곧 결혼하게 될 여자친구(23년에 미국 로스쿨 진학 예정)를 따라 유학을 가는게 막연하고 두려워 글을 쓰게 됐습니다.
저는 SKP 기계공학 학/석사 졸업 후 작은 스타트업에서 data scientist 로 일하고 있습니다.
말이 data scientist지 rule-base나 아주 간단한 ML 모델을 학습시키고, python으로 이것저것 구현만 하는 허접한 '코더'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제가 여자친구를 따라 유학을 가려고 하는데, 저의 이력을 봤을 때 유학을 갈 수 있을까 라는 걱정과 막연함 부터 생기더라고요. 그렇기에 조언을 구하고자 글을 올리게 됐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옵션은 크게 2가지고, 각 옵션에 대해서 적으면
1. 데이터 사이언티스트 석사과정
- 돈이 많이 든다 (어쩔 수 없는 부분, 빚 내서 나중에 갚을 생각)
- CS 전공이 아니고, 좋은 경력이 있는것도 아니고, 블로그 / github이 따로 없어서 경쟁력이 없다.
- 학부 성적이 좋지 않음 (통합: 3.5/4.3, 전공: 3.54/4.3)
2. 교통공학 박사과정
- 교통 공학에 관련된 학부 수업을 듣지 않음
- 연구 경험, 학부 성적이 없어서 걱정됨
- 교통공학 관련된 스타트업 경험이 있음(?)
- 비용이 덜 부담된다.
- 기계공학이긴 하지만 SCI급 논문이 있다..? 연구 경험이 있다..?
(박사 과정을 만만히 보는게 절대 아닙니다. 정말 어렵고 준비할 부분이 많지만, 그럼에도 내가 박사를 간다면 교통공학 쪽으로 가고 싶어 적었습니다)
현재 가장 걱정되는 부분은 '내가 유학을 갈 수 있을까?', '예비 와이프를 따라 유학을 가는게 맞나?' 입니다. 여러 석박사 유학 준비 글들을 보면서 내가 갈 수 있을까, 헛된 희망을 품는걸까 등 많은 불안감이 듭니다. 한 분야를 사랑해서 유학을 가도 힘든데, 결혼할 사람을 따라 유학을 가는게 맞을지, 갈 수 있을지, 가서 잘 할 수 있을지 등 생각이 너무 많아지네요.
혹여라도 제가 가고자 하는 길을 먼저 가신 분이나, 준비하시는 분, 그리고 이 글을 보고 계시는 전세계의 대학원생들에게 조언을 듣고 싶습니다. 가독성이 많이 떨어지는 글이라 죄송합니다.
2022.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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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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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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