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대 연구실에서 학부 주저자 논문

안될게 어디있습니까 단지 흔하지 않은 일이고 운과 능력이 모두 따라줘야될 뿐이죠

자대생을 봐주지 타대생을 봐주진않죠

탑스쿨 현직이고 평소에는 눈팅을 하지만 이글은 교수말고는 조언주기가 힘들 것 같아 솔직한 조언을 하자면 이론적으로는 가능한데 두가지 때문에 힘듭니다.
1. 학부생이 학부 수업을 전부 들으면서 자대도 아닌 먼거리에 있는 타대 실험실에서 실험을 해서 1~2년 안에 지도교수 기준에 드는 논문을 쓰기가 매우 어렵습니다. 어떤 연구실이냐에 따라 다르지만, 석사생이 2년동안 전념해도 주저자 논문 한편 못쓰고 나가는게 더 많은데, 이게 논문 쓸 능력이 없는게 아니라 대부분 지도교수님의 기준이 학생들이 이정도면 논문이 되겠지 하는거보다 높기 때문입니다. 현실적으로 퀄리티를 맞추는데 어려움이 있습니다.

2. 운과 실력이 모두 좋아 퀄리티 맞는 논문을 썼다고 해보죠. 더 큰 문제가 있습니다. 예를들어 지도교수님이 K에 있고 학생이 지거국에 있다고 합시다. 논문을 쓸때 학교 주 소속을 넣어야 하는데 지도교수랑 다른 주저자 대학이 들어가는건 여러 잡음이 생기고, 보통 교수들이 선호하는 논문 작성은 아닙니다.

이 두가지를 종합해서 교수입장에서 4학년 2학기가 아니면 타대생은 인턴을 거의 받지 않습니다. 이런상황을 모두 해결할 수 있다면 불가능한 얘기만은 아닌데 1번은 개인의지와 운으로 해결할 수 있는 부분이라 쳐도 2번은 지도교수와 협의가 되야하는 부분이죠.

사실상 어렵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