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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UST 만족합니다

2025.0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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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지방 국립대(PK) 학부를 졸업하고 학점 3.2/4.5를 받았습니다. 학부 연구생으로 2년간 연구하며 SCI 논문(단독 1저자, IF 5.4)을 게재했고, UST 인턴십을 2개월간 수행했습니다. 이후 충남대 약대, DGIST, UST에 지원하여 모두 합격했으나, DGIST의 외국인 비율이 예상보다 높다는 점을 알게 되어 교수님께 양해를 구하고 포기했습니다. 고민 끝에 UST로 진학하였고, 현재 매우 만족스럽습니다.

저희 PI는 UST에서 박사과정을 마치고 임용되셨으며, 저와 또 다른 한 명의 학생과 함께 신규 랩을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PI의 지도교수였던 랩과 실험실을 공동으로 사용하여 초기 세팅의 어려움은 크지 않았습니다. 현재는 연구실이 안정적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인원도 늘어났습니다.

현재 연구실을 다니면서 장점이 굉장히 많았는데요.
1. 높은 수준의 급여
현재 석박통합과정 4년 차로, 세후 200만 원대 중반을 수령하고 있습니다. 또한 과제가 종료될 때마다 기여도에 따라 인센티브가 지급되는데, 1년간 모으면 월급의 4배 이상이 됩니다. 집안의 큰 지원 없이 전세대출 시드만 받고 자취하면서도 매월 70만 원씩 적금을 들 수 있었습니다.

2. 다양한 경험 및 실적
지금까지 Adv. Sci.에 논문 1편을 게재했으며, 또 다른 논문은 미국 연구팀과 협업하여 진행 중입니다. 시료 배송 문제로 다소 지연되었으나, 올해 내로 유사한 수준의 저널에 게재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또한, 특허 2건, 기술이전 1건, 기업체 의뢰 연구 자문 1건 등 다양한 연구 경험을 쌓았습니다. 최근에는 양자컴퓨팅 관련 과제에도 참여하게 되어 기대가 큽니다. 해외 학회(호주)에도 다녀오면서 해외 연구 동향을 접하고, 국내 학회에서도 여러 차례 포스터 발표를 하며 발표 능력을 길렀습니다. 연구제안서 공모전에서 수상하는 등 연구와 관련된 경험이 많이 쌓였습니다.

3. 자유로운 근태
랩마다 다르겠지만, 저희 연구실은 연구만 잘하면 근태를 자유롭게 조정할 수 있습니다. 보통 오전 10시 전에 출근해 실험하고, 오후 4시쯤 헬스장을 다녀온 후 마무리하고 퇴근해도 문제없습니다. 갑자기 아플 때는 연차 소모 없이 쉴 수 있고, 본가(부산)에 내려갈 때는 금요일 오후 일찍 출발할 수 있도록 배려해 주십니다. 대학원 입학 당시에는 100kg이 넘는 순살이었는데, 지금은 3대 420을 치는 헬린이가 되었습니다.

4. PI의 적극적인 지원
PI는 같은 UST 출신이라 학생들의 고충을 잘 이해하고 배려해 주십니다. 기업 자문을 할 때도 학생들에게 논문이 중요하다는 점을 고려하여, 특허 출원 후에는 논문을 낼 수 있도록 협상해 주십니다. 최근에는 빅데이터 관리가 필요해져 PI와 컴퓨터 사양 문제로 의견 차이가 있었는데, 다음 날 바로 구매과와 협의하여 하드웨어 증설을 도와주셨습니다. 또한, 실험에 필요한 장비나 시약은 금액 걱정 없이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해 주십니다. 시간 절약을 중요하게 여기셔서, 클로닝도 직접 하기보다 주문해서 시간을 아끼도록 하십니다. 연말에는 연차를 다 쓰라고 하시고, 본인부터 마지막 주를 쉬어버리셔서 저희도 눈치 보지 않고 쉴 수 있습니다. 본가가 먼 학생들은 추가로 며칠 더 쉬도록 배려해 주시기도 합니다.

물론 연구실마다 분위기가 다르고, 저와 함께 입학한 동기 중에는 1학기 만에 자퇴한 사람도 있고, PI가 구속되면서 랩이 터진 사례도 있었습니다. UST는 인턴십 프로그램이 운영되므로, 관심 있는 연구실이 있다면 직접 인턴십을 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김박사넷에서도 커뮤니티의 의견만 보고 연구실 선택을 포기하기보다는, 직접 분위기를 경험하고 긍정적인 마음으로 연구 생활을 해나가는 분위기가 조성되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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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5개

2025.03.25

누적 신고가 20개 이상인 사용자입니다.

대학원은 좋은학교를 입학하는 것보단 좋은 PI를 만나는게 100배 어렵습니다. 좋은 PI를 만나신 것 같습니다.

대댓글 2개

2025.03.25

이게 팩트인듯.
살력있고 인성 좋으신 훌륭한 지도자분 만나셨내요 축하드려요

2025.03.27

운이 좋았습니다.

2025.03.26

저도 UST 박사 4학기차인데, 매우 만족합니다.
석사는 SKY에서 했고, 졸업 후 직장에서 연구과제 하다가 지금 지도교수님을 만나서 박사과정까지 오게 되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매우 만족하고 재정적으로나, 연구환경에서나 만족합니다.

대댓글 1개

2025.03.27

좋은 pi분 만나셔서 다행이네요. 건승하세요!

2025.03.26

100kg에서 3대 420까지에서 걍 내림 msg 너무치네 ㅋㅋ

대댓글 2개

2025.03.27

저도 67kg에 3대 470 치는데 대수인가요...

2025.03.27

안믿으셔도 별수없지만 요요때문에 근수는 비슷해서 무게빨로 치고있습니다.

2025.03.27

와 진짜 연구환경이랑 PI분 엄청 좋으신 듯. UST가 케바케 심하다던데 본인한테 잘 맞는 연구실 찾은 게 진짜 다행인 것 같음.
나도 UST 인턴 고민 중인데, 글 보니까 인턴십 해보고 결정하는 게 확실히 맞는 듯. 후기 고마워요!
근데 3대 420은 좀 부럽네.. 나도 운동 좀 해야겠다ㅋㅋㅋ

대댓글 1개

2025.03.27

인턴십때 선배들이 분위기를 알려줄거에요. 보고 느끼는거랑 인터넷이랑 다르더라고요.

2025.04.13

저 혹시 실례가 안된다면 어느 교수님인지 알 수 있을까요??

대댓글 1개

2025.05.16

너무 특정돼서.. 지금 학생 5명이라 제가 졸업전에는 못뽑으실것 같아요.

2025.05.16

오늘 대장금 1차도 합격했네요.

대댓글 1개

2025.06.05

대장금 최종합격했습니다~

2025.06.07

혹시 연구분야가 어디인지 알 수 있을까요? 제약 쪽 이신가요? 그리고 원래 제약쪽도 돈을 많이 받는 건지 궁금합니다. AI 쪽은 대학원생들도 돈 많이 받는다는 걸 알고 있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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