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험 마무리 단계에서 합류하고 싶어하는 선배

동기와 같이 처음부터 주제정하고 둘이서 고군분투하며 진행하던 실험이 거의 끝나가고 이제 결과 마무리해서 논문쓰면 되는데요, 저와 평소 교류가 없던 박사과정 선배님이 이 상황에 은근히 저희팀에 합류하시려고 하셔서 고민입니다. 골치 아픈건 이 분이 같이 프로젝트하는 동기와 사이가 좋지않습니다. 선배는 윗분들에게 깍듯하지만 이유없이 후배들을 좀 잡는 스타일인데 동기가 신입 시절 본보기로 많이 잡혀살았습니다. 사실 그런 이유로 저도 그 선배님과 어떤 사건이 있는 건 아니지만 감정이 좋진 않습니다.
근데 이주전부터 자꾸 저희쪽 실험실로 오셔서 실험을 본인이 리드하고 싶어한다는 느낌이 강하게 들었습니다. 3학기라는 시간동안 이 프로젝트만 전념했던 저희가 듣기에 그다지 도움되지 않는 이야기가 대부분이었습니다. 오히려 실험 본질을 흐리는 것 같아 저랑 동기랑 가능한 아닌건 아니라고 반박은 하고있어 실험에 크게 지장은 없으나 이분이 논문에 본인 이름도 기재하라고 할까 무섭습니다ㅜㅜ 저희 랩실 분위기상 그게 가능할거같기도 해서요. 다만 그런 경우 후배가 잡무를 도와 이름이 올라가는 경우가 대부분이었습니다. 이런 경우에 선배가 실험에 본인도 기여했다고 주장하면 어떻게 해야할까요? 랩실 특성상 그냥 넘어가는게 맞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