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론 vs 실험

둘 다 해보신 분 계신가요?

너무 사바사인 질문이긴 하지만

지금 가치관에 너무 혼란이 와서 혹시나 이런 경험 해보신 분 있으신지 궁금하여 질문합니다.

현재 물리학과 4-1 재학중이고 올해 1월부터 고체이론 랩에서 학부 인턴으로 제일원리 계산 배우고 있는데요. 재미도 있고 앞으로의 수요나 활용성도 높은 것 같아서 일단 계산이론 쪽으로 진로를 잡았습니다.

타대 진학을 우선으로 생각하고 있어서 몇 달간 알아보았는데 이쪽 분야 하는 연구실이 확실히 상대적으로 적더라구요.

제 시야가 너무 좁은 것 같기도 하다는 생각도 들어서 실험쪽에도 눈을 돌려보았습니다.

관심가는 연구는 몇몇 있는데 제가 지금껏 전공 실험외에 실험다운 실험을 제대로 해볼 기회가 없었어서 막연히 분야에 대한 관심만 있을 뿐 저와 맞을지 잘 모르겠습니다.

이제와서 당장 입시앞두고 인턴하는 랩을 옮기는 것도 어렵고 사실 실험보다는 전산 시뮬레이션을 통한 이론연구가 현재로서는 가장 하고 싶은 분야이긴 합니다.

현재 -ist에 관심있는 교수님과 컨택을 진행중이긴 한데 spk도 도전해볼 생각입니다.

spk에도 컨택을 시도해보았지만 이론랩 특성상 티오가 이미 없거나 메일을 읽지 않으시거나 합격 이후에 다시 얘기해보자고 하십니다.

물리과는 컨택이 합격전에는 큰 의미가 없다고 하네요. 제 스펙이 문 부실정도로 뛰어난 것도 아닙니다..

서론이 길었는데 결국 고민은 이겁니다.

'학부 인턴 경험있고 연구핏 맞는 고체이론 -ist 연구실' VS '경험 없고 관심만 있는 spk 실험 랩'

아직 합격도 안한 상태에서 바보같은 질문인거 잘 압니다.

하지만 지금 제 가치관에 너무 혼란이 와서 쓸데없는 고민만 깊어지고 시간만 낭비하는 것 같아

선배님들의 객관적인 조언을 얻고 싶어 글 올립니다.

만약 전자를 선택하는 것이 여러모로 맞는 결정이라면 s와 k는 지원을 하지 않고 p만 지원할 생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