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비 수주가 쉽지 않다보니 보통 100% 채워주기 어렵고 등록금만 낼 수 있는 정도라고 알고 있습니다.
기존 지인들 중에 국내에서 교수하는 분들이 많지 않고 사회생활 하면서 알게된 분들에겐
민감할 수도 있는 부분이라 여쭙기가 좀 어렵네요. 게다가 그 분들은 다 교수 입장이라
학생 입장에선 어떻게 생각하는지 모르실거구요...
암튼 제가 오프라인에선 좀 샤이해서.. 여기서 문의합니다. 글들을 검색해보면 랩마다 다 다른것 같은데
1. 코스웍 끝낸 후, 연차별로 나눠서 차등을 줘서 관리하기 번거로운데 그냥 모두 연차 상관없이 공평하게 석사, 박사 인건비 한도에서 100% 채워서 주면 문제가 있을까요? 정부과제 1개 참여하는 조건으로요 (연구+행정). (대학원생 입학하기 시작하는 시점에선 연구비가 충분할거 같습니다.)
2. 여기에 BK랑 수업조교로 인건비? 장학금?을 받을 수 있는거 같던데 이런건 위에 인건비 100%에다가 추가로 가져가는게 일반적인지 (즉 석사는 인건비 180만원 + 조교 장학금 30% 이런식), 아니면 이런 교내에서 나오는 것들을 합쳐서 100%를 채워주는게 (조교 장학금 30% 받으면 그만큼 제한 인건비 150만원 이런식) 일반적인지 궁금합니다. BK도 관련 행정업무들이 있는거 같고 조교하면 그만큼 시간을 더 쓰는거고 그럼 인건비가 추가로 나가야할거 같아서 전자가 맞는거 같긴한데요.
3. 기본 정부과제 1개 외에 추가로 기업과제에 참여하면 위 기본 인건비에 추가로 인건비를 지급하려고 하는데 어느 정도 규모가 적당할까요? 기업과제에 참여해서 발생하는 업무의 로드는 예측하기가 어렵습니다.
4. 학생이 외부 장학금이나 산학 장학생 같은거를 따오면 그건 학생의 노력인거라서 위에 인건비에 영향없이 학생이 다 가져가는게 맞는거 같은데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많은 대학원생 분들의 도움 부탁드립니다. 미리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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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6개
2022.02.14
1. 대충 100%에 근접하게 받습니다. 등록금은 인건비랑 별개로 보전받습니다. (수료 전 인건비 + 등록금 하면 100% 훨씬 넘음)
2. BK나 연구실별로 티오가 나오는 교내 장학금을 포함해서 위의 정해진 금액에 맞춥니다.
- BK 받는다고 모두가 행정업무를 하는 것은 아니라서, 행정업무 맡은 사람이 조금 더 받습니다.
- 조교도 추가로 받습니다.
3. 업무양에 따라 다른데 내 연구와 무관한 회사일이기 때문에 회사원 월급이랑 비교해보시면 어떨까 합니다.
그정도 느낌으로 받았던 것 같습니다.
4. 능력껏 받은 장학금의 경우 당연히 인건비를 줄이거나 하지 않았습니다.
다만, 등록금의 경우에는 중복으로 지급하진 않았습니다.
대댓글 3개
2022.02.15
소중한 의견 너무 감사합니다. 추가로 질문 드려도 괜찮을까요?
1&2. 그럼 등록금은 낸만큼 전액 지급받고, 인건비는 기본 금액에다 추가되는 업무량 (BK행정, 조교 등)에 맞게 +로 받으신다는거죠?
3. 회사원 월급이면 중소기업 기준으로 해도 월 250 정도라고 생각하는데 이 정도가 일반적인 규모라고 생각해도 될까요? 케이스마다 너무 다를거라 우문으로 보입니다만...
4. 등록금 중복 지급 안한다는 말씀은, 장학금이 등록금 감면 형태로 지급이 되는 경우는 1에서 말씀하신 등록금 보전 분에서 감해서 지급하는걸로 이해하면 되는거죠?
답변 감사합니다!
2022.02.15
1&2. 네 맞습니다.
3. 해당 분야나 소속하신 학교 졸업생들이 학/석사 졸업 후 일반적으로 받는 금액으로 생각했습니다.
제 주변 기준으로는 말씀하신 금액의 2배까지도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물론 하나의 비교해볼 수 있는 지표로 지극히 주관적인 의견을 말씀드린 것이고, 주 40시간 기준이니 과제에 투자하는 시간에 비례하게 하면 어떨까 합니다.
로드가 불명확하다 하셨으니 일단 적당히 지급하고 추후 조절하여 총 로드에 맞추는 것도 가능할 것 같습니다.
4. 맞습니다.
