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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RI 석박사 학위과정 학연학생 연수계획 및 향후 발전계획 조언 부탁드립니다.

2025.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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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김박사넷 선배님들.

선배님들의 조언을 얻고자 글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저는 컴공4/전기전자공학2(편입) 학사에 경력은 6년 미만입니다.

최근 ETRI 석박사 학연학생에 지원해 서류 합격이 되었는데,

준비가 시작되니 여러모로 고민이 됩니다. 즐겁게 도전해보려고 합니다. ^^

경력 프로젝트나 개인 프로젝트에 대한 자료는 잘 정리해 두었으나,

연수계획과 보유역량을 통한 향후 발전계획 등을 포함한 발표 자료 작성에는 조금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특히,

1.연수계획은 이미 (연구주제와 제안된 연구내용)이 정해진 연수라고 생각되는데 어떻게 연수계획서를 작성해야 할지,

2.향후 발전 계획 등을 포함한 내용을 어떻게 작성해야할지

조금 난감합니다. 합격하고 싶은데 상당히 고민이 됩니다.

저는 사실 석박 진학에 대해 고민만 해왔고, 절차나 구체적인 요구사항은 최근에야 알게 되어 여러 면에서 부족함이 많습니다.

선배님들의 경험을 바탕으로,

- 연수계획서나 발표 자료의 구성/형식 예시,
- 정출연 석박사 학위 과정에 대한 현실적 인식과 전망
- 컨텍에 대한 조언.. (인공지능반도체 분야입니다)

등에 대해 조언을 얻을 수 있다면 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저는 사실 연구 주제를 확인하고 이거다 싶어서 앞뒤 안가려보고 지원했는데요, 제가 나이(38)가 좀 있고 경제적인 문제도 있어서 미래를 걸만한 일인지.. 취직을하는게 낳을지 상당히 고민이 되어 신중을 기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이 기회를 잘 활용하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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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7개

2025.09.05

나이가 저보다 많으시다보니 조금 정성스럽게 말씀드리겠습니다. 참고로 저는 학위를 조금빨리받고 etri에서 1년정도 선연으로 일하다가 퇴사한 경우입니다. 실장님 권유로 ust에서 수업도 해보기도 했고요. 개인적으로 말씀드리자면, 정출연에서의 석/박사 과정, 특히나 etri에서는 조금 반대하는 입장입니다.
여러가지 이유를 말씀드릴수있지만, 우선적으로 원내에서 연구에 열성적인 사람들의 비율이 많이 적은편입니다. 원내 분위기 자체가 조금 "적당히 적당히~" 인 분위기가 많으며, 사람수는 많은데 연봉이 타정출연에비해서 적다보니 과제를 어떻게든 따와서 수행하고, 아니면 위탁으로 젊은교수한테 떠넘기고, 본인들은 기술이전에만 신경쓰는경우가 많습니다. 물론 본인이 연구하시는 방향성이 그런쪽이면 많이 배우실수 있습니다.
원내에서도 열심히 연구꾸준히 하시는분들도 분명 있고, 제 롤모델이신 분도 계십니다. 하지만 그 비율이 타 정출연에 비해서 매우매우 적은편입니다. 또한 수업 퀄리티도 매우 낮을겁니다. UST에서 교직하시는분들중 사명감 갖고 수업준비 철저히하시는분 비율은 매우 적습니다.
KIST라면 저는 서울에 있기에 학연과정이나 포닥들도 잘 구비돼있기도하고, 무엇보다 경쟁률때문에 정규직 연구원들의 연구수준이 높은편이라서 저는 추천드릴수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컨택을 꼭 하실거면, 그럴만한 '가치'가 있으신분을 찾아보시는걸 먼저 권고드립니다. 인공지능쪽이라면 최소한 연에 해당분야에서 유명한 학술지/컨퍼런스에 꾸준히 내시는 분이셔야 겠고요. (찾아보시면 알겠지만 그런분이 생각보다 적을겁니다.) etri생활하면서 원내 생활은 만족할수도있긴 합니다. 평균연령도 높고, 같이 식사/커피마시는 분위기라서 어린학생들이랑 다니는것과는 사뭇다른 직장생활 한다는 느낌도 받을수있겠죠.

대댓글 6개

2025.09.05

가정이 있으시는지 아니면 어떤상황인지는 정확히 모르겠습니다만, 여러가지로 경제적인 상황은 일반대학원보다는 나을겁니다. 하지만 학생/연구자로써의 성장적인 측면에서는 웬만한 학교에 비해서 떨어진다고 생각합니다. 이렇게 해서 UST학생분들의 기를 죽이고싶지는 않지만, 저는 카이스트에서 학석박 받을때 주변 연구실에서 다들 엄청 성실하게 저녁늦게까지 연구하는경우가 많았습니다. 하지만 etri에서 생활할때 저보다 근무오래하는 학생 한명도 못봤습니다. 본인들이 정규직이 아님에도, 워라벨은 정규직사람을 보면서 본인도 거기에 맞추고있는게 조금 아이러니 했습니다. 저는 빡세게 연구실적내려고 열심히 했는데, 주변에서도 그러면 "떠날 사람이구나" 라는 취급합니다. 실제로 보통 그렇기도 하고요. 물론 spk vs ust하면 누구나 전자를 가겠지만, 선택지가 예를들면 충남대 대학원 vs ust 라고 하면 저도 막연하게 충대 대학원을 추천하기는 어려울듯 합니다. 그럴경우 PI나 연구실 졸업생 진로등을 확인해보시고 결정하셔야겠죠.
모쪼록 좋은선택 하시길 기원합니다. 개인적으로 석/박사를 하려는 이유가 명확하지 않으실경우 (단순히 본인이 더 성장하기를 바라시는거면), 나이 리스크도 있기에 사기업 취업시장에 뛰어드는게 더 유리하실수 있습니다. 보통 박사학위를 받고 사기업 취업 마지노나이가 40살이라고 합니다. 정출연이나 학교는 더 flexible하지만, 최대한 젊은사람 뽑으려는 노력이 없지 않아 있습니다. 그렇기에 지금 나이에 박사학위를 받으시는건 좋다고 해도, 그 이후에 오히려 더 잘안풀릴수도있다는점은 생각해보시는게 좋아보입니다.

