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학할 때부터 반도체와 같은 어느 분야에 관심이 있어 진학하기보다는 반도체가 호황인 시기였어서 공대를 가면 조금이라도 취업이 쉽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진학했으나, 복학하고 보니 딱히 그런 것도 아닌 것 같습니다.
제 고민은 복학 후 학부 2학년에 처음으로 전공 과목을 배우는데 분야에 관심이 생겨서 진학한 것이 아니다 보니, 전공을 배우면서 어려워서 그런 것인지, 제가 게을러서 그런 것인지 흥미도 생기지 않고, 가끔 " 이걸로 밥을 먹고 살아야 한다고? " 와 같은 생각들을 하는 것 같습니다.
다들 본인이 좋아하는 일을 하는 것이 좋다고 하지만, 제가 어느 분야에서 특출난 것도 아니고 흥미도 많이 없어서 이 전공을 꾸준히 해나가는 게 맞는지 고민인데, 선배님들의 조언을 듣고 싶습니다.
그리고, 신소재 전공 과목을 배울 때 고등학교 수학/물리/화학 은 기본이고, 대학교 1학년 과정 일반물리/일반화학/미분적분학이 많이 쓰이는 것 같은데, 고등학교 때도 이과 과목에 약한 문과 성향이여서 전공 과목을 따라가기 너무 힘든 것 같습니다.
수업을 들어도 이해가 안 되니 흥미가 떨어지고, 전공 책을 읽다 보면 고등학교 과정, 대학교 1학년 과정 파트에서 막히는 부분이 좀 있다 보니 내가 잘 공부하고 있는지 잘 몰라서 회의감이 너무 듭니다.
혹시 이번 여름방학 때 고등학교 과정을 다시 본다거나, 평소에 어떤 식으로 준비하여야 전공을 잘 따라갈 수 있을지 모르겠는데, 유튜브 같은 곳에서 공부법을 찾아봐도 도움이 안 되고, 딱히 이런 걸 조언 받을 곳이 없어서 아무개 랩에라도 글을 남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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