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원 인간관계

박사 말년차지만.. 연구실 인간관계는 참 힘드네요..

졸업을 못하고 오래 머물고 있는 선배가... 제 모든 일에 딴지를 거네요 교수님도 포기하고 있는 학생이고 맨날 저한테 그 학생 욕을 하는데 막상 미팅할 때 저렇게 날뛰면 가만히 두시는게 야속하기도하고..

별거도 아닙니다. 미팅때 사실 다른 랩원들 연구결과 토의할 때 다 같이 얘기하면 아무말도 못하고 있다가 제꺼 발표하게 되면 발표 시작하자마자 과학 얘기는 아무것도 못하는데 폰트나 색 같은걸로 비웃고.. 딴지걸고 자기는 지금 몇학기째 결과 피규어 하나도 못보여 주면서.. 아직 실험도 스스로 할줄 몰라요.. 유일한 논문은 교수님이 포닥 때 하신 결과 받아서 분석 몇개 한거고

이유는 뭐 대충 알것 같습니다.. 제가 늦게 들어왔는데 논문도 많이썼고, 교수님 관심도 많이 받았고 졸업도 일찍하니까요.. 사실 그 동안은 남 욕하는거 싫어도 교수님한테 티안내고 그냥 그 학생 욕하시면 안거들고 듣기만 했는데.. 제가 이제 미쳐버릴것 같고 교수님도 너무 밉습니다.. 교수님이랑 사실 거의 랩선후배처럼 친했어서 서로 농담도 하고 그랬는데.. 그 농담에서 가끔 교수님이 약간 저를 까듯이 하면 신나서 그거로 꼬투리 잡아서 비웃고 어디가서 이야기하고 다니고.. 요새 그 사람 반응이 힘들어서 랩에만 오면 무표정으로 가만히 있고 교수님이 농담하시거나 말거시면 대답 대충하고 그냥 일해버리고 해서 이러다 제가 오히려 관계가 나빠질것 같네요 ㅜ

여기에 교수님들도 많이 계시고 대학원 짬이 많으신분들도 계시는데 조언 구하고 싶습니다.. 이번 학기 졸업 이후 진로는 대충 정해져셔 우선은 랩을 떠나게 되는데.. (포닥으로) 지금이라도 교수님께 진지하게 슬쩍이라도.. 그분과의 인간관계가 좀 힘든데 교수님이 봐도 심하다고 생각하시는지 아니면 제가 진짜 욕먹을 정도의 퀄리티의 일만 하는건데 제가 모르는건지.. 여쭈고.. 또 그 학생 앞에서 저한테 농담하는거 불편하다고 말해보는게 좋을까요? 그분에게 직접 얘기했을 때는... 그냥 난 잘 모르겠는데..? 해서 진행이 안되네요 ㅜ 또 무서운게 둘이만 있으면 엄청 예의 바르고.. 제가 다 무시하지만 저한테 진로상담도 하고.. 그냥 좀 공식적일 때 저보다 잘나보이고 싶으신것 같아요ㅜ

잠을 못자서 맞춤법과 띄어쓰기 양해 바랍니다 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