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 정리를 해가도, 미팅 자료를 작성해도 읽지도 않고 공용 폴더에서 지워버리고는 남들에게 "쟤가 정리도 안하고 미팅파일도 안만든다, 나 졸업시즌인데 너무 힘들다" 며 정치질을 계속 합니다. 뭔가를 잘못했다면 그것에 관해 사과라도 하고 개선하면 되는데, 제대로 한 일을 지워버리고는 안했다고 해버리니까 정말 뭘 잘못했는지도 모르겠어서 답이 없습니다. 저희 랩실은 매우매우 수직적인 구조라 선배가 돌을 보고 금이라고 하면 금이라고 맞장구를 쳐줘야 하는 문화이기 때문에 제가 거기에 한마디도 할 수가 없습니다. 뭘 잘못했는지는 몰라도 미안하다고 여러차례 사과를 해봐도 졸업시즌이라 그런지 아무 대답이 없네요..
또한 랩미팅 시간에 교수님과 이야기 하여 할 일이 생기면 무조건 선배/사수와 논의 후에 일을 진행해야하는데, 계획이나 논의해야할 내용을 정리해서 보내도 무시하기 때문에 일이 진행되지 않습니다. 심지어 저는 가장 늦게 들어온 대학원생(학부연구생 제외)이라서, 연구실에 자리가 없어 다른 교수님의 연구실의 자리를 빌려 사용하고 있습니다. 때문에 다른 구성원들과 완전히 고립되어 하루종일 자리에 앉아서 논문만 읽고 아무 일도 못하고 있습니다. 완전히 투명인간 취급을 당해버리니 머리도 잘 안돌아가고 정신이 피폐해져 바보가 돼버린 느낌입니다.
교수님께 상담요청을 드려보진 않았지만, 작년/올해 연구실을 그만 둔 학생들의 말을 들어보면 연구실 불화에 큰 관심도 없고 후배면 무조건 죄송하다고 빌라고 말씀하셨다고 하여 교수님께 상담을 요청드리는것도 주저하고 있습니다.
이런 제 상황에서 어떻게 해야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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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0개
2024.11.01
1) 모든 이야기가 사실이면 썩 질 좋은 랩실로 보이진 않습니다. 2) 과장된 이야기라면 잘 적응하지 못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어느쪽이든 뭐하러 그 랩실에 남아 있나 싶네요. 그냥 그만두시고 딴 길을 찾아보시는게 어떤가 싶네요.
대댓글 1개
2024.11.01
그만두고싶은 마음은 굴뚝같지만 사수가 졸업한 이후의 생활에 대한 기대, 석사 생활을 시작하며 투자한 비용 등이 걸려서 쉽사리 결정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2달 전까지만 해도 사이가 괜찮았고, 맡은 일도 큰 문제 없이 잘 해내고 있었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2024.11.01
사수분 곧 졸업이시니 괜찮지 않나요
대댓글 1개
2024.11.01
주변지인에게 이야기 해봐도 졸업할때까지만 버텨보라는 말을 여러차례 들었습니다. 지금보다는 훨씬 나아질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지금 당장 너무 힘들고 몸과 정신이 망가지고 있어 조급해지네요
그러든말든 무시하세요. 그런 또라이들 이상하게 학교내 실험실에는 많더라고요. 교수가 직접 모든것에 관여하는 랩실이면 교수한테 말해보는것도 나쁘지 않지만 대부분 관여안해서 소용없을거에요. 그리고 대부분 교수보고 배우기때문에 사수가 그렇게 행동할 수도 있어요. 글쓴이는 그런거 배우지말고 1년만 더 버티세요. 2학기면 곧 3학기고 금방 졸업이에요. 박사면 다른곳으로 옮기는게 좋겠다고 이야기하겠지만 석사잖아요. 진짜 금방입니다.
2024.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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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01
2024.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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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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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02
2024.11.03
2024.11.05
2024.11.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