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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 석박통합 vs. S 석사 후 해외박사

2024.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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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보고 들어오신 선생님들, 안녕하십니까.

대학원 선택에 대한 복잡한 고민으로 글 쓰게 되었습니다. 부디 저의 상황을 고려해주시고 선생님들의 경험으로 소중한 의견 부탁드립니다.

저는 학부 차석이며 랩실 초기멤버로 연구 리드 경험이 있는 상황입니다. 따로 논문은 없으며, 회장 등 리더십 경험은 많습니다.
토플과 GRE는 아직 준비하지 않았습니다.

저는 오늘 K에 합격하였습니다.
제가 연구하고 싶었던 분야에서 한국 탑 교수님들이 많으신 학과에 석박통합으로 지원하였고 합격하였습니다.
석박통합으로 지원한 이유는 석박통합밖에 뽑지 않기 때문입니다. 국비로 합격하여 재정지원에 문제가 없으나, 로테이션 제도가 있어 어느 교수님 연구실에 소속될지 알 수 없는 상황입니다. 해외를 나간다면 포스닥으로 나갈 생각입니다.

반대로, 저는 S에서 인턴을 하고 있습니다.
교수님께서 석사를 오퍼해주셨고 석사 이후 해외로 나가는 걸 희망함을 알고 계십니다.
다만 제가 연구하고 싶었던 분야와는 다른 분야를 맡게 되었고, 이 분야가 제게 맞는지 안 맞는지 알지 못하는 상황이지만 2년이라면 견딜 수 있을 것 같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s에서 이름 있는 랩이 아니며, 랩에 자대생이 거의 없습니다. 분위기는 좋습니다만 제 미국 유학을 미뤄주실지는 알 수 없는 상황입니다.

저는 교수님께서 석사 오퍼를 해주시기 전까지 해외 박사에 대한 꿈은 꾸고 있지 않았습니다.
저는 SPK중 한 곳에서 연구 경험을 얻고 싶었고, 이들은 보통 석박통합을 요구하기 때문입니다.
석사가 가능하다는 것을 알게되어 미국 박사에 대한 생각을 시작하게 되었는데, 요즈음 연구 경험이 있거나 리더십 경험이 있으면 잘 준비하여 학부 마치고 바로 해외 박사가 가능하다는 정보를 찾아 많은 합격수기를 확인하게 되었습니다.
현재 저는 아는 것이 거의 없어 생각이 부족하지만, 만약 제가 해외 박사로 다이렉트 지원이 가능한 상황이었다면 굳이 석사를 한 후에 박사 지원을 하는 것이 돌아가는 건 아닌지 생각이 들었습니다.

전 교수가 꿈입니다. 어떤 분은 교수를 하기 위해서는 해외 박사가 필요하다고 말씀하십니다.
아직 경험이 없는지라 어떤 방식이 더욱 좋을지 잘 모르겠습니다.
선생님들의 고견을 말씀해주시면 정말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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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1개

2024.09.26

아래 질문글 쓰신 분들에게 질문글은 이렇게 좀 쓰라고 보여주고 싶은 글이네요.

대댓글 7개

2024.09.26

해외 박사/포닥 출신에게 교수 임용 기회가 잘 돌아가는건 여러 가지가 있지만 제가 생각하는 가장 큰 이유는 해외 연구자들과의 코웍 가능성 때문입니다. 반대로 말하면, 임용 이후에 코웍을 할 만한 가능성이 없으면 임용 및 이후 연구에 해외 생활이 별 도움이 안될 가능성이 높아요. 학위 이후에 국내 생활을 하고 싶으면 국내에도 석사 졸업 연구실 등 국내 커뮤니티에 속해 있는 것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2024.09.26

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말씀해주신 내용 중에 추가로 궁금한 점이 있어 질문드립니다. 제가 국내 석박통합 후 해외 포닥 루트로 열심히 네트워킹을 하며 교수임용 후 코웍 가능성을 만들고자 노력한다면 현실적으로 얼마의 확률로 임용이 가능한지 궁금합니다. 혹시 추천 혹은 비추천하는 요소가 있으실까요?

