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과 동일하게 현재 통합과정을 포기하고 석사학위만 취득한 후, 박사과정을 다른 연구실에서 진행하는 것을 고민하고 있습니다. 연구실에 저 혼자 있다 보니 조언을 구할 곳이 없어, 김박사넷 선배님들의 의견을 듣고 싶습니다.
지난 1년 반 동안 연구실에서 주로 해온 일은 제안서, 기획보고서, 사업계획서, 기술 수요조사서 작성, 그리고 교수님의 학회 발표 자료 및 기술 리뷰 자료 준비였습니다. 연구보다는 행정 업무가 많았고, 주말과 공휴일 출근은 기본이며, 야근도 일상이었습니다.. 주말에도 연락이 와서 일을 해야 하는 경우가 많다보니...하.. 연구를 위한거면 모르겠지만...
이렇다 보니 연구에 집중할 시간이 부족했고, 지도도 제대로 받을 수 없었습니다. 이 문제를 그냥 혼자 끙끙대기보다는 교수님과 상담해서 해결해 보려 했습니다. 서류 작업을 줄이고 연구 시간을 좀 더 확보할 수 있도록 해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말씀드렸고, 랩미팅을 통해 지도도 받고 싶다고 요청했습니다.
근데 교수님께서는 연구는 지도받는 게 아니라 스스로 하는 것이고, 서류 작업도 훌륭한 연구자가 되기 위한 과정이니 생각을 고치라고 하셨습니다..
저는 지금 연구하는 분야가 정말 좋습니다. 그래서 더 깊이 연구하고 싶고, 나중에 후배들에게도 더 나은 연구 환경을 만들어주고 싶은데, 이 연구실에서 계속하는 게 맞을지 확신이 서지 않습니다...
교수님 말씀대로 제 생각이 잘못된 걸까요? 하루하루가 지옥 같습니다...
버텨야 할까요? 아니면 석사까지만 하고 다른 곳으로 가는 게 맞을까요? 선배님들의 조언을 듣고싶습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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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4개
2025.02.09
행정일하는 사람을 하나 뽑으면되는데 교수가 학생을 생각하는 분은 아닌 것 같아요. 도구로 보는것같은데
2025.02.09
2025.02.09
2025.02.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