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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2021.08.13

2

1950

전제

1. 대학원이건 회사건 누구를 가르치는건 본인의 업무이기는 하나 성과는 아니다. 우선순위는 낮을수 밖에 없다.

2. 그런데 배우는데 좀 굼뜨거나 자꾸 귀찮게 하거나 좀 뭐라하면 의기소침하거나.. 여튼 반응이 그러면 2개 가르칠거 하나만 가르쳐준다.

나는 업무 특성상 가르치는 일이 전체 업무의 30%쯤 되는데 신입사원 받아보면 가방끈이 길면 뭐가 좋냐면 똑똑 이런건 잘 모르겠는데 대학원에서 좀 피키한 교수 (괴수라고 불리는) 밑에서 굴러본 애들은 아무래도 보고를 잘함. 이게 차이가 큰데 뭘 어떻게 보고할지 어디까지 CC할지.. 형식은 어찌할지 이런걸 잘하는 애들은 보면 업무 자체도 자체지만 그 상황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애들이라 아무래도 잘 배움. 저걸 잘 못하는 애들은 그 상황에 대한 이해도가 낮은건데 저게 낮아도 큰 무리가 없을수 있지만 통상 플랜트를 다루거나 뭔가 근 생산 공정이 있는데들은 저 상황에 대한 이해도가 떨어지면 메니져로 올리기가 쉽지가 않음. 자기는 악의없이 했어도 이메일 뉘앙스 하나 잘못 써서 조직내에 누군가를 궁지로 몰기도 하고.. 그래서 조직내에서 원한 사고.. 적 만들고.. 많이 봤다.

계속 주위에 관심을 가져. 너는 너.. 나는 나.. 이건 직장에서 가질 태도는 아님. 메니져는 어떤 직원이 안색이 별로여도 그 이유를 적당히 추론해서 대응할 수 있어야하고... 지금 내가 이 소리를 하면 저 사람이 곤란하진 않을지.. 불편할진 않을지.. 생각하는 것도 연습임. 학벌좋고 스펙좋은 사람들이 조직생활 실패하는게 저게 약해서.. 인 경우를 종종 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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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개

시끄러운 프란츠 카프카*

2021.08.13

너또왔냐

2021.08.14

이게 맞는 말이지, 보통 저런걸 사회생활 해봤냐 아니냐 정도로 표현하는건데
여자들은 모르겠고, 남자들은 군대만 정상적으로 다녀왔으면 저렇게 충분히 잘 맞춰서 생활함ㅋㅋ 해본경험이 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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