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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정과 현실 사이 - 신임 교수의 고민

2024.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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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년간 연구비 확보를 위해 무려 6개의 제안서를 작성했습니다. 밤새워 고민하고 쓴 결과, 다행히 하나가 채택되었죠. 연구 실적을 위해 논문도 열심히 썼습니다. 학생들의 성장을 위해 학생들 이름을 제일 저자로 올리곤 했지만, 실제 글쓰기는 제가 도맡았습니다.

새로운 교육 프로그램 개발에도 힘을 쏟고 있습니다. 혼자서 발표 자료를 만들고 프로젝트를 구상하다 보면 어느새 날이 밝곤 합니다. 대학원생들의 처우 개선을 위해 연구비의 대부분을 학생들에게 지원하고 있지만, 가끔 실험실에 들르면 학생들이 휴식을 취하는 모습을 보게 됩니다.

제 학생 시절을 되돌아보면, 한 달에 대략 50만원꼴로 받으며 교수님 얼굴 뵙기도 힘들었던 기억이 납니다. 우리가 직접 강의 자료를 만들고, 심지어 강의까지 나눠 진행했죠. 제안서 작성도 당연히 학생들의 몫이었고요.

교수가 되고 보니 현실과 이상 사이의 간극을 실감하게 됩니다. 때로는 더 엄격해져야 할까 고민하지만, 학생들의 현재 역량을 고려하면 그것도 쉽지 않습니다.

앞으로 다가올 인구 감소로 학생들의 기초 역량이 더 낮아질 수 있다는 점도 걱정됩니다. 한편으로 연구에 대한 열정을 잃지 않으면서도 삶의 균형을 찾는 선배 교수님들의 모습을 보며, 저의 미래에 대해 생각해 봅니다.

이 글을 통해 비슷한 고민을 하는 동료 교수님들이 계시다면 이런 열정을 어떻게 지속할 수 있을지 함께 고민해 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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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6개

2024.09.23

근데 잘몰라서 그러는데 학생들이 연구실에서 휴식을 취하면 안되나요? 휴식'만' 취하면 문제가 될수 있긴하지만 연구실있는내내 연구할순 없잖아요.

대댓글 2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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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23

저도.. 제가 대학원일땐 교수님들은 일찍 퇴근하시고 대학원생들은 늦게까지 남고 주말에도 교수님들은 나오시지 않고 학생들은 나왔는데.. 학교로 제가 부임해서 오니 완전히 반대가 되었더라고요. 대학원생분들께서 열정이 없어지신건지..많이 안타깝습니다.

대댓글 1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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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23

억울하면 올라가야지
SPK 연고 성균관 까지가 교수 할만함
그외 취업도피한 지잡애들 천지라 갈수록 운영이안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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