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계정과 연동하여 게시글에 달린
댓글 알람, 소식등을 빠르게 받아보세요

가장 핫한 댓글은?

본문이 수정되지 않는 박제글입니다.

연구실 랩장 때문에 힘들어요..

2025.02.03

21

4189

안녕하세요.
박사과정 3년차 한 학생입니다.

지도교수님께 면담 전 혹시나 제가 이상한 부분이 있을까해서 글 처음으로 작성해봅니다.

저희 랩실은 십여명 규모의 연구실입니다.
자대 학부부터 박사까지한 선배(자대 포닥 진행 중)가 현재 랩장이구요.
저도 동일한 과정을 거쳐 약 4-5년째 같은 공간에 있습니다.

결과를 먼저 말씀드리면, 랩장 때문에 스트레스가 심해서 그분이 활동하는 소리(중얼거림, 한숨소리)가 들릴때마다 심장이 두근거리고 속이 안좋아지고 눈물부터 납니다..

이렇게 된 이유로 사례를 몇가지 말씀드리겠습니다.

1. 프로젝트 제안을 위한 작업을 어쩌다 같이 준비하게되었습니다.
저분이 선배이기에 기다리다가 기간 마감이 일주일이 채안남았는데 어떤 지시도 내리지 않아 먼저 작성에 대한 미팅을 요청하고, 제안을 위한 회의를 따로 다녀왔으며 제가 계획한 안으로 먼저 작성하였습니다.
교수님이 정해주신 데드라인까지 어찌어찌 작성하였으나, 교수님 퇴근전까지 가지않고 퇴근하신다고 한 직후부터(교수님 사무실 30분내 방문) 검토해준답시고 단어 순서를 바꾸거나 단어를 다른 단어로 대체하더라구요(교수님께서는 오전까지를 데드라인으로 하셨습니다.) 저의 그림체가 마음에 안들어 대체할 예정이라는 등 상황에 맞지않는 피드백을 주고 제 의견을 전면 무시하여 이 문제로 다투었습니다. 결과적으로 어떤것도 바뀌지 않았습니다. 자신이 했음을 강조함과 동시에 교수님께서 바꾸지 않으신 것에 대해 재차 확인요청하더라구요. 전체적인 수정이 필요하지 않은지 흐름이 이상하지않은지 자신은 맘에 안든다는 등.

2. 연구실 내 사업 시 감정을 섞어 후배들을 배치하거나 따돌립니다.
자신의 주장에 반기를 내세운 이후 그 순간부터 배척하거나 과제를 배정해주지 않습니다.
다만 저는 지도교수님과 직접적으로 업무를 해 상관은 없습니다. 그래도 지켜보는 입장에서 많이 고통스럽고 답답합니다. (지속된 문제입니다.. 한명은 이러한 이유로 진학 포기 후 탈출을 선택, 한 후배는 진행 중+진학 거부 중입니다.)

3. 저의 논문 게재수, 상장, 교수님들 지시사항에 무조건적 예스하고 밤세어 업무를 하는 이런 상황들을 까내리고 무시합니다.
- 일례로 박사 1학기때 첫 논문으로 sci 게재를 성공하였습니다. 성공하자마자 mdpi는 쓰레기고 취급안한다는 등 따로 불러놓고 얘기하였습니다. 이외 저는 매년 최소 5개는 완료해보자는 마음으로 작성 중에있으나 제가 시간이 많아서 쓴다고합니다. (담당 과제의 맡는 비중이나 수도 제가 많거나 비슷합니다.)
- 학회에서 수상을 몇번했습니다. 그 상은 누구나 받는 것이라고 하였습니다.
- 지도교수님 외 타 교수님들과도 몇개의 과제를 수행하고있습니다. 이 상황에서 무조건적 수락에 대해 문제이며 자신은 할수없을 거라고 생각하는 일은 하지 않는 계획적인 사람이다라고 저를 혼낸적 있습니다. 다만, 전 한번도 업무를 중도 포기하거나 문제를 일으킨 적이 또한 중간에 도움을 요청하지도 끝나고 요청한 적도 없습니다.. 주말, 새벽, 교통수단 가리지않고 최선을 다하고있습니다..

4. 주말이나 쉬는날 잠수탑니다. 연락이 두절되어 당혹스러운 적도 여러번있습니다. 추가로 누구보다 앞장서 빠르게 퇴근합니다.

5. 연구실인원을 한곳에 모아두고 이런식으로 할거면 나가라고 합니다. 모두 맘에 안든다는 등의 이유입니다. 연구실 내 규정도 감정적으로 조절하고 바꿉니다.

