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학기차 박사 당장이라도 그만두고 싶네요.

흔한 지치고 지친 대학원생 한풀이 글입니다. 지금까지 한게 아까워서 못하고 있을 뿐 당장이라도 그만두고 싶습니다.

박사 6학기차가 되도록 1저자 논문 한편 없습니다.
자잘하게라도 쓸만한 것들은 급이 낮아보인다고 안봐주시고 조금 있어보이는 데이터는 석사 2년차 부터 논문 작업하자 하시고는 최근에야 시작해서 지금 supplymentry 작업중입니다.

어떤 부분이 모자란것 같다 라는 디테일한 내용 없이 막연하게 부족해보여 라는 피드백만 몇년 째 받으니 부족한 경력, 실력에 시간은 딜레이 되고 아둥바둥 끌고오니 너무 지칩니다.

그 와중에 글 작업하면서 받는 피드백은 더 힘드네요.
문장력이 부족한 것은 백번 천번 인정하고 항상 발전하고자 노력중인데 논리 전개가 이상하다는 피드백을 받으니 힘드네요. 고쳐주시는 내용 보면 문장은 확실히 이쁜데 전개는 동일하구요...
너무 지친 나머지 반쯤 반항하듯이 고쳐주신 글과 제가 드렸던 글에 흐름은 동일한데 문장력이 부족한 것도 아닌 논리가 부족하다 말은 어느 부분이 문제인지 모르겠다 하니 니가 몰라서 그런다 라는 피드백만 오네요...

같은 연구실 동료들에게 두 글을 보여주고 이야기해도 확실히 피드백 받은 글의 문장이 이쁘지만 논리 전개는 똑같은거 아니냐는 말도 듣구요.

뭐 이런저런 일 많은데 너무 힘들어서 오랜만에 와서 한풀이 글 쓰고 갑니다.

이런 대학원생 많겠지만 다들 힘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