정답은 아니고 제가 겪은 바를 말씀드린 것이니 참고만 해주세요ㅎㅎ
2022.02.15
확인까지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IF : 5
2022.02.15
사립 국립 좀 다를 것 같은데 사립이 등록금이 비싸서 보통 지원규모가 큰걸로 알고있고, 분야마다 인건비가 다릅니다. 재료비가 많이 드는 분야는 상대적으로 인건비가 적은 편 이런 식으로요.
저는 재료비 많이 드는 국립대 출신입니다.(인건비가 적은 편이라는 뜻)
1. 저희는 석사 박사 다른 금액으로 받았습니다. 박사를 석사의 1.5배정도 더 많이 줘서 박사를 오게끔하는 의도도 있었다 들었습니다. 100% 채워 줄 수 있으면 서로 좋겠지만 과제 보릿고개라는게 생깁니다. 예를 들어 옆방은 인기랩이라 사람이 많아졌는데 한꺼번에 일부 과제가 종료되면서 3~4개월 정말 교통비만 받고 다니던 적도 있었습니다. 이런 일이 종종 생겨서 많이 주는 데에는&학생을 많이 받는 데에는 관리자로서의 리스크가 물론 있습니다. 받는 입장에서도 사람이 너무 당연하게 받다가 못받게되면 더 기분나쁘기도 하고... 저희는 풀링 활용해서 어느정도 flexibility를 가져갔던 것 같습니다.(물론 풀링해둔건 다 나눠가짐)
2. 조교 장학금은 조교끼리 나눠서 1에 더했습니다. 저흰 조교장학금 한 랩에 한 명 주는데 현실적으로 조교가 한 학기 한 명으로는 턱없이 모자라서요. 그래봤자 인당 월 10~15 됐나...
3. 기업과제는 로드도 돈도 제각각이라 그때그때 재료비 상황이랑 인건비 보고 결정하시는게 나을 것 같습니다. 제가 본 기업과제들은 기간이 짧고 액수가 적은 편이었어서, 비슷하시다면 많이 주기에는 좀 부담이 있으실거예요.
4. 이건 생각하시는대로 아예 안 건드리는게 맞습니다. 저희 랩도 같은 이유로 그랬고요.
대댓글 1개
2022.02.15
자세한 의견 너무 감사드립니다. 풀링제를 잘 활용해봐야겠습니다.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2022.02.15
저도 비슷한 고민을 했던때가 있어서, 제 경험을 공유드리면 다음과 같습니다.
1. 코스웍, 수료와 관계없이 모든 연차에 동일하게 지급합니다. 저도 연구비 사정이 괜찮아서 100%를 주고 있는데, 보통 학생을 받기 전에, 학생을 받을 시점과 연구과제가 진행될 시점을 계산해서, 학생도 받고 지급을 합니다. 아마 다년과제를 위주로 하실텐데, 석사는 충분히 가능하시고, 박사는 긴 다년과제면 충분히 커버가 가능합니다. 다만 이 경우엔 생각하실게 하나 있는데,,, 상위권 대학으로 가면 지원자가 많습니다. 초반에 학생을 덜 뽑더라도, 꼭 뽑고 싶고 기준에 맞는 학생들을 뽑으시길 바랍니다. 초반에 지원자가 많다고 아무나 뽑다보면 과제도 진행안되고, 이와 같은 운영자체가 안되는 경우를 많이 봤습니다.
2. 조교장학금은 연구과제와 이중으로 지급이 가능합니다. 저희 같은 경우엔 조교 장학금 (전액 등록금)이 티오가 있어서, 한학기에 소수 밖에 줄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입학 순서대로 지급합니다. 이것도 대학원생을 받기 전에 미리 설명을 하시면 됩니다. 괜히 N분의 1 하겠다고 연구비 수급하거나 그러시면 ,,,, 안됩니다,, BK가 조금 골치아픈데,, 보통 BK는 교수별로 지급할수 있는 TO가 정해져있습니다. 그리고 BK는 연구재단 과제와 중복으로 인건비 수혜가 가능합니다. 이건 교수님이 룰을 세워서 참여자들에게 설명을 하시는게 가장 좋다고봅니다. 저는 연구조교와 마찬가지로 입학순으로 지급하고 있습니다.
3. 기업과제는 말씀하신대로 로드가 제각각이고, 업무가 다릅니다. 따라서 어떤 기업과제는 정부과제와 동시에 진행할수 없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럴땐 학생에게 기업과제 참여의향을 묻고 100% 참여시킨후 인건비 지급을 합니다. 로드가 적은 기업과제는 정부연구과제 + 알파로 지급합니다.
4. 외부 장학금이나 산학 장학금은 학생이 온전히 받은거라, 이와 상관없이 연구과제에서 동일하게 인건비를 지급해줍니다.
