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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너무 많은 것을 바랬던 걸까요?

2026.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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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대학 입학부터 하고 싶은 것이 명확했었습니다. 그렇기에 남들보다 빠르게 학부연구생을 시작했습니다.

물론, 자대 석사 생각도 있었고 사실 처음에는 자대에서 학연생부터 박사까지 다이렉트로 빠르게 밟고 싶다는 생각을 했어요.

그렇게 학부연구생을 했지만 저는 랩미팅, 논문리뷰, 과제 등 그 어떤 도움도 받지 못했습니다.
물론 학부연구생이니 제가 쓸모를 증명해내야 한다는 입장에서 석사님들과 교수님께 논문을 읽어가서 질문을 드리고 제가 생각하는 방향을 여쭤보는 등 그렇게 2년이란 시간을 보냈습니다.

동기들은 다른 연구실에 들어가 비교적 쉽게 주는 주제로 논문을 낼 때도 저는 제가 연구 아이디어부터 하나하나 짜가면서 교수님께 사정하다시피하여 논문으로서의 novelty나 contribution을 점검 받았습니다.(말이 점검이지 사실 10분도 채 걸리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3학년이 되었고, 도저히 아니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에, SPK 중 한 곳에 컨택을 하게 되었고 한 학기 휴학을 하고 인턴을 해도 괜찮겠냐는 여쭘에 긍정적 신호를 보여주셔서 그렇게 하기로 마무리 지었습니다.

제가 해당 사실을 말씀 드리니 교수님께선 너가 그렇게 나오면 난 너를 지도해주기가 싫다라고 하시며 알겠다고 짧게 말씀하셨습니다.

저는 많은 것을 바라진 않았습니다. 2주에 한 번, 못해도 한달에 한 번 논문리뷰나 랩미팅으로서 중간 상황만 점검해주셨더라도 만족했을거 같습니다.

에타나 김박사넷을 보면 지도교수가 학연생에게 잘해줄 의무는 없다는 글이 많아 여쭙습니다.

제가 너무 많은 것을 바래두고, 뒷통수를 치는 것인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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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5개

2026.09.27

뒷통수는 아니야. 그런데 교수 입장에서 대학원 진학 안하는 학부연구생은 냉정하게 말해 그냥 봉사야 봉사.
솔직히 그렇지 않냐? 솔직히 90% 애들이 스펙 1줄 추가하려고 하는거자나.

2026.09.27

말씀하신거 보니까 얼마전까지 학부 2학년이셨던거같은데, 교수님 입장에서나 대학원 석사 선배들 입장에서나 입학 한참 남은 학부연구생한테 이것저것 지도하고, 논문 챙겨주고 이러는게 현실적으로 쉽지 않습니다. 당장 다음학기에 입학 할 수 있는 것도 아닌데 이것저것 챙겨줘도 도망칠 수도 있는 확률도 많아서 챙겨주기 쉽지 않아요..
아마 타대 컨택하셔서 가셔도 높은 확률로 별 할일은 안주시거나 없으실겁니다. 그냥 이것저것 논문 읽고 실험 해보는 수준이겠죠. 근데 동기분들은 뭐 2학년이신지 아닌지 모르겠는데 벌써부터 논문쓰고 그런다는거 보면 좀 놀랍긴하네요.
챙겨주는걸 기대하시기 보단 잘 안봐줘도 이것저것 혼자서 적극적으로 해가면 언젠가는 빛을 보지 않을까싶네요. 이미 기존 연구실에서는 관계가 틀어졌으니 인턴 가는곳에서는 챙겨주는걸 기대하기보단 혼자서 많이 생각해보고, 적극적으로 의견을 피력해보는 방향이 좋지 않을까 싶네요.

대댓글 1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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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9.27

학부연구생 운영하는 방식은 연구실마다 매우 편차가 커서, 님이 속했던 연구실은 그렇게 방치하는 방식이었을 뿐임.
절이 싫으면 중이 떠나라고, 님이 그 연구실에 바란 게 많았던거고, 그래서 떠나는 건 배신도 아닌거고..
그 교수는 지 혼자 배신감을 느꼈나본데, 그게 싫었으면 열정적인 학생은 관리를 잘 했어야지.. 그게 흔히들 말하는 교수의 관리 능력 부족인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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