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어찌될지는 모르겠지만 노력하고 성과내면 분명히 뒤집어질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게 아니면 나이 30넘고 40넘어서도 서울대가어쩌고 하고있겠죠

대댓글 8개

명석한 비트겐슈타인*

2023.07.27

그 죄송한데 머리가 좋으면 지방대를 갈수가없습니다

2023.07.27

우리애는 머리는 좋은데 공부를 안해서
=> 이거는 SKY정도 대학 (못해도 SSH) 가서 학점이 안좋은 사람한테 쓰는 말이 아닐까요?
머리가 좋으면 학교수업만 들어도 최소 건국대 이상은 가지 않나 싶습니다..

2023.07.27

고등학교내내 야자째고 학원안가고 리니지만 한거치곤 잘한듯

2023.07.27

논문실적이 제일 중요한건 맞음.
학부든 학점이든 대학원학벌이든 모든걸 뒤집는건 논문실적임. Nature 두세편 낸다면 경상대출신인들 노상관임. 네이처 없이도 경상대 학석박하고 카이스트 교수인 사람도 있는판국에

2023.07.29

칼 세이건 지가 가진것에비해 알량한 자존심이 넘 쎈거아니냐?ㅋㅋㅋㅋ 야자째고 리니지하고 지거국 간건 자랑이아냐ㅠ "우리애는 머리 좋은데 공부 안해서" 가 되려면 그렇게 놀고도 훨씬 더 좋은대학을 갔어야지. 어디가서 저런이야기하고다닐까봐 내가다 부끄럽네.

2023.07.29

머리가 좋다는 건 상대적인 개념인데 왤케 다들 ㅂㄷㅂㄷ 하세요...
머리가 좋은게 뭐 꼭 IQ 150넘고 그래야 좋은건가요. 그냥 현재 대학수준보다는 좋았다 정도로 생각해도 될것을.. IQ 세자릿수만 돼도 전체 평균보다는 머리가 좋은게 맞고요. 학점 잘받고 대가랩에서 포닥하실 정도면 실제로도 어느정도 능력은 있으신 분이겠죠.

spk (또는 살짝아래) 학교 다니는 분들이 괜히 지거국 학생의 '머리좋다'는 말에 심기가 좀 불편하신 것 같아요.
여러분 머리가 더 좋다고 해서 다른사람들이 '머리좋다'는 말에 부들거릴 필요는 없어요. 상대적인 거니까 아량을 베풀어주세요

2023.07.29

아쉽게 150은 아니고 148

2023.07.29

라부아지에야.. 한국 출신대학이름 누가 알아주니? 미안한데 외국에서는 관심도 안가진단다.. 솔직히 박사학교도 안물어봄. 어드바이저가 누구였는지 물어보지
평생 업적이 대학들어간거 뿐인 학생이 이해하긴 어렵겟지만

2023.07.27

누적 신고가 20개 이상인 사용자입니다.

학자면 알거 아닙니까? 질문이 얼마나 지금 의미가 없는지
"무엇을 했든"이라고 하면 당연히 학벌이 의미가 퇴색될 임계점이 분명히 있겠죠.

2023.07.27

누적 신고가 20개 이상인 사용자입니다.

걍 신경을 쓰지 않는게 베스트임... 신경 쓰기 시작하면 서울대 교수 돼도 계속 열등감 덩어리됨

2023.07.27

대학원 가서 다른 사람들이랑 섞여보면 알겠죠

내가 어느정도 수준인지

2023.07.27

그정도 성적대에서도 재수해서 여기서도 알아주는 학부 가는 케이스가 꽤 많을텐데 그정도 학점이면 그 사람들과 다를게 있을까요? 저는 별로 없을거라 생각합니다

2023.07.27

벼룩의 높이뛰기 실험처럼, 본인에게 천장이 있다고 믿으면 실제로 있는 것과 같습니다. 열등감을 가지지 않고 지금까지 해왔던대로 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다만 학벌에 따라 학생들의 성취도는 다릅니다. 이게 그 학교의 강의와 시험의 질을 결정하고요. 그렇기 때문에 학벌이 높은 학교와 낮은 학교의 학점을 동일하지 않다고 보는 것은 타당합니다. 그러니 학교에서 좋은 학점을 받았다는 것은 나의 능력보다 성실도라고 생각하시면 좋을 듯 합니다.

2023.07.27

그냥 대학원 가서 잘하면 됨.
대학원가서 탑티어 실적내면 학부어딘지는 크게 중요하지 않아지는듯.
나는 수능 0.5%라서 그런케이스는 아니지만 SKY나온다고 대학원 실적좋은건 아님

2023.07.28

부산 경북대에도 심지어 경상대 안동대까지 내려가도 석박 출들 중 ist 수도권 교수들 종종 나옴. 당연히 아웃라이어들이라 이들이 전체 수준을 대변하는건 아니지만 실적만 내면 다 높게 평가해줌.

2023.07.29

내가 그 학부 출신이지만 지금 레벨은 아니다를 끊임 없이 증명해내야 해요...

거꾸로 말하면 남들 고등학교 때 했던 거 그 배러 해야 됨

2023.08.02

언제든 본인 실력으로 증명하시면 된다고 봅니다.
역지사지의 사례를 말하자면 막상 학벌 괜찮은 사람들 입장에서는
'내가 학부 낮춰갔으면 저 정도 학점 받았을텐데 여기서 학점 낮다고 불이익보네' 이런 생각 하는 사람도 좀 있어요.

같이 동네 도서관에서 공부하던 친구는 제가 시험 준비할 때 많이 가르쳐 주는 입장인데도 경희대에서 거의 수석 근처였고
반면 저는 Y대 전전에서 상위 15 ~ 20% 정도 성적이었습니다(물론 학점 따는 것 외에 다른 일을 좀 많이 하긴 했지만요).

제 주관적인 기준이지만, 인하대 석차 1%하는 친구보다 전공 지식 많이 안다고 느끼는 과 동기가 여기서 중간 정도 가고 그랬습니다.
결국 학벌로 인한 보정치를 얼마나 적용시켜주느냐가 관건인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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