6. 후배들에게 잘못된 지식으로 피드백을 해줍니다. 저의 자만이 아닌 정말 잘못된 지식으로 피드백을 해줍니다. 기초 통계는 학부생도 가능하고, 고급통계(자신 기준)를 해야된다는 등.. 다만 제가 스트레스받는 점은 저분은 통계를 모르십니다. 어떤 자료는 어떤 분석을 해야하는 것인지, 기초통계가 왜 필요한지 분석 전 어떤 가정을 해야하는지 전혀 모릅니다. 통계툴 역시 다룰줄 모릅니다.

혼자 열심히 묵묵히 하면 괜찮을 거라 생각했습니다. 사실 연구도 너무 재밌고 논문쓰고 보고서, 제안서, 발표자료 등 준비할때마다 행복합니다. 그래서 참을 수 있었는데, 이제 한계인 것 같아 교수님께 면담을 요청드리려 준비중에 있습니다.
마음의 준비는 하였는데 혹시나 제가 잘못된 부분이 있으면 제 잘못도 같이 말씀드리려고자 처음으로 작성했습니다.

좋은 조언 주시면 감사드리겠습니다.

* 저분은 저와 오랜 기간 연구실 생활을 하였으나, 연구분야도 다르고 연구실 내 선배 중 1인입니다. 저도 물론 잘못 대응을 하거나 잘못한 부분(지각) 있습니다. 다만 너무 힘듭니다.

카카오 계정과 연동하여 게시글에 달린
댓글 알람, 소식등을 빠르게 받아보세요

댓글 21개

2025.02.04

누적 신고가 20개 이상인 사용자입니다.

글만 봐선 작성자분은 그냥 선배가 아니꼬운거 같고 님이 진짜 답답하고 글에서 부터 약간 ADHD느껴지는데...
그리고 ‘주말이나 쉬는날 잠수탑니다. 연락이 두절되어 당혹스러운 적도 여러번있습니다.’ 주말이나 쉬는 날 연락하는게 ㅁㅊ거지요.

대댓글 1개

2025.02.04

감사합니다. 요즘 ADHD인 것 같긴한데, 가봐야겠네요. 주말 혹은 쉬는날은 급한 건 있으면 연락달라했었던 내용이긴 합니다만 그래도 했어선 안되는 거군요 감사합니다.

2025.02.04

연구실에 문제가 있어보이네요 교수님과 잘 이야기해보시는게 좋아보입니다

대댓글 1개

2025.02.04

감사합니다. 정리해서 잘 말씀드려보겠습니다.

2025.02.04

포닥이 랩장을 하나요? 신기하군요. 아무튼, 연구실 구성원들의 의견을 모으는 것이 좋겠습니다.
글에 적힌 내용이 사실이라면 충분히 스트레스 받을만한 일로 보이고, 모두가 일관된 의견이라면 PI 에게 전달해서 '후배들 냅두고 너 연구 열심히 해라' 정도의 언질을 주는 선에서 부드럽게 마무리할 수 있어 보이네요.

대댓글 4개

2025.02.04

아 이런 경우가 흔치 않군요.. 연구실 구성원 의견을 한번 모아서 가보겠습니다. 좋은 의견 주셔서 감사합니다.

2025.02.04

그리고 조심스럽게 얘기드리고 싶은 부분이, 작성자님도 어깨에 힘을 조금 빼는 것을 고려해보시면 합니다.
글을 보면, 거의 모든 프로젝트에 다 참여를 원하고 특정 수준 이상의 성과를 내고 싶어하고, 주말이나 쉬는날에도 잘 연락 되고 늦게까지 퇴근하지 않고 일하는 것을 미덕으로 생각하는 듯 하네요.
"사실 연구도 너무 재밌고 논문쓰고 보고서, 제안서, 발표자료 등 준비할때마다 행복합니다" 라는 말에서 작성자분의 훌륭한 열정이 엿보이는데,
사실 제 경험상 많은 학생들이 -특히 연구에 대한 사랑으로 가득찬 친구들이- 최선을 다하는것과 최선의 선택을 하는 것을 잘 구분하지 못하고,
본인의 넘치는, 그리고 사실은 다소 잘못된 방향의 열정으로 본인은 인지하지 못하는 사이에 주위 사람들을 힘들게 하면서, 동시에 본인에게 불만을 표하는 주위 사람들을 연구에 대한 애정도 없이 무능하면서 자기 발목 잡는 꼰대들로 취급하는 경우를 꽤 봤습니다.
물론 작성자분이 저렇다는 의미는 아닙니다만... 가장 위에 달린 날선 댓글은 이런 맥락에서 달리지 않았나, 합니다.