2024.09.26

구체적인 수치는 무의미한거같고요, 개인별로 '열심히 네트워킹' 한다는 것의 정의는 다르겠지만 저는 연구실 출신인 갓 만큼 확실한 네트워킹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해외 모 대학에서 학위했다지만 국내 커뮤니티에 없었던 사람과의 교류 대비, 국내 커뮤니티에 어떻게든 발 걸친 사람과의 교류는 질적으로 다르다고 봐요

2024.09.26

답변 감사드립니다. 국내 석사 후에 해외 박사로 지원하는 것에 대하여 굳이 빙빙 돌아가는 길을 선택하는 것인지에 대한 생각이 계속 막막하게만 보입니다. 혹시 이 부분에 대하여 선생님 고견을 여쭐 수 있을까요? 국내 석사 2년, 해외 석박 6년으로 2년을 더 쓰는 것에 대한 가치가 높을지 잘 판별되지 않아 여쭙습니다.

2024.09.26

첨언 해주면, 지도교수와 긴밀하게 연관되는 것이 제일 좋지만 현실적으로는 힘들고 (만약 이게 된다면 미국에 남아 계실 수 있을 겁니다), 유망한 친구들이나 세미나에서 만난 분들과 협업이 되는 것도 좋은 기회일 겁니다. 어느 쪽이든 지금 감을 잡기엔 너무 먼 얘기라 하다 보면 무슨 얘긴지 아실 수 있을 겁니다.

2024.09.26

어느 코스를 선택하든, 막연히 생각하기에 '이 정도 기간이 걸릴 것이다' 생각하는것은 인생 계획 세우는데는 어느정도 필요하지만 그대로 되지 않는다는 점을 말씀드리고 싶네요

2024.09.27

지나가려다 말이 좀 이상하게 써진거 같아서 다시 남겨요. 교수 임용 후에 코웍 거리를 적극적으로 만드는 것이 임용에 어떤 영향을 준다는게.. 말이 안되잖아요?
교수 임용이 목표라면, 아래 댓글처럼 교수임용 자리 자체가 분야별로 절대 많지 않기 때문에 경쟁자 대비 나는 이런 우위가 있다는 점을 어필해야 할텐데, 어떤 커리어패스가 그런 우위를 객관적으로 보여줄 수 있을까 를 생각해보시는게 좋겠어요

2024.09.26

차석인지는 안 중요.. 무슨 분야인지를 알아야

대댓글 5개

2024.09.26

바이오입니다. 감사합니다.

2024.09.27

차석정도면 중요한디요

2024.09.27

저는 바이오분야 교수고, 원글자는 교수가 되고 싶으면, 어느 쪽이든 최상위 분야 논문을 낼 수 있는 곳을 선택하세요. 유학을 갈거면, 탑스쿨 기준 요즘은 GRE 필요 없습니다. 논문이 중요하고, 탑스쿨은 1저자 논문만 봅니다. 그게 준비가 되려면, 인턴 3,4학년 때부터 빡세게 굴러야 합니다. 회장, 차석 이런건 중요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K에 좋은 연구하는 교수님들 많지만 모두가 탑은 아닙니다. 그래서 좋은 연구실에 가려면, 그 랩에서 나온 연구들 많이 읽어보고, 그 부분을 충분히 어필하세요. 본인이 하고 싶은 연구, 쓰고 싶은 논문이 없으면, 교수 입장에서 회장이든 차석이든 관심 없습니다.

2024.09.27

그리고 원글자 뿐 아니라, 교수가 되고 싶은 바이오 분야 학생들에게 남기자면, 임용에는 두가지가 결정적입니다. 1) 논문 실적, 2) 세부 분야. 논문 실적은 최근 10년 안에 교수 된 사람들의 1저자 논문 실적을 확인해보세요. 그리고 그분들이 한국와서 낸 논문 실적을 봐보세요. 간단히 보고 싶으면 한빛사 들어가서 검색해보면 됩니다. 단계별 (박사, 포닥) 때 몇편씩 어느정도 티어의 저널을 냈는지, 어디서 학위를 했는지 비교해보면 답이 나옵니다. 세부 분야는 유행이 있습니다. 이건 뭐가 유행을 할지 예측하기 어렵습니다. 그런데, 자세히 보다보면, 국내 대학들마다 좋아하고 지향하는 세부 분야들이 있습니다.

