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서울 하위권 학부 1학년인데 학점 말아먹었습니다... 조언부탁드립니다

제가 어릴적부터 대인기피, 사회공포증이 있었는데
이제껏 정신과 한번 안다니고 그냥 살다가 최근 심각해지는걸 느껴서 올해부터 다니기 시작했습니다
문제는 정신과를 다니고 있는데도 정신적으로 나아지는게 하나도 없더라구요...
아직 우울증까지는 안갔지만 이대로 몇년만 지나면 우울증 오는거 시간문제일 것 같습니다
그리고 당연히 정신이 이런데... 공부는 제대로 하지도 못하고 말아먹었구요, 진짜 한 2~3년쯤은
휴학해야하나 생각도 듭니다. spk대학원은 지금 제 학부로는 꿈도 못 꿀 것 같고...
여기서 질문 드립니다

1. 2~3년 휴학하는게 맞을까요? 어차피 계속 다녀봤자 성적은 처참할거같고 지금 이 성적으로는 타대 대학원은 커녕 자대 대학원에서도 안 받아줄 것 같습니다...

2. spk대학원 갈 거 아니면 대학원 진학 안 하는게 맞을까요? 자대 대학원으로도 괜찮을까요? 데이터 관련 전공 재학 중인데, ai처럼 대학원 진학이 필수인 것은 아닌가요?

3. 김박사넷을 끊어야 할까요? 여기 워낙 훌륭하신 분들이 많이 계셔서... 아직 학부, 것도 1학년따리이지만 너무 상대적 박탈감? 도 들고 정신적으로 더 피폐해지는것 같습니다..

4. 학점을 대체할만한 수단이 있을까요? 또한, 1학년 학점도 물론 매우 중요하다는 것은 잘 알지만 이미 망쳐버렸고 재수는 생각도 하기 싫습니다... 정신이 좀 온전해진다면, 2~4학년때 열심히 해서 학점 최대한 올리면 가능성 있을까요?

5. 사실 대학 온 목적도 결국 먹고살려고 악착같이 버텨서 온건데, 대학원을 아예 포기하고 학사졸업 후 바로 취업준비하는게 나을까요? 근데 석박 출신이 취업시장에 훨씬 유리하니까 대학원은 나와야 할 것 같은데... 집이 좀 여유가 없는 편이라 하루빨리 돈을 벌어야 해서.. 대학원 다니면 그만큼 경제활동하게 될 시간도 늦춰질거고... 어떡하면 좋을까요

조언부탁드립니다... 사는 게 사는 것 같지 않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