2025.09.05

답변 감사합니다.

2025.09.05

추가로,

저는 해외 유학이나 외국 포닥까지는 바라지 않고, 국내에서 꾸준히 공부하며 취업해 제 분야에서 일하고 싶은 마음입니다. 그러다 보니 ETRI 학연학생 과정에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다만 최근 대학원에 대한 글을 보니 너무 부정적인 글들을 많이 접하다 보니 여러가지 견해에 짓눌리는 것 같습니다. 물론 연구소와 학교 사이의 차이, 지도교수 스타일, 개인 상황에 따라 경험이 달라질 수 있다는 점은 이해합니다. 하지만 저는 여기까지 와서 굳이 우울한 환경에 처한다는 부정적인 생각은 하고 싶지 않습니다.(뿌엥ㅠㅠ) 오히려 실제로 긍정적으로 경험하신 분들의 이야기도 듣고 싶습니다.

저는 성격상 대충대충 하는 걸 좋아하지 않습니다. 부족한 능력이 있더라도 열심히 해보고 싶고, 그래서 제 역량을 더 끌어올려 전문성을 쌓아 그 길로 계속 나아가고자 합니다. 학위를 취득하게 된다면 시기는 아마 42~45세쯤이 될 것 같습니다. 대기업에 욕심은 없고, 중소·중견기업에서도 제 전문분야를 살려 계속 성장하고 싶다는 목표입니다.
다만 말씀을 듣고 보니 현실적으로 그 나이대에 취업이 정말 많이 어려운지 궁금합니다. 저는 그래도 한 번 제대로 도전해보고 싶은데, 선배님들의 경험이나 현실적인 조언을 듣고 싶습니다.

2025.09.05

긍정적인 경우도 있죠. 실제로 ust에서 학위받고 정규직 입사하신 분도 계시고요.
장점으로 말하면 네트워킹일 겁니다. 특히 etri처럼 규모가 큰곳은 자연스럽게 다양한 선연 책연들이랑 알게되실 겁니다. 그러면서 ust졸업후 그분들 소개로 중소/중견기업에 취업한 경우도 봤고요.
단점으로 말할때 가장큰건 연구소에서 학위받는 겁니다. 학교와 다르게 연구소는 후속세대 양성이 목적이 아니죠. 그러다보니 연구소는 많은 경우 논문실적보다는 다른 결과물에 집중할때가 많습니다. 특히 에트리의경우에는 인사평가에서 논문이 차지하는 비율이 적어서, 그냥저냥 낮은 저널이나 에트리 저널에 투고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본인이 열심히 할것이다 라고 생각해도, 주변환경의 영향을 다들 받게됩니다. 주변에서 다들 열심히 하는 분위기에서 같이 하는것과, 주40시간도 채우기싫어서 재량근로제 하자고 하면서 일과시간중 1-2시간을 커피시간으로 때우는곳에서 본인이 열심히하는건 다르죠. 처음에는 열심히해도 대다수의경우 분위기 따라 갑니다.

2025.09.06

글쓴이분을 잘 모르지만, 저에게 어떤길을 추천하는지 물어보시고 제가 글쓴이분을 아끼는사람이라고 하면, 저는 가장먼저
1) 대학원에 꼭 가야할 이유가 무엇인가?
2) 1을 위한 선택을 할때 꼭 연구소에 가야하는 이유가 무엇인가?
이 두가지를 들을것 같습니다. 그중
1)에 대한 답변이 납득이 안갈경우 -> 취업을 추천하며, 공부는 개인시간에 하는걸 추천할듯합니다.
2)에 대한 답변이 납득이 안갈경우 -> 일반대학원 (웬만하면 연구중점대학교 위주로)를 추천할듯 합니다.
잘 생각해보시고, 주변에도 조언을 한번 구해보세요.

2025.09.06

나이가 많으시기에 이런말씀 드린거고, 글쓴이분이 24-25살에 고민하는거면, 어차피 빠르게 학위받았는데 석사과정하면서 한번 연구맞는지 고민해봐라, 박사학위받는것도 이점이 많을수도있다라고 조언할겁니다.
나이가 많으시기에 도전을 하는데 좀더 재볼게 많으실수밖에 없다고 생각됩니다. 결혼생각이 있으신지, 없으신지도 중요하겠지만, 박사학위받고 취업할때도 나이가 가장 큰 걸림돌이 될것을 분명 알기 때문입니다. 우리나라는 유교사상때문에 나이에 따라서 상하관계가 조금은 나뉘게 됩니다. 그러다보니 신입이 팀 막내보다 나이가 "월등히"많을경우 꺼리는경우가 많습니다. 이건 중소/중견 모두 해당될 말입니다. 박사학위받은사람이면 대우를 해줘야하는데, 본인의 선배가 본인보다 5살 어리다고하면 본인은 괜찮다고 해도 윗사람은 나이많은 후배를 대하는게 어려울수도 있습니다. 잘 고민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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