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yk 전전 2학년 재학중인 학부생입니다. 진로고민을 하던 중 선배님들께 여쭈어 보고 싶은 게 있어서 질문드립니다.
첫째로, VR/AR (이후 XR로 통칭) controller 및 관련 application development쪽에 관심이 생겨서 공부하고 싶습니다. 정확히 말씀드리자면 현재의 VR controller가 가지고 있는 form factor보다 높은 자유도를 구현하면서, 모션인식에 걸리는 연산속도를 더 높이고, 가볍게 만드는 게 최종 목표입니다. 그런데, 조금 알아보니 이쪽 연구는 거의 전자공학보다는 컴퓨터 쪽 랩에서 많이 다루는 것으로 보여서 전과를 하는게 좋을지 고민입니다. 현재 전과를 하지 않는 선택지를 두고 있는 이유는 XR device 개발의 경우 전자공학적 지식도 컴퓨터 지식 못지 않게 필요할 것이라고 막연하게 생각하기 때문인데, 이 생각이 맞는지 궁금합니다.
둘째로, HCI가 다학제간 연구 분야이다 보니 산업디자인과 컴퓨터 두 분야에 다 연구실이 있던데, 학부에서 산업디자인을 부전공한다면 이 공부가 컴퓨터쪽 연구실로 진학하거나 현업에 뛰어들게 되더라도 유용하게 쓰일지, 시간낭비는 아닐지 궁금합니다.
셋째로, 스타트업을 꾸려 바로 뛰어들어서 연구할지, 미국석사를 거쳐 현지취업 후 현업에서 좀 더 배우고 나와서 스타트업을 차릴 지 고민중에 있는데 XR 관련 분야를 공부할 때 연구 트렌드나 시장 전망을 고려한다면 전자와 후자 중 어떤 길을 추천하시는지 궁금합니다. ( 만약 미국석사를 준비한다면 두 군데 이상의 연구실에서 인턴을 1~2년정도 해보고, 학점을 3.8/4.0정도로 유지하는 게 남은 대학생활의 목표가 될 것이고, 스타트업을 준비한다면 바로 창업학회랑 창업동아리쪽으로 뛰어들어서 이것저것 되는대로 해 볼 생각입니다.)
이제 슬슬 본격적으로 진로를 준비해야 하는 시기가 다가와서 고민이 많아지는 밤입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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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9개
2021.06.21
1. XR 디바이스가 뭔지 모르겠는데 오클러스같은걸 말하는건가..? 대학원은 그런 실용적인 뭔가를 만드는 곳이 아니니 앱 개발에 흥미가 있다면 취업하길 바람. 전과를 할지 말지는 본인이 결정하는거고. 이런것도 스스로 못하겠으면 역시 대학원 가지 마라. 어차피 못 견딘다.
2. OS와 앱을 만드는 차이가 아닐까.. OS도 개념적으로 근간을 연구한다는 의미로 쓴거고 os개발 하려고 대학원 올 필요는 없다. 산업 디자인과에서 무슨 일을 하는지 전공자가 아니라 잘 모르겠지만, 미적인 뭔가를 하는거면 cs 대학원에서 쓸모가 없다.
3. 유학.. 입으로 가는게 아니지.. 사람마다 득이 될 수도 독이 될 수도 있고, 개인 형편 사정 다 고려해서 결국 본인이 선택할 문제다.
마지막으로 코멘트 하나 남기면 아직 연구가 뭔지 잘모르고 대학원을 학원 상급반 같은걸로 이해하는거 같은데 교수 찾아가서 면담해보는걸 권한다. XR 앱 개발 좀 해보고 호기심에 대학원 생각했다면 흔한 대학원 선택 오류야. 개발이 아닌 연구하는데서 좀 더 예쁘고 쓸모 있는 뭔가를 만들어봐야 학계는 전혀 인정 안해주고 평가도 못 받아. 그쪽으로 관심과 재능이 있다면 취업해라. 대학원에서는 xr 다음의 무엇 혹은 xr의 한계점 무엇을 극복하는 다른 무엇을 연구하는 곳이다. 아마 너가 졸업할때 쯤이면 XR같은거 대학원에서 연구 안할 가능성이 높아. 지금도 그다지 핫하지는 않고.. 이미 엔지니어링으로 넘어갔지.
대댓글 1개
2021.06.21
1.그 XR 컨트롤러라는게 머리에 차는 디스플레이보다는 손에 쥐고 있는 핸들을 말하는건데, 현재 사용되는 form factor의 비효율성을 개선하고, 모션인식을 처리하는 연산속도를 개선하는 쪽으로 공부를 하고 싶었습니다.
2. 아.. 네..
3. 네..ㅎ
교수님 찾아가서 면담해보라는 말씀 새겨듣겠습니다. 아무래도 찾아가서 직접 말씀드리는 게 좋을 것 같아요. XR 앱 개발은 사실 요새 대학원까지 가지 않더라도 기본적인 내용을 배울 수 있어서 그걸 배우려는 것은 아니었고, XR controller의 현재보다 효율적인 form factor 개발을 하고 싶어서 대학원을 생각 중에 있습니다. 전 졸업 후 스타트업을 차릴 생각인데, 바로 뛰어들어서 현장에서 몸으로 부딪히면서 배우는 게 좋을지, 대학원에 감으로써 학부보다는 세부적인 분야에서 가장 trendy한 기술을 접해보는 게 좋을지 고민하다가 대학원에 가보자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xr의 한계점을 극복하는 다른 연구를 하는 곳이 대학원이라면 재미있을 것 같네요!
아무튼 시간내서 답변 주셔서 감사합니다.
똑똑한 그레고어 멘델*
2021.06.21
저도 잘은 모르지만, HCI나 VR쪽하는 곳들은 기계과, 컴공, 산공, 산디, 문기원 쪽 모두 있습니다. 각 연구실마다 주된 목표로 하는바는 다 다를거라서, 관심있는 연구실들 들어가서 뭘하는지 파악하시는게 좋아보입니다.
대댓글 1개
2021.06.21
생각보다 더 많은 분과에서 참여하는 학문이었군요! 역시 직접 발품 팔아서 확인해보고 궁금한 점이 있으면 이메일을 보내 보는 것이 맞다는 생각이 듭니다. 진심어린 조언 감사합니다!
2021.06.21
스타트업ㄱㄱ
대댓글 1개
2021.06.21
역시 대학원에서 연구하고 스타트업을 차리는것보다 직접 현장에서 몸으로 부딪히면서 기술 개발하는 게 더 나을까요?
대담한 피터 힉스*
2021.06.22
이런 진지한 진로글은 제발 누가 말하는지도 모를 인터넷글 듣지 마시길 바랍니다. 이게 내가 선배로서 해줄수 있는 단 하나의 말입니다.
대댓글 1개
2021.06.22
이쪽 커뮤니티를 처음 이용해봐서 어떤 분위기인줄 몰랐는데, 조금 둘러보니 무슨 말씀인지 이해가 됩니다. 조언 감사합니다 선배님!
2021.10.17
저도 VR, AR쪽으로 가려는 연세대 전전 2학년 학생입니다! 상황과 고민거리가 비슷하고 가까울수도 있겠는데 알고지내면 좋을 것 같네요. 보고 관심있으면 댓이나 쪽지같은거 주세요!
2021.06.21
대댓글 1개
2021.06.21
2021.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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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6.21
2021.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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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6.21
2021.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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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6.22
2021.10.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