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분야에서 헤어지신 분 계신가요?

2025.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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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분야에서 만나 인연이 되어 연인이 되었고, 둘 다 적지 않는 나이었기에 그 분의 박사가 끝나면 결혼하기로 했었는데,
시간이라는 벽에 부딪혀 이별을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그 분도, 저도 모두 전공분야와 연구를 사랑하는 이들이기에 학계에 계속 남아있을 것 같네요
사실 대학생때와 같이 누군가의 잘못에 의해 죽도록 싸우다 헤어진 것이 아니기에 악감정은 없습니다만,
그래도 한 때 가장 친했고 가장 믿었고 사랑했던 이를 남이 된 후까지 계속 봐야한다는 것이 조금 심란한 것 같습니다.
혹시 저처럼 동일 분야 내에서 인연을 맺었다, 헤어진 분 계신가요?
어떻게 극복을 하셨으며, 학회 등 만날 일이 많을텐데 어떻게 극복을 하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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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7개

2025.06.13

결국 시간이 약이죠.. 시간이 흐르고 몇 번 마주치다 보면 감정이 무뎌질 겁니다

2025.06.13

와우

2025.06.14

랩씨씨도 넘쳐나는데 그정도야..

2025.06.15

현직입니다. 같은 분야에 있는데 이혼하신 교수님들도 종종 계십니다. 외국에 가면 훨씬 많고요. 적당한 거리 유지하며 사무적으로 잘 지내시길.. 학계에 남으신다면 자주는 아니어도 앞으로 마주칠 가능성은 꽤있으니까요.

2025.06.15

4년 반정도 좋은 관계 유지하다 상대방의 환승으로 헤어졌습니다.
학부에서 같은 분야로 공부하다 다른 지역의 대학원으 진학으로 장거리 연애했는데
서로의 의견 차 및 서로의 잘못으로 헤어졌다고 생각하지만
겹지인의 말로는 상대방이 그쪽 대학원 생과 새로운 인연으로 저와 더 이상의 인연은 끝이 난게 아닐까 예상합니다.
현재도 그 분과 만나고 있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사실 젊은 시절 헤어짐의 이유는 다양할 수 있고 그 만남은 좋은 경험이 될 수 있습니다.
사실상 자주 만날 것 같지만 같은 분야이지만 세부 전공이 다르고 서로의 전공에서 박사학위를 받았지만.
저의 경우는 세부 전공이 달라 실제 국내 학회에서 한번 정도 만났는데 서로 아는 척 안해서 문제 될 건 없었습니다.
서로 지독히 겨냥하여 싸우지 않는다면 문제 될 건 없어보입니다.
역시 “시간이 약이다“는 말처럼 시간이 다 해결해주더이다
좋은 사람과 좋은 시간 보냈지만 끝까지 함께할 인연이 아니여서 아쉬울 순 있겠지만 또 다른 좋은 인연이 올 거라 생각하고 앞으로 서로의 길을 묵묵히 걸어 가시면 될 것 같습니다.
화이팅 하십시요!

2025.06.15

둘 다 임용 됐는데, 저는 서울 그 분은 부산에 계심... 오년 됐네요. 걍 시간이 답입니다.

2025.06.19

이런 류의 썰 풀면 개꿀잼 랭킹 상위권에 올라갈 과거를 가진 사람 중 하나로써.. 뭐 살다보면 살아지고 엮이기도 하고 그럽니다ㅋㅋ 어쩌다 논문에 같이 이름 들어가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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