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부 성적이 정말 좋지 못했지만 4학년 일년동안 학부연구생을 거치면서 현재 지도교수님이 대학원 입학을 받아주셔서 연구실 생활을 진행 중에 있습니다. (제 성적이 좋지 못하다는 걸 알고 계시고 그렇기에 항상 남들보다 더 열심히 하라고 말씀해 주십니다)
문제는 제가 너무 기초가 부족하다는 것입니다ㅠㅠ… 학부 때 전공 공부를 많이 하지 않아서 너무나도 기초가 부족하고 그러니 자연스레 시간도 남들보다 배가 걸립니다. 학부생 때 방학기간 동안에는 대부분 평일에는 9 to 12-3시까지 남아있고 주말에는 부족한 공부를 했었습니다. 나름 일년동안 연구실 생활을 했음에도 여전히 아는 것이 없고 교수님이 오늘까지 어떤 것에 대해서 공부를 해와라, 자료를 찾아보아라 라고 말해 주시면 저는 실험을 하면서 중간중간에 교수님께서 내려주신 것들을 하는 멀티 능력도 부족한 것 같습니다ㅠㅠ
그러다보니 집에는 늦게 가고 잠도 부족해지는데 결과(실험+공부나 논문 서칭)도 나오지 않습니다. 교수님께도 죄송스럽고 제가 매번 쉬운 내용임에도 불구하고 해 보았는데 저 스스로 어려워서 시간이 조금 더 필요해 내일까지 보내드리겠습니다라고 말씀드리는 일이 잦아서 저를 솔직히 실력도 없는데 노력도 안하는 이미지로 보실까봐 걱정되기도 합니다. 그러다 저를 포기하시고 나가라고 하실까봐 이 부분도 우려스럽습니다… 제가 포인트를 잘 못 잡고 효율적으로 공부나 실험을 하지 못하는 것 같기도 하고요…..
석사 졸업은 꼭 하고 싶은데 이런 경우도 기초를 계속해서 노력하면서 다져가면 극복이 될까요? 기초가 비어있으니 밑빠진 독에 물을 붓는 기분입니다… 제 스스로도 너무 한심하고 멍청해 보이고요… 너무 두서없이 생각나는 대로 막 적었네요… 조언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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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6개
2025.02.15
학부 커리큘럼대로 교과서로 다시 공부하세요. 1학년 과목부터요.
2025.02.15
마음 가짐을 좀 응원하고 싶은게 있는데, 기초라는 것은 본인이 포기하지 않고, 쌓아가다 보면 자동적으로 쌓입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선후배 교수님한테 혼나는 것을 부끄러하지말고 화내지 마세요..
본인이 어떤게 부족해서 혼났지? 왜 혼내시지? 아 이게 안되서 그러는구나 한번 알아보자! 이런식으로 생활해보시는게 좋을거 같아요.
대학원은 놀이터 아니고, 그런 과정을 배우고 겪으러 간다고 봐도 무방하다고 봅니다.
그리고, 본인이 내쫒길거 같아 걱정이다 하셨잖아요. 그런 인식을 느끼고 사는것도 본인한테 좋긴 합니다.
지잘났다고 사는 놈들이 거기 얼마나 많은데요. 그런 사람보다 본인이 그런 생각으로 경각심 갖고 사는 본인이 그런 놈들보다 천만배 낫습니다.
응원을 위한 글이고, 화내고 ㅈ 같다고 생각할 시간에 남들이 왜 혼내고 뭐가 부족한지 생각해서 차근차근 공부랑 실험을 하세요.
2025.02.15
2025.02.15
대댓글 1개
2025.02.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