2024.09.27

한가지를 빼먹었네요. "석사를 한 후에 박사 지원을 하는 것이 돌아가는 건 아닌지 생각이 들었습니다." -> 석사 없이 다이렉트 학부->박사 유학도 가능합니다. 그런데, 탑스쿨 지원이 두가지 부분에서 어렵습니다.

1) 추천인: 연구 프로젝트를 하면서 알게 된 추천인이 좋습니다. 학부 다이렉트 유학은 이런 추천서를 받기 어렵습니다. 석사를 하면서 공동연구로 같이 논문을 써본 교수들에게 받는 추천서는 질적으로 다릅니다. 지도교수 외에 2장을 더 받아야 하는데, 연구논문까지 제대로 써본 사람이라면, 공동연구에서 만난 교수들이 정말 잘 디테일하게 써줍니다. 그리고 이후 커리어에서도 좋은 후견인이 되구요. 유학 뿐 아니라, 해외 포닥, 교수 커리어를 꿈꾸는 분들은 공동연구 많이 해야하고, 본인 연구 네트워크 넓히는거 되게 중요합니다. 나중에 임용할때도, 교수들끼리도 "아 걔 어디서 지금 이런 논문 내고 들어올 준비 한다더라"라고 이야기합니다 (아니 정말 많이 합니다 ㅎㅎ)

2) SOP: 다이렉트 지원을 할때는 연구 경험이 없기 때문에, SOP를 충분한 내용으로 못쓰더군요. 단순히 인턴 몇개월 한 것으로 SOP를 쓰는거랑, 논문을 내보고 SOP를 쓰는건 완전히 다른 차원입니다. 학위장 유무를 묻는게 아니라, 어떤 연구 배경에서 어느정도까지 해본 지원자가 가느냐에 대한 문제입니다.

2024.09.26

제가 봤을 때, 가장 쉬운 참고는 관련 분야의 국내 교수님들의 박사 학위가 주로 국내파냐 아니면 해외파냐를 한 번 조사해보시고 비교해보시면 좋을 것 같은데요. 그럼 내가 관심 있는 분야에 내가 임용이 될려면 최소 이 정도는 되어야하는구나 하는 감이 오지 않을까요.

2024.09.27

원래 교수는 되고싶다고 되는게 아니라 힘든데 바이오는 더더욱 힘듭니다. 박사+포닥 합쳐서 10년 넘게 해도 국내 못들어오는 설카포 학부+미국 박사 널렸어요. 해외에서 계속 있는 것을 감수하고 싶으면 석사후 유학하고, 아니면 석박 하세요.

2024.09.27

닥후입니다 비교도 안됩니다

2024.09.27

후자일 경우 얼마나 해외박사 가능성이 있는지, 그리고 어느정도 수준까지를 목표하는지 등등에 따라 갈릴듯하네요.
누가봐도 전자는 로우리스크고 후자는 하이리스크일수도 있으니까요.
서울대에 가려는랩이 보통 석사과정도 연구실적을 낼수있는곳이거나, 최소한 지도교수가 해외네트워킹이 크지않는이상에는 s대석사 하나로는 해외박사 진학을위해서 어떠한 메리트도 없습니다.
잘판단해보세요.

2024.09.27

박사까지 생각한다면 K 석박통합이 답입니다. 다만 로테이션 후 배정받은 랩이 마음에 안들 경우 어떻게 할지 미리 생각해두셔야 합니다.

2024.10.04

닥 후자입니다… 보통 석사를 하면 돌아간다 생각하시는데 윗댓 말처럼 포트폴리오와 레퍼런스가 훨씬 탄탄해져서 탑스쿨도 노려볼 수 있는 위치가 되죠. 더구나 교수님도 서포트해주신다니 얼마나 좋은 상황입니까 ㅎㅎ GRE보는 대학 없으니 토플만 미니멈 점수(대체로 80-90)로 준비하셔서 유학오세요.

대댓글 1개

2024.10.04

그리고 제 주변에 나와서 공부하는 사람들 대부분은 미국의 연구환경이 훨씬 좋기 때문에 돌아가려고 하지 않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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