2025.02.04

쓰고 보니 의도했던 것 보다 워딩이 다소 극단적이네요..
저는 모든 갈등에 100 대 0 은 없다는 주의라, 양 쪽 모두 본인의 과실이 어디서 기인하는 지 생각해보고 보완의 계기로 삼는 것이 건설적이라고 생각하는 편이라 작성자분도 혹시 본인의 어떤 면이 주위 사람에게 힘들게 느껴지지 않을까, 되짚어보는 계기가 되면 어떨까 하는 의미로 드리는 말입니다.

2025.02.04

정말 좋은 조언 주셔서 감사합니다. 교수님께 당장 말씀드리기 보다는 일단 저부터 다시 한번 돌아봐야될 것 같습니다. 말씀해주신 것처럼 직접적으로 얘기해주신 분들이 없었어서, 제 문제일 수도 있다고 생각을 못했어요.. 덕분에 인간적으로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된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2025.02.04

조금 진정하시고, 지금 문제가 뭔가요? 포닥의 불의인가요? 포닥이 이래저랬다고 하는데 더는 참기 어려웠다는 것인가요? 교수님이 해결해주실 수 있는 부분이 있고 없는 부분이 있습니다. 잘못 찔렀다가 되려 당할 수도 있고요. 잘 생각해보시고 다시 정리하셔서 면담하세요.^^

대댓글 2개

2025.02.04

감사합니다. 힘든 마음에 두서없이 올리게된 것 같아요. 일단 저부터 돌아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25.02.04

이왕 싸우기로 결심했다면 보다 냉철하게 이기는 쪽으로 작전을 세우라는 말씀 드리고 싶었습니다 무운을 빕니다

2025.02.04

랩장도 잘한거 없어보이지만 글쓴이도 과한 워커홀릭으로 보임. 자기자신에게는 문제없으나 조직 전체로 볼 때 크게 도움이 되지 않는 스타일 같음.

예를 들어서, 교수님이 특정 과제를 시키면 글쓴이는 주제 상관없이 다 하겠다고 하는 그 태도가 다른사람들한테는 굉장히 싫게 느껴질 수 있음. 나도 그래야 하나? 라는 생각이 들고 교수가 비교할거같은 생각이 들고.

혼자 연구하는 스타일이 맞는거 같고 10인정도 팀에는 전혀 적합하지 않은 타입으로 보임.

교수가 만약 모든 상황을 객관적으로 안다고 가정하면, 랩장보다는 글쓴이를 내보내고 싶을 것 같음.

대댓글 1개

2025.02.04

감사합니다. 열심히 하기만 하면 좋은 건 줄 알았는데, 제가 생각이 짧았던 것 같습니다. 이번 기회에 많이 반성하게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2025.02.04

글 전체적으로 너무 읽기가 힘드네요.. 따라가기 힘듦

포닥도 이상한 거 같긴한데, 그것보다 작성자분이 어떤 마음으로 그 분을 대하고 있는지도 글에서 보입니다.

본인 어깨의 힘을 좀 빼고, 상황을 객관적으로 바라보시길 바랍니다.

2025.02.04

혹시 다른 랩실원들과는 소통을 하는 편인가요?

2025.02.04

교수님이랑 직접적으로 업무하신다는데 왜 저사람이 저렇게까지 하는지 이해가 안되네요. 교수님이 저사람을 왜 방치하는지도요.

2025.02.04

교수님이 연구실 운영을 잘 모르시는 게 아니라, 본인이 직접 운영하기 귀찮아서 누군가 대행하도록 위임한 거 아닐까요?

2025.02.04

탈출이 답이다

2025.02.05

말씀하셨듯 10여명의 사람이 모여 팀으로 일하는 곳에서 혼자 열심히 묵묵히 하는 것이 좋은 선택이 아닐지도 모릅니다 혼자 묵묵히라는 것은 결국 어떻게 보면 내 일이 아닌 것에는 관심이 없다는 것이기도 하죠...본인이 생각하는 '일' 외에도 실험실을 꾸려나가기 위해서는 여러 일들을 더 많이 잘 수행해야 합니다. 다른 사람들이 보기에는 어쩌면 글쓴이 분이 이기적으로 보일지도 모르겠습니다

IF : 1

2025.02.07

그냥 자격지심으로밖에 안보이고 연구실에서 보이는 흔한 극혐종자중 하나인듯 글쓴이가 뭘 잘못했는지 잘 모르겠는데… 이게 이기적이라거나 다른사람 생각안한다는 소리까지 들을 글인가?

댓글쓰기

게시판 목록으로 돌아가기

김박사넷의 새로운 거인, 인공지능 김GPT가 추천하는 게시물로 더 멀리 바라보세요.

자유 게시판(아무개랩)에서 핫한 인기글은?

자유 게시판(아무개랩)에서 최근 댓글이 많이 달린 글

🔥 시선집중 핫한 인기글

최근 댓글이 많이 달린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