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 사립 4년제 대학에서 항법을 공부하고 있는 3학년 학부생입니다. (주전공은 컴퓨터공학)
제가 우주 항공 분야에 종사하고 싶어 석사, 박사 과정을 전제로 열심히 달려가고 있습니다. 학회에 논문 발표도 하고 (1편), 올해 저널에 논문 투고도 준비하고 있습니다.
제 최종 목표는 컴퓨터공학이나 우주 항공 분야의 교수가 되는 것입니다.
지금 하고 있는 전공과 연구는 흥미롭고, 식사할 때나 잠자리에 누워 있을 때도 생각납니다.
그런데 석사, 박사 과정을 진행하면서 분야에 흥미가 떨어지거나, 여러 분들이 항상 말하는 것처럼(도망가라, 대학원 가지 마라, 하지 마라) 이런 상황이 분명히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각오는 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한 가지 안전장치(그만둬도 먹고 살 수 있는 것)를 준비하려고 합니다.
평소에 하드웨어에 관심이 많고, 이런저런 고장 난 PC 수리, 오버클러킹, PC 빌드 등 여러 부분에 지식과 흥미도 적지 않게 있습니다.
PC Master(컴퓨터 수리 기사) 자격증을 취득하고자 합니다. 또는 석사 학위 취득 후 2~3년 정도 현업에서(연구소가 아닌 곳) 활동해 보는 방법도 고려 중입니다.
목표를 향해 뒤도 안 돌아보고 달려나갈지, 잠시 멈춰서 여러 가지 경험을 해볼지 고민입니다.
저명하신 선배 석사, 박사, 교수님들의 의견은 어떤지 여쭤보고 싶습니다!
달고 쓴 의견 모두 존중하고 참고하도록 하겠습니다.
편하게 한 말씀 부탁드리겠습니다~ ㅎㅎ
++ 지도 교수님과도 상의 진행 중입니다. 여러 가지 의견을 듣고 싶어 몇 글자 남겨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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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개
2024.09.26
저는 지금까지 앞만 보고 달려왔습니다.
저도 처음 시작할 때 작성자님처럼 제 연구분야가 굉장히 즐거웠습니다. 그래서 아직도 이 일을 하고 있습니다. 물론 아직도 설레고 즐겁지만 한번씩 힘든 기간이 옵니다. 이 힘든 기간은 누구에게나 다 온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 힘든 기간을 잘 벗어나게 해 주는 게 어떻게 쉬는 가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앞만보고 달려온 탓에 연구를 시작한 이후로 제대로 쉬면서 이것저것 경험하느라 시간을 보내 본 적이 없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힘든기간이 왔을때 어떻게 벗어나야될지 참 막막하더라고요. 그리고 분명히 과거에 경험했던 지식들이 도움이 되는 순간들이 옵니다. 아주 잠깐 스쳐지나간 것들이라도요. 저도 그런 경험이 많습니다.
그래서 제가 겪은 바로는 아직 3학년이시니 잠시 멈춰서 취미 생활을 찾아보고 여러 경험을 쌓는 게 더 좋을 것 같습니다.
2024.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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