저희는 모든 사안에서 학생들이나 연구원들과 매년 연구비
대댓글 3개
2022.02.15
아 댓글이 길어서 짤렸네요. 저희는 위 사안에 대해 매년 학생들/연구원들과 논의를 합니다. 연구과제가 이런게 있고, 어떻게 진행되고, 몇명의 연구원이 지원가능한 금액이다 등등이요. 보통 이공계 학생들이 프로젝트(연구과제)와 함께 학위를 하고 졸업하니까, 그 시간과 비용이 어느정도인지 상호간에 이해하는게 중요하다고 보고, 학생들도 나름 잘 이해합니다. 그래서 위에 1번에 말한 학생선발 부분이 매우 중요합니다. 아마 지원자 숫자가 초반부터 꽤 많으실텐데, 급한대로 아무나 뽑지 마시고, 프로젝트에 대한 동기와 배경지식, 관심사가 모두 매칭되는 학생들을 뽑아서 같이 디벨롭 하셔야 합니다. 건승을 빕니다.
IF : 5
2022.02.15
아.... 정말 너희의 인건비가 이래서 이렇게 나왔다 올해 우리의 financial plan은 이렇다 설명해주는 교수님 있으면 진짜 좋겠네요. 어찌보면 당연한건데 이런 경우가 많이 없죠.
2022.02.15
경험에서 우러난 답변 너무 감사드립니다. 학생들과 함께 의견을 나누고 만들어가는 것이 정말 좋아 보이네요. 저도 실천해보도록 해야겠습니다. 써주신 내용 잘 저장해놓고 참고하겠습니다.
2022.02.15
좋은 의견 많이 주셨네요.
두 가지만 덧붙일께요.
BK는 보통 교수 당 TO가 있고 저희는 BK 받는다고 받는 학생의 행정일이 늘지 않습니다. 그래서 BK 받든 안 받든 그냥 인건비 총액을 동일하게 맞춰 줍니다. 석사과정과 박사과정은 당연히 차등을 두고요. 전체적인 인건비 수준은 분야나 학교에 따라 다르니 알아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장학금의 경우 그냥 안건드린다 가 능사가 아니라 오히려 학생들끼리 불만이 생길 수 있어서 성격을 좀 봐야 합니다. 산학은 본인 미래를 저당잡히는거고 그 회사 안가면 토해내니 안 건드리는 것이 좋습니다만, 그러면 산학한다고 연구를 덜한다든지 이런 것이 없게 잘 관리하셔야 합니다. 그리고 랩의 연구 프로젝트들 내용으로 따와야하는 장학금이 있는데, 이건 좀 애매해서 저는 이야기해서 적당히 서로 나눕니다. 마무리 안된 진행 중인 프로젝트 내용을 계획서나 면접에서 공개하는 상황도 발생하니까요. 대신 그걸 따는데 준비부터 제가 도움을 엄청 많이 줘서 본인이 혼자서 딴 것이 아니라는 것에 서로 공감합니다. 그렇지 않고 그런 것이 없는 다른 장학금은 건드리지 않습니다.
대댓글 1개
2022.02.15
장학금에 대해 말씀해주신 부분은 미처 생각을 못했었네요. 귀중한 의견 너무 감사드립니다!
염세적인 버지니아 울프*
2022.02.15
SPK 박사
1. 100%안에 등록금, 인건비 등등 모든 금액 포함
2. 장학금을 인건비와 합산하여 100%, 과목 TA나 행정업무, 학과 지원 등을 하면 단발성으로 10~30만원 정도 받는건 합산하지 않음.
3. 기업과제는 참여정도에 따라 +@
4. 장학금, 네이버 펠로우십, 휴먼테크 등의 상금, 장학금은 건드리지 않음.
참고가 되시면 좋겠습니다.
대댓글 1개
2022.02.15
감사합니다! 의견 주시는 모든 분들 내용 중에 공통적인 부분들이 있는 걸 확인할 수 있고 저도 그런 방향으로 계획해봐야겠습니다.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2022.02.16
등록금 제외 100% 인건비로 하고 과제가 많아 인원이 많이 필요한 것이 아니라면 소수의 학생만 열심히 키워 훌륭한 output 만드는 것이 좋습니다.
2025.01.12
현재 코스웍 하고 있는 학생 입장에서 여러 부분 말씀드릴 수 있는게 많은데 괜찮으시다면 쪽지 주시면 자세히 말씀드리겠습니다.
2022.02.14
대댓글 3개
2022.02.15
2022.02.15
2022.02.15
2022.02.15
대댓글 1개
2022.02.15
2022.02.15
대댓글 3개
2022.02.15
2022.02.15
2022.02.15
2022.02.15
대댓글 1개
2022.02.15
2022.02.15
대댓글 1개
2022.02.15
2022.02.16
2025.01.12